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7 중앙아시아 6국 & 카프카즈 3국/키르기스탄

(Kyrgyz) 하루에 스탬프 4개를 찍고...


 여행자 수첩


@ 8/21(월), 갬, 여행 36일차/ 오쉬~사리타시~사리모굴~ 사리타쉬 이동

0730 겟업

0900 오쉬 호스텔 발(2박 *1000솜)

0930~1030 오쉬/ 사리타시행 택시스탠드 대기

1040~1340 오쉬~ 사리타쉬 이동/ 택시합승(600솜)

1520~1900 사리타쉬- 사리모굴- 사리타쉬 이동(택시 300+200솜)

1900 사리타시 숙소(4베드/ 골방 1인당 250솜)

20:00 디너/ 2200 취침


  여행 중 첫 시련을 맞이하다!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어제 '오쉬'에서 론리에 소개된 '파미르 투어' 전문 여행사 사무실을 찾아 나섰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밤 늦게 숙소로 복귀!

폴란드와 미국에서 온  두 여자와 함께  파미르 투어 하기로 얘기가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미국녀의 배탈로 취소... 

나는 다시 맨붕상태...


나혼자 국경도시 '사리타시' 로 가기로 하고 사리타시행 버스/택시 정거장에서 1시간 대기중 프랑스에서 온 -  릴용 커플을 만나 함께 합승택시로 키르기즈 국경도시- 사리타시로 이동했다. 레닌봉이 있는 사리모굴까지 갔다가 레닌봉 트레킹을 포기하고 다시 사리타시로 컴백을...


바람이 강하게 부는 사리모굴 신작로에서 1시간 가량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감기를 자초... 숙소에서 자는데 콧물이 줄줄 흐르고 머리까지 아픈 감기/ 몸살 증세 시작, 감기약 먹어도 무효과, 이번여행에서 첫 시련을 맞이했다. ^^* 


▲ 오쉬~ 사리타쉬 구간/ Kolduk 인근

- 오쉬에서 리룡커플과 함께 택시합승 사리타쉬로 향했다.



▲ 오쉬~ 사리타쉬 구간/ 파미르 고원 가는 길은  멀기만한데...



▲ 오쉬~ 사리타쉬 구간



▲ 오쉬~ 사리타쉬 구간




▲ 오쉬~ 사리타쉬 구간



▲ 오쉬~ 사리타쉬 구간



▲ 오쉬~ 사리타쉬 구간



▲ 오쉬~ 사리타쉬 구간에 서 가장 높은 고개를 넘어서...

 파미르 고원 가는 길은 멀도고 험하기만 한데....



▲ 오쉬~ 사리타쉬 구간



▲ 오쉬~ 사리타쉬 구간 - 와우 드디어 국경도시 사리타시 마을에...



▲ 사리타쉬 3거리 - 좌측으로는 중국 카스지역 가는 길이고

우측은 사리모굴과 키르기즈 국경/ 타직스탄의 카라쿨 방향



▲ 오쉬~ 사리타쉬 구간/  사리타시 마을....

- 멀리 눈덮힌 산들(7,000m급 레닌봉을 품고 있는 '트랜스 알라이 산맥' )이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어 나를 더욱 설레이게 만들었다.



▲ 사리타시 빌리지



▲ 사리타시 - 악쿤 호텔& 레스토랑/  AKUN Hotel 

-  여긴 오늘 풀부킹, 다른 곳에 숙소를 잡았다.



▲ 사리타시 빌리지에서 바라본 '트랜스 알라이 산맥'

 


▲ 사리타쉬에서 사리모굴로 가기 위해 히치하이킹 중인 프랑스에서 온 - 릴룡 커플



▲ 사리모굴의 이름모를 교회 



▲ 사리모굴


▲ 사리모굴  - 이번 여행중 처음 본 보리밭...



▲ 사리모굴



▲ 사리모굴



▲ 사리모굴

- 두 사람이 따로 떨어져서 걸어가는 투 피플스! 보기가 딱하네, 헤이, 릴룡 좀 같이 가지 그리여...




▲ 사리모굴 - 히치하이킹 중


 바람이 몹씨 부는 이곳에서 1시간 가량 히치하이킹을 했다. 이때 감기 자초... 

