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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발칸 7국 & 동유럽 6국/불가리아(Bulgaria)

(여행 11일차) 유럽 문화의 요람 - 플로브디프


  여행 11일차/ 5.16, 흐림/ 열차타고 벨리코~ 플루브디 이동



밀림 속을 달리는 불가리아 열차...




# 벨리코 터르노브 기차역 플랫폼 - 사람사는 모습은 어디를 가든 비슷하다.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불가리아 서민들 틈에 낀  

아방인 여행자는 나혼자 뿐인듯....

주인따라 나서는 강아지도 보이고....ㅎㅎ





  밀림 속을 달리는 불가리아 열차....



아침 09시15분에 벨리코 트르노보를 출발하는 열차를 탔다.

생각보다 요금이 무척 저렴했다.

약 250km 거리, 2등실의 요금이 고작 12.20레바(약 9,200원)라니...

내가 탄 객차는 6명이 탈 수 있는 컴파트먼트형으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불가리아 아가씨(이하- 아그) 혼자 타고 있었다.


 불가리아에 와서 두 번 째로 타보는 열차다.

철도시설은 루마니아 보다 많이 낙후하지만,

대부분 전기철도이며, 한국의 70~ 80년대 수준...

비록, 화장실 냄새가 나고, 세면기 물도 잘 안나오는 등 시설도 낡고

열차 속도도 느려터져 철거덕 철거덕거리며 시속 약 60~ 70km로 달리지만

백페커인 내겐 더없이 좋다.


'여행은 느림의 미학'이라고도 한다.

느릴수록 마음의 여유가 있어 즐겁고,

차창밖으로 스치며 지나가는 풍광도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기 마련...^^*



 # 함께 동승한 나의 룸 메이트....


차안에 먼저 타고 있던 아그와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어디까지 가느냐? 집은 어디냐? 학생이냐? 등등....

목적지가 나와 같은 '플로브디프'까지 간다고 했다.

그녀는 인상이 착하고 유순해 보였다.  


혼자서 여행하는 동양인 Backpacker를 보고도

사람을 의심하거나 경계하는 그런 건 전혀 아닌 듯...ㅎㅎ


영어도 곧잘 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그녀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

계속 말을 시키기가 미안해서 그만 뒀다.


나는 차창밖으로 스치며 지나가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여행자 수첩을 꺼내 밀린 여행기를 쓰기에 여념이 없었다.

매일 매일 여행일기 쓰는 것도 여행에서 중요한 일...

기차 여행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행기를 쓸 때는 사실확인 등 몇 가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고

대부분 '여행자 수첩'에 메모된 자료를 기초로 쓴다. ^^*



# 밭의 흙색갈이 붉은 이유는 대채 뭘까?


무슨 작물을 심어놓은 것 같기는 한데....

불가리아에 들어온 뒤, 호기심과 의문점이 점점 더 많아졌다.

호기심은 여행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특히, 백페킹에서 ..... ^^*


# 차창밖으로 스치며 지나가는 풍경들....


자꾸만 우리나라 시골풍경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듯 지나간다.

 논이 없고, 집들이 많지 않다는 것만 뻬면....


푸른산이며, 드넓은 들판이 평화롭기만 하다.


열차가 숲이 우거진 깊은 산골마을의 이름 모를 간이역에 정차했을 때

나는 이런 곳에서 몇 일 쉬고 쉽다는 강한 충동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플루브디프'까지 티켓팅을.... 쩝쩝쩝


  

 

    # 불가리아 제2의 도시 - 플로브 디프 기차역

     

기차가 벨리코를 떠난지 약 5시간만인 오후 2시15분

오늘의 목적지인 플로브디프역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약 35분 연착했다고 동승한 불가리아 아가씨가 내게 알려 주면서

열차가 연착하는게 다반사라며 볼맨소리를 했다.

나는 그녀와 잘 가라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여행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 불가리아 제2의 도시답게 기차역사가 큼지막하다.
 



  플로브디프 소개



플로브디프(Пловдив)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주의 주도이다.

수도 소피아 다음으로 불가리아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도시인구는 380,312명이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고대에 '필리포폴리스'로 불렸다.

플로브디프의 역사는 기원전 6,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불가리아 제2의 도시로 경제, 교통, 문화, 교육의 중심지 중 하나이다.

