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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19~21일차), 10/17~10/19(월) 모스크바~ 상트~ 무르만스크/ 약 2,150km/ 30시간
* 10/17(토), 17:30 모스크바 ~ 21:30 상트(4h/ 급행열차/ 6인실)
* 10/18(일), 09:37 상트~ 10/19(월),11:40, 무르만스크(26h/ 016열차/ 1호차, 쿠페- 1번석)
☷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열차 여행(상트~ 무르만스크)
모스크바(00:41)에서 상트를 거쳐서 무르만스크 까지
바로 가는 열차가 있었지만 출발 당일 티켓팅으로
나는 상트에서 1박 후 다음 날 아침, 무르만스크 행 열차를 탔다.
모스크바에서 상트(약 780km)까지 열차여행에 대한 얘기는 생략한다.
KTX 타고 부산 가는 기분.... 특급열차, 침대칸이 아닌 6인실의 '컴파트먼트' ....
상트~ 무르만스크 구간은 거리가 약 1,370 km, 26시간이 소요된다.
이 구간은 러시아에서 마지막 열차여행이라 생각하니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기도 했다.
☞ 무르만스크에는 왜?
모스크바 호텔에서 밤잠을 설쳐가면서 고민끝에 결정을 내린 일이지만
그다지, 볼 꺼리와 즐길 꺼리도 별로 없는 무르만스크에 꼭 가야만 하는 이유는 없었다.
다만, 열차타고 갈 수 있는 러시아 최북단의 마지막 종착역 정도로 알고 있으며,
북단의 땅끝마을 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지만 대도시로는 땅끝 도시임에 분명하다.
북위 68도58부에 위치한 무르만스크는 얼마나 추울지?
변변한 겨울 장갑 하나 없이 가려니 추위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
열차타고 가면서 백해(White Sea)도 보고 무르만스크 인근에 있는 콜라역에 내려서는
코카콜라를 마시면서 나홀로 '콜라 파티'로 러시아 여행을 자축할 생각이다.
그럼 실 실~ 떠나 볼까나.... 레츠 고우~
▲ 필자가 타고 갈 제 016열차가 상트의 '라도슈끼 바그잘'에 대기중...
- 이 열차는 모스크바의 레닌그라역에서 00:41분에 출발, 상트(09:37)를 거쳐서 무르만스크까지 간다.
▲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라도슈끼 바그잘'에 대기중인 무르만스크행 열차와 여승무원
▲ MOCKBA - MYPMAHCK 1호 객차
▲ 침대커버, 이불 & 베개 카바까지 깔끔하게 깔려져 있었고(일반열차는 이용자가 깔야야 됨),
도시락과 생수, 간식까지 셋팅되어 있음. 차비가 괜히 비싼게 아니다.
*참고로 상트~ 무만까지 2등실 기준 요금 6,290루블(12만 5천냥/ 26시간 소요)은
항공편 요금(7,000루블/ 14만냥/ 2시간 소요)에 육박하는 비싼 요금이다.
▲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도시락- 허나, 식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 24시간 따뜻한 물이 공급되는 열차내 온수기
▲ 깔끔한 화장실 세면대
▲ 깔끔한 화장실,,, 페이퍼까지 모두 고급으로....
▲ 객차 복도....
- 콤파트먼트 안에 있다가 답답하면 이렇게 복도로 나가서
차창밖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는데 장거리 열차여행의 백미.... ^^*.
▲ 모스크바~ 무르만스크 구간 정차역 시간표(30개 역 정차)
- 이 정차 시간표는 내게 무지 중요하다.
왜냐하면, 어느 역에서 몇 분간 정차하는지를 알아야만...
3분 이상 정차시 플렛폼으로 나가서 스트레칭도 하고 염소요리(?)를 해야되니깐... ㅍㅎㅎ
▲ 티켓과 페스포트를 검사하고 있는 승무원
▲ Petrozabodsk역
▲ 페트로자 보드스크/ Petrozabodsk역에서 30분간 정차(10/18, 16:20~16:50)
- 기차역사 건물이 특이하다. 마치 무슨 교회 같기도....
▲ 페트로자 보드스크역/ Petrozabodsk
▲ ▲ 페트로자 보드스크역/ Petrozabodsk
▲ ▲ 페트로자 보드스크역/ Petrozabodsk
▲ ▲ 페트로자 보드스크/ Petrozabodsk 역 앞에서 바라본 시가지 - 도심이 제법 커 보였다.
▲ 북극권 왔음을 실감... 오후 4시반인데 벌써 해가 지고....
