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바이칼 호수 / 포르트 바이칼
어느 여행가는 '여행의 4박자'를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1. 풍성한 볼거리, 2. 저렴한 물가, 3. 친절한 현지인, 4. 맛있는 음식.....
필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아무리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고 현지인들이 친절하다고 하더리도 물가가 비싸면 여행하기가 힘들어 진다. 특히 배낭여행자들에겐 물가가 비싼 나라는 오래 머물고 싶어도 머물지 못하고 잠시 머물다 그냥 패스할 때가 많다.ㅋㅋ
서유럽/ 북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은 풍성한 볼거리, 친절한 현지인, 맛잇는 음식, 이 세가지는 만족할 수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한 가지인 '저렴한 물가' 와는 거리가 멀다. 물가가 비싸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을 할듯.. 특히 북유럽의 물가는 상상을 초월...
중/남미의 경우도 ABC 3국 모두가 '물가가 비싼 것 '(*서유럽 보다는 저렴) 이외 3가지는 만족하는 편이다. 중미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고물가), 멕시코와 쿠바 중 멕시코는 4가지 모두 충족을... 쿠바의 물가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다소 비싼 듯 하지만 보고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 대체로 만족을....
동아시아의 최고 관광지인 일본은 볼거리, 먹거리, 현지인들의 친절도는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역시 교통비, 숙박비 등 '물가가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 지리적으로 무척 더운 곳에 위치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
중앙아시아& 코카서스 여러 나라들 중에 조지아(그루지아), 아르메니아 등은 비록 척박한 환경이긴하나 여행의 4박자를 두루 갖춘 나라인듯...
러시아는 워낙 방대한 영토를 가진 나라여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겠으나, 상트와 모스크바 등 유로죤과, 노보시비르스크 동쪽 시베리아 지역과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러시아는 여행의 4박자중에 풍성한 볼거리(몇 몇 도시 외는 부족함), 저렴한 물가(모스크바& 상트 제외), 친절한 현지인 등은 인정할 수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맛잇는 음식' 이건 수용하기가 좀 곤란할 것 같다. 물가만 비교해 본다면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서유럽과 북유럽은 물론 한국에 비해도 많이 저렴한 편이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은 어떨까?
한국인의 입장이 아닌 '배낭여행자(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 때, 솔직히 우리 한국은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에 비해 볼거리가 별로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다. 호텔비, 음식비, 교통비 등 물가가 서유럽/ 북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이나 결코 물가가 싼 나라는 아니다.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물가도 저렴하지 않고, 특별히 맛있는 음식도 없고, 일본처럼 사람들이 친철한 것도 아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여행의 네박자 중에 한가지도 충족되는게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요즘은 남북화해 무드로 좋아지고 있으나...) 우리는 피부로 별로 못 느끼지만, 그 동안 북한의 핵실험, 로켓발사, 잦은 도발 등으로 아시아에서 정세가 가장 불안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외국 여행자들이 굳이 한국을 찾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관광대국이 되려면 여행의 네박자 중 최소한 '3가지는 충족'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예를 들면,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인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은 '물가 비싼 것' 이외 나머지 3가지(풍성한 볼거리, 맛있는 음식, 친절한 현지인들)는 충족하고 있다.
여행의 네박자를 모두 충족 할 수 있는 '나라/ 여행지'는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호불호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객관적으로 어디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필자가 방문해본 62개국 중 3~ 5개국으로 극소수에 불과 한 것 같다. 즉, 루마니아 & 조지아 & 멕시코 & 쿠바 등 유럽 2개국, 중미 2개국....^^*
2018/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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