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남미일주 여행중/ 페루/ 마추픽츄/ 2018.4월)
평생 얼마나 많은 여행을 했는지 회고해 보고자 한다. 국내여행은 "여행과 나(1)"에서 피력한 바 있어
여기서는 해외여행을 중심으로...
1988년 나홀로 서유럽 17개국 첫 배낭여행(Backpacking)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1년에 두 차 례씩 본격적인 세계여행 길에 올라, 2019년까지 세계 89개국을 탐방했다.
1988년 서유럽 백페킹은 유럽에 체류하면서 주말과 휴가중에 짬을 내서 수차례식 나눠서 한 여행이었다.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중 대자연의 신비스러움에 감탄한 나머지 혼자서 펑펑 울기도....더구나 하나같이 모두 잘사는 유럽을 둘러보고 한동안 문화적,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기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다.
2015년 제1차 여행이었던 발칸반도와 동유럽 13개국 여행 때는 시행 착오로 온갖 해프닝을 자초하기도 했으며, 그해 가을,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열차(TSR/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상트페째르부르크~
무르만스크를 거쳐 핀란드 헬싱키(12,000km)까지 약 한 달간의 열차여행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그 이후 러시아에 매료되어 닉네임을 러시아 명(*안드레이 리)으로 바꾸고 5년 연속 러시아 여행중에....ㅌㅌ
(사진/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열차(TSR) 여행중 폭설을.../ 예카테린부르크 역에서.... 2015.9월)
(사진/ 러시아/시베리아횡단열차여행/ 블라디보스토크/ 독수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졸로토이' 대교/2015.9월)
2017년 상반기, 동남 아프리카 7개국을 세미페키지로 다녀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나미비아의
붉은 모래- 나마브 사막이었다. 2017년 하반기는 몽골& 중앙아시아, 카프카즈 지역의 9개국을...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 여행은 너무나 힘들고 고달팠던 기억이.... ㅎㅎ
(사진/ 아프리카/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2017.4월)
2018년 상반기, 일생 일대의 나의 로망이었던 "남미와 중미 13개국"을... 페루, 볼리비아(해발 4,000m 이상) 여행중 고산병과 감기, 설사 등으로 죽을 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때 비장한 각오로 유서 3통 써 놓고 집을 떠났지만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왔다. 당시 협심증환자인 필자에게 담당의사는 해발 3,000m 이상 접근 금지령을 내린 상태... ㅌㅌ
(사진/ 남미/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2018.4월)
2019년 상반기, 인도& 네팔, 중동, 흑해연안 국가 등 16개국을....
인도는 겉으로 보기엔 혼란과 무질서의 끝판왕 같지만, 다양한 종교와 문화, 소수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모습을 보고 나는 깊은 상념에 젖어 들기도 했다.
"인도를 혼자서 여행해 보지 않고서는 여행에 대해 논하지 말라!"
라는 답을 나는 여기서 얻게 되었다.
지금껏 탐방한 89개국 중에 가장 힘들었던 여행지로 각인... ㅌㅌㅉㅉ
(사진/ 서남아시아/ 인디아/ 바라나시/ 겐지스 강가에서 기도중인 힌두교 신자/ 2019.4월)
2019년 하반기, 중국& 동남아시아 13개국 탐방!
필자의 여행에서 아시아를 가장 끝에 넣은 것은 1년이라도 더 젊었을 때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탐방한 연 후에 하고자 함이었다.
수년전 이었던가 계림, 장자제, 태산, 장백산 등 한국인들의 중국 관광붐이 일고 있을 때가 있었다. 필자가 중국을 왜 안 가보고 싶었겠는가! 가고 싶었지만 접어 두었다. 언젠가 한 번은 가 볼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그 시기가 이번이었다. 이번에 한달간 중국 대륙 16개 도시를 주마간산격으로 돌아봤다, 생각 보다 훨 잘 살고 치안도 안전했으며, 중국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많이 해소되었다.
중국에 이어서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 삶이 다소 어렵고 척박한 환경에 놓인 동남아를 여행 하면서 나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등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 라오스와 미얀마, 인도네시아는 왠지 정이 많이 가고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각인 되었다. ^^*
2020/02/01
지구촌 나그네- Andre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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