 숙소로 돌아와 자는데 콧물이 줄줄 흐리고 감기/몸살 증세 시작, 감기약 먹어도 무효과... ^^* 




▲ 다시 '사리타쉬'로 컴백중 차안에서...


  키르키즈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히치 하이킹은 없다!


여행에서 진정한 의미의' 히치하이킹'이란 운전자가 차를 무료로 태워주는 것이다. 말이 히치 하이킹이지 중앙아에서는 차를 꽁차로 타는 건 없다. 차타면 돈을 반드시 지불해야만 한다. 그것도 차를 타기 전에 흥정을 하지 않고 탓다간, 덤태기 쓰기 십상이다. 이런 일로 릴룡 커플이 갈등으로 여행중 깨지는  최악의 사태 발생 ... ㅌㅌㅌ


 사연인 즉슨! 릴룡 여친이 사리타시에서 군복차림의 두 남자가 약 30km 거리에 있는 사리모굴까지 차를 태워준다고 해서 그녀는 꽁짜인 줄로만 알았다. 설마 키르기즈 군인이 사기를 치겠냐? 하는 생각을 한듯... 우리는 셋이 함께 기분좋게 차를  탔다. 타고 가면서 군인이냐? 휴가냐?  등을 물었으나 웃기만....  그들은 영어가 안돼 소통에 문제가..... 가는 도중  차가 좋다(아우디 세단)며, 온갖 감언이설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했는데, 목적지에 내릴 때는 생각보다 많은 돈을 요구해와 우리를 당황케 했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1,000솜(\16천/ 3명) 


헐~ 당했다 당했어...


그들은 군인도 아니면서 외지인을 상대로 차를 태워준다며 접근해 돈을 뜯어가는 반 사기꾼 행각을 한듯.... ㅉㅉㅉ

이 일로 릴룡은 그의 여친한테  "왜 그런 사기꾼 같은 녀석을 섭외했느냐"는 투로  화를 내며 말다툼 후, 둘은 결국 헤어짐.   

키르기즈에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사기를치는 사기꾼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필자도 카라콜에서 미니버스 운짱한테

텀탱이 써봐서 잘안다. ttt ㅌㅌ



▲ 사리타쉬 홈스테이- 왼쪽 슬레이트 집



▲ 사리타쉬 숙소,  골방에 침대만 4개

최악의 숙소 였지만 그래도 방안에 전기히터가 있어 최악에서 면죄부를...ㅎㅎ

최악은 침대도 없는 '카라콜 홈스테이' 맨바닥 ...

 


▲  다음날 아침 사리타쉬에서 작은 포터를 타고 키르기 국경으로 향했다.



▲ 드디어 키르기즈  국경에 도착




▲ 키르기 국경 도착- 국경 너머로는 만년설이 덮인 설산들이 가까이 보이고...



▲  키르기 국경에서 쉽게 스탬프를 받고 타직스탄으로 진입...




▲ 키르기즈스탄 국경검문소/ Border 대기중인 Mr.릴룡!



 키르기 국경에서 6시간 대기- 하마트면 총 맞을 뻔...

  = 키르기 국경에서 아웃- 인- 아웃! 한 곳에서 스탬프 3개씩 받는 진기록을... =


키르기국경 검문소 통과 지점에서 타직 카라콜 까지 가는 차를 기다리느라 길에 서서 6시간 대기, 키르기 국경에서

타직 국경까지는 18km 떨어져 있어 걸어서는 갈 수 없는 거리. 키르기 국경을 들락거리다 한 군인이 화를 내며 내게 뱉은 말...


"출국 스탬프받고 출국했는데 왜 무단으로 넘어 오냐"

"무단 침입자인 너에게 내가 총을  쏠 수도 있다"  헐~

"미안하다 잘 몰랐다. 우린  6시간 동안 여기서 차를 기다렸다. 이제 지쳤다"

"검문소에 들어온 차에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차 그랬다. "


그는 "당장 여기서 200미터 밖으로 벗어나시요!"며 고함을 쳤다.

군인 4명이 있는데 유독 이 녀석만 별스럽게 악악거렸다.


릴용과 나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200여미터 밖 타직 방향으로 걸어 올라갔다.