화가들이 사랑하는 도시답게 색바랜 벽화,

곳곳에 있는 동상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골목골목을 만든다.

올드타운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


 로도피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불가리아 고대도시인 플로브디프는,

최근 40년간 유적발굴로 복원된 많은 유물들과 유적지로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이 도시는 긴 시간동안 로마-비잔틴제국-오스만 터키의 시기를 겪으며

많은 역사적 흔적을 담았으며 18,19 세기 불가리아의 아름다운 전통가옥이 잘 남아있다.

론니플래닛 선정 2015 최고 여행지 6위에 랭크!


반가운 소식 한가지...

 이곳 플로브디프와 우리나라 대구2002.10월 자매결연을 맺어

지금까지 여러분야에서 교류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대구까지는 8,900km.... ^^*




# 마리샤 강/ Maritsa River

 

 

 


 


# 어느 가게 앞의 꽃이 하도 이뻐서 담아봤다.

 



여행 11일차/ 5.16, 흐림/


볼거리 많은 - 플로브디프 올드타운 워킹 투어

 

 

 
 

 

   # 로마 원형 경기장 자리


발칸반도의 고대 로마경기장 중 가장 큰 규모의 경기장이다.

2세기 초 로마황제 히드리아누스 시대에 지어졌으며,


길이 240m, 폭 50m에 달한다.

로마 최대의 스포츠인 검투경기, 맹수 시합 등이 열렸다.

3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로마 원형 경기장으로,

중앙광장에서 이어지는 보행자 거리가 끝나는 지점이자 시작점이기도 하다.


현재 보이는 곳은 오랜 기간 동안 땅속에 묻혀있다가

관중석 일부만 발굴되어 공개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지하에 묻혀 있다고 한다.

(*자료참고/ 이지 동유럽 가이드북)

 

 




 

 

    # 드주마야 모스크(Dzhumaya Mosque)


  

 '드주마야 모스크'는 이슬람 사원으로,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의해 정복된 이래 제6대 술탄 무라드 2세 재위 동안

기존에 있던 교회를 철거하고 지금의 모스크를 세웠는데

발칸반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모스크 중 하나이다.

         직사각형의 모스크는 북동쪽에 뾰쪽한 첨탑 하나가 솟아 있으며

         비잔틴 양식과  불가리아의 오래된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내부는 9개의 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의 벽화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늦은 시간이라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참고로

불가리아는 14세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지금의 터키) 침입 이후

러시아- 투르크의 전쟁(1877~1878)에서 투르크가 패할 때 까지

5세기(482년)에 걸쳐 지배되었다.

^^*

 

 


# 플로브디프 올드타운의 최대의 번화가- 보행자 거리/ Knyaz Alexender

 

 

 

 

 

 


    # 플로브디프 올드타운, 최대의 번화가인 보행자 거리/* Knyaz Alexender

 

 

 

 

 


 


   # 거리의 아티스트(1)- 아코디온 연주자/* 아코는 필자가 좋아하는 악기 중의 하나...

 

      동전을 몇 잎 돈통에 넣고 아코디온의 대명사격인 곡 "라 쿰파르시타" 을 신청....

      약 3분 가량 동영상으로도 촬영해봤다. 

 

      앰프시설이 전혀 없는데도 볼륨감 있는 중후한 선율에 감탄을.... ^^*

 

  

 

 

 

# 거리의 아티스트(2)- 매혹의 소프라노

 

플로브디프의 보행자거리에서
프로 못지않는 실력으로 노래를 불러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미국서 온 아가씨ᆢ(아래 동영상 참조)
 
거리악사들의 연주를 들으면 항상 조금의 성의를 표하곤 하는데
여기서도 1유로를 쾌척하고 동영상을 찎었다.
 
거리의 아티스트....

나처럼 음악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듵에겐 여행중 최고의 청량제가ᆢ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우리 국악기 하나 가져가서 알바 좀 해야겠당! ㅎㅎ




 

   # 플로브디프/ 거리의 아티스트/ 소프라노(동영상)




 


    

   # 거리의 아티스트(3)/ 스코틀랜드 민속복장을 한- 백파이 연주자....
 



 

 


         # 더운 날 흔자서 조깅하는 아가씨도......

미국과는 달리 유럽에서는 거리나 공원에서 조깅하는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다.


