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마슈/ 일본 제 1의 맑은 호수- 마슈코(摩周湖)

= 8/22, 흐림, 여행 3일차 =

구시로에서 열차편으로 아칸/마슈(阿寒/摩周)국공에 위치한 마슈호를 보기 위해 일단 마슈역으로 향했다.

구시로~토로 까지 왕복하는 관광열차인 노롯코를 타려했으나 출발시간이 11.05분, 너무 늦어서 0820발 아바시리행  로컬 열차를 탔다.

차내는 여행객들로 붐벼 앉을 좌석이 하나 없어 서서 갔다. 지난 4월에 약 한 달간 열차여행을 하면서 자리가 없어 서서 간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ᆢ
구시로~아바시리/(釧網線) 구간은 객차가  달랑 한 칸 뿐이라서 그런 듯 ᆢ

하지만 서서 가는 것도 잠시여서 다행, 습지와 토로호수가 있는 토로(塘路)역에 이르자 80~90%승객이 하차했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때 나도 이곳 <토로역>에 내려서 습지와 호수를 답사하고 다음 열차로 마슈로 가도 되는데 그냥 지나친게  나의 실책이었다.

#  짧은 만남 긴 여운 ᆢ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린 후
앞 좌석에서 열심히 차창밖 풍경을 폰카에 담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50대 중반으로 혼자 도쿄에서 홋카로 여행왔으며  오늘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아바시리로 간다고 했다.

그녀는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단아하고 조용한 전형적인 일본 여인상이었다.

이름을 물어봤는데 듣고도 잊어 버렸다.

영어와 서투른 일어로 소통이 잘 안되서 구글 번역기 도움 받아 가면서 약 40여분간(塘路~摩周/4정거장) 소통을 ᆢ

기차는 벌써 내가 내려야할 마슈역에 도착,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즐거운 여행 되시란 인삿말을 남긴채 우린 헤어져야만 했다.

나는 차에서 내려 플랫폼에서, 그녀는 차안에서 손을 흔들어 줬다.

안녕히 잘 가시오. 아짐!
사요나라~~~

이 메일 이라도 하나 적어 와야 하는데 ᆢ
아쉽지만 어쩌겠남?
혼자 여행하다보면 이런 일은 종종 있기마련ᆢ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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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 속에 마슈호 제1전망대에 서다

마슈역 앞에서 마슈호 제1전망대 가는 버스편으로 전망대에 올라 갔더니
강풍이 심하게 불고 있었다.

자칫 몸이 호수로 날아갈 수도 ᆢ
어젯밤 큐슈지방의 태풍 영향이 이곳 까지 영향을 미친듯 ᆢㅌㅌ

호수의 파아란 물빛깔에 반하고
두둥실 뭉개구름에 반하고 ᆢ

이 호수는 일본서 가장 맑은 호수로 수면 둘레가 20km, 수면에 이르는 곳은 모두 20~200m 절벽이다.
호수 가운데로 자그마한 섬이
한개 보이는데 이름은 <카무이슈>라고 한다.

다시 마슈로 돌아와 마슈호의
반대편에 있는 "쿳사로 호수"를 보려고 역인포에서 교통편을 수소문 해봤으나 여의칠 않아서 포기를 ᆢ

이 주변은 대중 교통편이 거의없어
자동차 없이는 움직이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마슈 유스호스텔의 이른 체크인 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
 
 

 # 0852 구시로발, 아바시리행 열차를 타고 ᆢ 
 

 # 홋카 동부에는 이런 간이역이 수도없이 많다.
 

 # 열차는 푸른 초지와 습지를  달리고 또 달린다.

 

 # 지난 4월부터 열차여행 중 느낀건 일본의 기관사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사람들이었다.
 

 

 ♡ 아짐! 잘 가시오! 사요나라!
    - 유리창에 반사되어 사진이 영 좋지 않네....     

  # 열차는 마슈역에 나홀로 덩그러니 내려놓고ᆢㅌ ㅌ "그녀 실은 열차는 멀리 멀리 사라져 버리고ᆢ" ㅎㅎ

 

 # 마슈 기차역! 이쪽 선로(釧網線)중엔  출/도착역 다음으로 큰 역이다.

 

 # 마슈역과 마슈코 제1전망대  위치도 
 
 

# 마슈호 제1전망대에서 ᆢ
 

 # 마슈호
 

 

# 마슈호 ㅡ 일본서 가장 맑은 호수! 그러나 오늘은 강풍으로
   파아란 물빛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움이 ᆢ ㅌㅌ

 

 

 

 # 마슈호  제1전망대(동영상)

 

 

 

 # 마슈역 앞의 주황색 우체통

# 마슈역에서 약 1.2km거리에 위치한 소바 전문점을 찾아서 점심으로 먹은 우동!

 

 # 마슈 시가지의 개천 ㅡ 시냇물이 엄청 깨끗했다.

# 마슈역 전경 ㅡ 도동에서는 가장 멋진 기차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