머리는 아프고 감기약 기운으로 졸음이 밀려왔다.

길가 잔듸에 배낭을  배고 누워  토끼잠을 청했다. 자다 깨다를 반복...

릴룡 혼자서 차만 오기를 기다렸다. 무료하게 긴 시간을 보냈다


오후 4시간 가까워 올 무렵 릴룡이 내게 말했다. 저녁이 되면 이곳이 위함 할 수도 있으니

우리 다시 '사리타시'로 돌아가자고 한다. 나는 그러자며 짐을 들고 다시 키르기 보더로 재입경, 

2번째 패스포트에 스탬프  쾅...


 막 스템프 받고나니 타직으로 가는 지프 한대가 들어 왔다.  차안에는 세 사람만 타고 있었다. 미국서 온 30대 커플 이었고

차엔 빈자리도 많았다.좀 태워줄 수 있느냐고 했더만 오케이...


다시 키르기 출국 스탬프를 받아야만 되는데 여기서 문제 발생, 아까부터 까다롭게 굴던 군인이 재출국은 안된다고 했다.

그는 정색을 하며 완강했다. 릴용이 다른 군인들이 된다고 했는데 무신 소리냐며 따졌더니 겨우 릴용은 스탬프를 받았지만

나는 안된다고라...나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것 아닌감? 나는  아까 국경 넘다들다 된통 혼난터라 괘심죄에 걸린 듯..


미안하다, 아침 부터 지금까지 6시간 동안 차를 기다렸다.  지금 차를 얻어타고 타직스탄으로  넘어가야만 한다.

좀 봐달라며 애써 불쌍한 모습을 하며 애원 했다. 통사정해서 세번째 스탬프를 어렵게 받고 타직으로 향할 수가 있었다.

타직스탄에 입국하면서 받는 스탬프 까지 합하면 몇 시간만에 4번의 스탬프를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



▲ 여기서 타직 보더- ㄹ 까지는18km 거리라는데  릴룡은 무거운 배낭 두개씩 메고  걸어서 간다고라고라...




▲  이렇게 히치하이킹은 시작 되었는데, 6시간 동안 이렇게...

약 30분~ 1시간 간격으로 지나가는 차들은 거의가  타직에서 키르기스 방향이고 여기서 타직방향으로 가는 차는

한시간에 한 두 대꼴에 불과했다. 그나마 차를 새우면 빈자리가 없었다.


( Mr. 릴룡 소개) 

* 44세, 프랑스 빠리에서 여친과 함께 키르기즈에 여행 옴

* 오쉬- 사리타쉬 구간/ 택시합승에서 첫 만남.

* 성격이 쾌활하고, 다혈질, 유머감각 좋고, 체력도 강인함.



▲ 이렇게 평화스러운 곳에 왠 포성이.......

-  국경 검문소 인근 민둥산에는 포사격 훈련으로 포연만 가득하고... 



▲  자전차 타고 파미르 고원을 넘어온 철각들.....






▲  감기몸살로 몰골이 말이 아니다. 헐~ 콧물을 하도 많이 흘려 코가 헐 정도... 

- 오후 4시경, 다시 키르기즈로 고우백 하면서 셀카를...



▲  다시 '사리타시'로 돌아가기 위해 국경검문소를 향해 고우백...



▲ 키르기즈스탄 국경 주변 풍광


▲ 키르기즈스탄 국경 주변 풍광


▲ 키르기즈스탄 국경 주변 풍광


▲ 키르기즈스탄 국경 주변 풍광


▲ 키르기즈스탄 국경 주변 풍광


▲ 키르기즈스탄 국경 주변 풍광



 여행자 수첩


@ 8/22(화),갬,여행 37일차/ 사리타시~ 키르기즈국경~ 타직국경~카라콜

0830 조식

0900~0940 사리타시 숙소발- 키르기 보더(현대 포터 세어/ 500솜)

1000-1600 키르기 국경 통과후 6시간 대기(히치하이킹 대기)

1610-1710 키르기 국경발- 타직국경착(미국 커플/ 지프 - 우아직/ 무료)

1710-1800 타직 국경 검문

1900 카라콜 숙소착(홈스테이/ 해발 3,947m/ 10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