 

 

 

 

 

# 풀로브디프 올드타운

 

 

 


 

 

    # 올드타운/ 어느 이름 모름 건물의 특이하게 설계된 창틀....

 

 

 

 



 

    # 플로브 디프- 올드타운의 네벳테페 언덕에서 바라본- 2015.05.17의 일출


 




   # 플로브디프 네벳테페 언덕에서 바라 본-  일출


이번 여행중 일출 사진 찍은 것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중 일몰 장면은 쉽게 접할 수 있으나,

일출 장면을 잡기란 꽤 어렵다.

온종일 돌아다니다 보면 피곤한 나머지

새벽에 일찍 일어나가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 플로브디프 신시가지- 파노라마 사진 테스트

 


 

 

 

 

 

     # 불가리아 제2의 도시 - 플로브디프의 전경 - 인구 34만의 도시답구먼... ㅎㅎ

 

 

 

 

 
 


   # 고대 요새- 네베테페/ Ancient Fortress NEBET TEPE


- 여긴 고대 트라키아인들의 거주지였던 곳으로 네벳 테페 유적지

  Archaeological complex NEBET TEPE(고고학 복합단지 NEBET TEPE)

 

 

   

 

     # 흐미야 이쁜 것- 불가리아에서 보는 양귀비!

양귀비는 세계 만방의 꽃이렸다!

 

 
 


# 이름모를 들꽃

 

 

 

 


 



   # 장미는 불가리아의 상징....
 

 

 

 

 



# 어느 이름모를 유적지에는 이런 조각이....

 

 



 

 


     # 로마 원형 극장(Roman Amphitheatre)


      -  플로브디프 중심이자 구시가지 언덕 위에 있는 로마 원형극장 -


        이 원형극장은 1970년에 발생한 산사태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2세기 황제 트라아누스 시대에 지어졌으며,

        플로브디프에 남아있는 로마 유적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 받는다.

 

        부채꼴 모양의 원형극장은 약 7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좌석마다 도시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시민들은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현재 이 원형극장에서는 연극, 무용,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자료출처 : 동유럽 12개국 가이드 참조)






#  성모마리아 정교회




#  성모마리아 정교회




  #  성모마리아 정교회

    - 올드타운 Nebet Tepe 언덕에 위치한 불가리아 정교회

      이곳에 와서 맨 처음으로 내 눈에 띈 산뜻한 교회로 각인..... ^^*.

 

 

 


 

 # 하룻밤 묵은 호스텔/ 게스트 하우스

 

 


 

 

        # Plovdiv Guesthouse 


가이드북에 있는 00호스텔에 택시타고 찾아 갔더니 문이 닫혀있어

대신, 택시기사가 추천해준 올드타운의 한 호스텔에 찾아 들었다.

위치가 올드타운의 중심에 있어 좋고 가격도 싸서 좋았다.


도미토리형으로 5인실,

이정도 시설이면 호스텔/ 게스트하우스로는 보통 수준,

Bed & Breakfast, 10EUR


하루밤 숙박료가 아침 식사 포함 10유로(약 12,000원)로 저렴 한편이다.

*오스트리아, 독일 같으면 30유로 이상...^^*






  여행자 수첩 


  ((행 11일차)) / 5.16, 흐림/ 벨리코~ 플로브디프 이동&

플로브디프 올드타운 워킹 투어


    09:15~ 14:30 Veliko~ Plovdiv 이동(5h 소요/ 기차 12.20레바/ 9,100원)

   16:00~19:00 플로브디프 3h 구시가지 워킹투어

 


  (소감)

   * 벨리코~ 플로브디프 구간 기차 여행- 베리굿

 비록 화장실 냄새가나는 낙후된 시설이지만

     컴파트먼트에서 현지 사람들과 함께 타고 가며

소통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 기차비 저렴, 5시간 탑승에 12.20레바(약 9,100원)


   * 플로브디프 구시가지 보행자길 거리의 악사 3~ 4명 만남.

      60대 아찌의 아코디온 연주와

미국서 온 매혹의 소프라노 아가씨 노래 베리 굿!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망중한을 즐겼다.


*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플로브디프는

불가리아 제1의 관광도시로 각인 ...^^*




장황한 여행기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