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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1 시베리아횡단열차/TSR- 샹트 페테르부르크

(29일차) 상트- 간판도 없는 호텔 찾기


▲  ☀ ☁ ☂ ☃ ★ ☆ ☞ ☛  ☎ ☸ ☺ ☻  ♣♤ PЖД

  

대체, 호텔입구는 어딘겨?


 지난 봄,  발칸여행에서 워낙 많이 헤맸던 라 

 호텔/ 호스텔 찾는 건 세계 어딜가도 이젠 식은 죽먹기로 생각했는디....


 헐~~ 이건 무신 일이 당가.

 나를 시험에 들게하네 그리야.... ㅎㅎ



▲ Hotel- Golden Triangle/ *Silver Sphere Hotel 입구는 요기...


 10/18, 밤 10시~11시에 있었던 헤프닝!


 모스크바에서 기차로 상트에 도착(21:35),

 택시로 호텔 건물 앞(22::00)까지는 잘 찾아 갔는데

 같은 번지수내 건물에는 필자가 예약한

 "Hotel Silver Sphere" 의 간판 아무리 찾아도 안보였다.


  스마트폰 GPS가 가르 키는 지점엔 호텔 이름이 없었다.

  큰 건물 전체를 한 두 바퀴 돌다가 도저히 안돼서

  마음씨 좋아 보이는 어느 60대 러시아 아재 한테

 구글번역기 돌려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 SOS!!!.


  "아재, 이 호텔입구를 못찾아 헤매고 있는데 나 좀 도와 줍쇼?"


 진눈개비 흩날리는 밤거리에서 아재는 싫어하는 표정하나 없이

 돋보기 안경을 가방에서 꺼내서 번역기를 읽는 등

 진지하게 나를 도와 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에 감동이 ....

 (이럴 땐 무지 고맙고, 미안하기도 해서 감동을 받기 마련...)


 이어서 아재가 호텔측 직원과 러시아 말로 통화 후 호텔 입구를 알아낸 듯...

 나를 데리고 'Golden Triangle Hotel'입구까지 가서는

  "요기 2층에 올라 가면 당신이 찾는 호텔이 따로 있다"고 알려 주고는 돌아갔다.


 아재, 정말, 정말 고맙십니다!

 스빠시~바, 아재! 스빠씨~ 바 ~~...



▲  문입구에 있는 유일한 호텔 간판- "Silver Sphere" 이게 전부!


 나는 아재가 가르쳐준 데로 2층에 올라 가봤더니

 문에  "Silver Sphere" 란 명패(윗 사진)가 떡하니 붙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  갔더니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인이 나를 맞이해 줬다.



 나는 씩씩거리며 


 *수스키 : "후휴~~ 힘드는 것! 호텔 예약 당장 취소하겠다".

                  "여태 수많은 곳을 여행해 봤지만 호스텔도 아닌 호텔에 옥외간판이 없는 이런 곳은 처음 봤다" 


 *리셉셥- 아짐 : "미안하다, 차 한잔 하면서 얘기하자며" ....나를 진정시다.



에고고~  취소하면 나만 손해 제... 어디 기다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구멍 가게로 달려가서 션한 판타쥬스 한병 마시고

댐비 두 대로 화를 싹일 수밖에는.... ㅌㅌㅌ


다행히 호텔은 깔끔하게 잘 관리해서 좋았음. ^^*



 ((글쎄 고거이... ))

 호텔 옥외에는 "Silver Sphere Hotel"판은 전혀 없었고

 'Golden Triangle Hotel'이란 입간판만 떵그러니 있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이 건물내에는 Silver Sphere Hote(2층) 외에도 다른 호텔(3층)이 있는 듯...

  *호텔측에서 '호텔입구 안내'에 대한 글을 예약자에게 보냈다고는 했지만, 나는 보지 못함!

   여행중 메일을 수시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음.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호텔 주소를 보고 찾아감. ^^*



  "Silver Sphere Hotel" 리셔니스트-  000 (친절하고, 어도 잘하고...)



  상트의 지하철/ Metro
 

 

 마스깝스까야 기차역(모스크바역)과 연계되어 있는 메트로 역 '쁠로쉬찌 바스따니아'


 

▲  상트 메트로의 에스컬레이터는 모스크바 못지않게 지하 70m이상 깊게 들어 간다. 


 


▲ 상트에 현재 5개 메트로가 운행 중에 있고 1개 노선은 건설중에...

