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자가 어릴 때 부터 존경해왔던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님'에 대해 특집으로 엮어 보기로 한다.
# 알레스카, 주노, 1959년
60년대 중반, 필자가 중학생 시절, 나의 고향마을 사람들의 화두는
온통 '김찬삼의 세계 일주 무전여행'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동네 아재들과 형, 누나들이 밤마다 모여서 '무전여행'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 내겐 세계 일주여행이란 용어 자체도 신기하게만 들렸다.
그는 1958년 부터 61년까지 2년10개월간, 59개국,
지구 세 바퀴 반의 거리를 제1차 세계일주여행을 한 후 여행기를 책으로 냈다.
그의 여행 스타일은 유명 관광지만 찾아 다니며 보고 즐기는 관광이 아니라,
혼자서 고독과 친구하며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오지여행이었다.
문명권 나라보다 비문명권의 나라, 잘 사는 사람보다는 못 사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여행지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얘기를 리얼하게 엮은 여행기이다.
그는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했던 1960~70년대 암울했던 시절,
많은 한국인들에게 더 넓은 세계를 간접 체험하게 해주었으며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당시 우리나라 1인당 GDP는 겨우 200불 내외, 먹고사는 것 조차 해결이 어려웠던 시절에
세계일주여행이란 정말 꿈같은 먼 나라의 얘기로만 다가왔다.
# 김찬삼님이 사용했던 여행 장비들 # 페루, 쿠스코, 1960년
김찬삼 - 그는 누구인가?
'한국 해외여행의 선구자!' '한국 배낭여행의 전설!' '여행의 신!'
'동양의 마르코폴로'라고까지 불리워졌다.
1958년부터 1961년까지 2년 10개월 간, 59개 나라,
지구 세 바퀴 반의 거리를 여행한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이다.
제1차 세계일주여행 이후 30여 년에 걸쳐 3회의 세계일주와 20여 회의 테마여행을 통해 160여 개국,
1,000여 개의 여행지를 방문하였다.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를 32바퀴 돈 것과 같고,
시간으로 치면 여행에만 꼬박 14년이 걸렸다.
"나는 여행의 신을 믿는다."
"나의 영원한 애인인 배낭과 지도와 카메라가 있는 한 나의 여행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말처럼 그는 나이가 들었다고해서 여행을 중지 하지 않았다.
1992년 6월, 67세의 나이로 실크로드~ 서남아시아~ 유럽을 잇는 7만3천km(314일간) 여행 중,
인도와 터키에서 두 번의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쳤으나 여행을 중지하지 않고
정신력으로 버티며 여행을 끝마쳤다. 그가 병석에 누운건 94년 여름...
머리를 다친 후유증으로 언어장애까지....병중에도 그는 여행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95년 러시아를, 96년에는 동남아시아를 여행했는데 그것이 나그네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었다.
(*2003년7월2일 사망, 만 77세).
그는 여행에서의 사고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하였지만 노년이 되어서도 여행을 멈추지 않는
세계의 나그네였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낭여행가 임에 틀림없다.
저서로는 첫 세계 일주여행기 '세계일주무전여행기'(1962/ 어문각 3판) 비롯해
'김찬삼의 세계여행'(1972/ 전 10권/*베스트 셀러/100부 판매), '끝없는 여로'(1965/ 어문각 5판),
'가자 해를 따라 서쪽으로', '목숨을 건 세계여행', '세계의 나그네' 등이 있다. ^^*//
# 쳇 세계일주여행 후 1961.6월 귀국 당시 일간지 # 슈바이쳐 박사를 만나러 다시 아프리카 가봉으로(63년)
# 첫 세계일주여행 후 펴낸 <세계일주무전여행기>의 표지(62년)
# 김찬삼의 제1차 세계일주 루트
# 김찬삼의 제2차 세계일주 루트
# 김찬삼의 제3차 세계일주 루트
# 김찬삼, 세계여행 전집 전10권(1972년)/ 베스트 셀러
# 2008.7월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표지
# 위에 게재한 사진자료 등은 저서
<한국 최초의 세계여행가 김찬삼/ 김재민>에서
부분 발췌/ 인용하였음을 첨언합니다.
김찬삼[金燦三 ]
김찬삼(1926.6.5 ~ 2003.7.2. 77세)은
1926년 6월 5일 황해도 신천(信川)에서 태어났다.
1950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1950년부터 1958년까지 고등학교 교사를 지낸 뒤, 경희대학교 강사를 거쳐 1965년부터 1978년까지
수도여자사범대학조교수·부교수·교수를 지냈다. 이후 동산육영회 이사장(1978~1982),
세종대학교 지리학과 교수(1979), 경희대학교 대학원 강사(1984~1991)를 역임하였다.
한국 해외여행의 선구자·개척자로 불리는 인물로, 1958년부터 1961년까지 제1차 세계일주 여행을 한 이래
30여 년에 걸쳐 3회의 세계일주와 20여 회의 테마여행을 통해 160여 개국, 1,000여 개의 도시를 방문하였다.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를 32바퀴 돈 것과 같고, 시간으로 치면 여행에만 꼬박 14년이 걸렸다.
1992년에는 67살의 나이에 실크로드- 서남아시아- 유럽을 잇는 7만 3000㎞의 여행 길에 올랐다가
열차사고로 머리를 다친 뒤, 언어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였다.
2001년 5월에는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세계여행문화원과 여행도서관을 개관하였는데,
평생 모은 여행 가이드북과 여행 관련서 1,800여 권, 화보집 200여 권 등 2,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되어 있다.
2008년에는 그의 행적을 기념하기 위해 '김찬삼여행상'이 제정되었다.
저서에는 《김찬삼의 세계여행》(전 10권) 외에 《세계일주 무전여행기》《끝없는 여로》
《 목숨을 건 세계여행》 《세계의 나그네》 《가자 해를 따라 서쪽으로》등이 있다.
*자료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김찬삼[金燦三]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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