▲ ▲ Petrozabodsk역에 전시중인 기차
▲ 나의 일용한 양식인 도시락 라면- 열차여행 중 가장 많이 먹었다.
▲ 칸달락샤역(15분 정차)에서 하차 준비 중인 룸메이트 - 러시아 아짐(악~ 흔들린 사진)
"만나서 반가버요. 잘가요, 아지매!"
▲ 칸달락샤역에 정차 중인 016열차
▲ 21시간 동안 함께했던 러시아 아짐이 내려버린 텅빈 자리가 너무나 커 보였다.
다소 푸짐한 몸체를 가진 두 여인들(?)은 친구사이로 모스크바에서 칸달락샤의 친척집에 방문차 간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항상 자그마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얘기하는 걸 봤을 때
교양있고 예의가 바른 또 순박해서 금방 친근감을 느낄 수가 있어 좋았다.(*39살의 딸을 가진 68세 할멈... ㅎㅎ)
▲ 06시40분경, 칸달락샤역에서 '투 우먼'이,
08시10분경, '아파치티'역에서는 기타리스트 - 바딤/Vadim까지 내리고
이제 내 칸에는 나 혼자 뿐이다. 오랜만에 외톨이 신세로...ㅎㅎ
'그대 외롭다 하지마라 외로우니까 인생이다.'
이렇게 낯선 사람들과 수도없이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과정이 여행이 아니던고... ^^*
▲ 이름모를 어느역에 잠시 정차...
▲ 이름모를 어느 간이역에 정차....
▲
▲ 북극권을 달리는 여명의 눈동자여.........
▲ 차창밖은 엄청 추웠다. 눈이 뽀드득 뽀드득..... ^^*
▲ 오잉, 철로에도 눈과 서리가......
▲ 열차는 북으로 북으로 내달려....어느 호숫가도 지나고....
▲ 노랗게 물든 전나무 숲도 지나고...
▲ 벌써 해는 중천에 떠 있는데....
▲ 개울을 끼고 있는 마을을 지나....
▲ 와우~~ 이제 무르만스크에 거의 다 왔는 것 같다.
저 멀리 콜라만을 가로질러 놓여 있는 콜라 브릿지도 보이고... ^^*
▲ 26시간 동안 함께한 여승무원- 다인오비체(종착역- 무르만스크역 플랫폼에서...)
- 기념사진 찍게 좀 웃어보라고 했더만 겨우 이런 스마일을.... ㅎㅎ
승무원실 바로 옆 칸에 쭉~ 타고 오면서 보아왔는데
참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각인되었다. ^^*
▲ 처음 담아 본 남자 승무원 사진- 옆 객차의 남자승무원!
▲ 무르만스크 역사 건물
▲ TSR & 모스크바~ 무르만스크 열차 여행 종료
지난 9/30 밤, 블라디보스톡 역을 출발,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4)~ 노보시비르스크(1)~ 카잔(2)~ 모스크바(2)~ 상트(1)를 거쳐서
10/19, 11:40 무르만스크 역에 도착함으로써 열차여행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지구의 1/4이 훨씬 넘는 거리인 약 12,000km를 주파하는데 20일이 소요됨
중간에 쉬지 않고 곧장 오더라도 10일 이상이 걸릴 듯... ^^*.
☞ Traveller's Memo
# 10/17(토), 19일차, 흐림,
05:00~ 08:30 기상 & 일정검토
08:30 Breakfast
09:00~ 12:00 휴식(호텔)
12:00 호텔 체크아웃
14:00~17:00 레니역 주변 산책
17:30~ 21:35 모스코 발,상트 착(748A/ 2,732R)(참고: 삽산 5,710R)
22:30 Silver Sphere호텔 도착(2,250R)
#10/18(일), 20일차, 흐림, 열차내
07:00 기상
09:37 상트 출발
16:20 Petrozabosk(30분 정차/ 선셋)
18:00 디너(도시락면)
20;30 취침
#10/19(월), 21일차,
03:00 기상
06:30 칸달락샤(15분 정차), *two Women 하차
08:10 아파치티(Vadim 하차)
11:25 콜라역(Kola)
11:43 Murmansk
(10/17 COST)
*불바르호텔 체크아웃 : 2,500R
*모스크바 메트로 티킷 : 50
*가차표 예매(모스코~ 상트): 2,732
* " (상트~ 무만) :6,290
*점심(숩, 리스, 삐바) : 600
*상트 호텔 체크인 : 2,250
*택시(모스코역~호텔) : 400
▲ 칸달락샤~ 콜라 구간의 차창밖 풍경('15/10/19,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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