  - 모스크바의 복잡한 것과는 달리 크게 복잡하지 않으며,

    러시아 밑에 영문으로 표기해 놓은 곳도 많아서 이용에 큰 불편은 없었다.

    모스크바에서 한 두 번 타 본 사람이라면 요긴 거져 묵기..... ㅎㅎ


   *1회용 티켓(30루블)은 종이가 아닌 쥐똔(ZETOH)이라고하는 토큰을 사용함.

    쥐똥으로 기억....ㅍㅍㅎㅎㅎ


 ▲ Metro sign - M



 ▲ 상트의 중심가 지도



 ▲ 상트의 모스크바역(마스꼽스끼 바그잘)



상트에는 5개의 기차역이....

상트에 5개의 기차역이 있는데(*참고로 모스크바엔 9개 역)

모스크바와 마찬가지로 목적지에 따라 역이 나누어져 있으며,

역의 이름은 행선지 방향의 주요 도시 이름으로 되어 있다.


여행기 모스크바 편(*17,18일차)에서 퀴즈였던 답이 여기에...

"모스크바에는 모스크바역이 없고, 이곳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모스크바역'이 있다!"


 1) 모스크바 역(마스꼽스끼 바그잘) : 모스크바행, 볼고그라드, 예카테린부르크, 카자, 중앙아시아행 열차 출발점

 2)  핀란드역(핀란스끼 바그잘) : 헬싱키행 열차


 3) 발트역(발찌스끼 바그잘) : 뻬쩨르고프 등 근교열차 출발

 4) 리가역(라도슈끼 바그잘) : 무르만스크행 등 북부와 남동부행 열차 출발지- 메트로 '라도슈까야 역'과 연결

 5) 바쩹스끼역: 발트 3국행(탈린, 리가, 빌리니우스) 열차 출발- 상트에서 가장 아름다운역중 하나...



상트의 모스크바역 야경






   러시아 최고의 맥주는?




 ▲ 여행 초반에 자 마셨던 맥주 - Zatecky Gus

    필자의 입맛엔 '발찌까'도 좋지만 이 '자텍스키 구스' 맥주가 더 맛있었던 기억이....



 

▲ 러시아 최고의 맥주- 발찌까(러)/ 발티카(영)

  - 요즘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보드카' 보다 맥주를 즐겨 마신다고 한다.

     발찌까는 러시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로서 1992년 민영화 이후 수차례 주인이 바뀌다가

     2008년, 덴마크의 칼스버스(Carlsberg) 그룹이 90%이 가운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발찌까 맥주는 번호를 매겨서 그 종류를 구분하고 있다.

    0번, 2~4번, 6~9번 등 8종류가 있는데 숫자가 높을 수록 알콜 도수가 높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맥주는 발찌까 No.3(알콜 4.8%)이고,

    알콜 도수가 가장 높은 맺주는 No.9는 알콜 8%....^^*



▲ 러시아 최고의 맥주- 발찌까/  #3와 #8 두 병으로 상트에서의 마지막 밤을 자축!


 

 

▲ 상트에서 마지막 밤을 쉬었다 가려무나? Silver Sphere Hotel/ Double Room




▲ 상트에 머물면서는 호텔 인근에 위치한 이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일식 전문점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요리가 다 나오는 식당이다.

   흰쌀밥 소이간장/ 된장국 맛이 내 입에 딱~~~ ㅎㅎ



▲ 불고기, 화이트 와인까지 겻들인 진/수/성/찬으로 러시아에서, 아니 상트에서의 마지막 밤을..... ^^*


****   ***  ****  ***


☞ (29일차) 10/27, Traveler's Memo

08:00 기상

09:30~ 13:30 시티투어

 *피의구세주성당, 푸시킨 동상, 에르미타쥐 박물관 관람

14:00 호텔 체크아웃

15:00~16:00 상트~풀코보 공항

16:00~17:00  출국 체크인

17: 30  St. Pulkovo ap

19:00 Moscow an

20:40 Moscow ap

10/28, 11:10 ICN an

          13:30 Home

(COST)

 피의 구세주성당 입장료: 250

아르메타쥐박물관 입장료: 600

선물구입(인형 추가구입) : 2,280

 선물(Bodka)                : 1,300

 선물(알룐카 초콜릿 470*2)  : 940(카드/ 공항)

점심(연어, 된장국밥, 와인) : 1,200

택시(호텔~ 마스꼽스카야) : 700

버스(마스꼽~ 공항)   : 28

코카콜라 1병(공항) : 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