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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발칸 7국 & 동유럽 6국/몬테네그로(Montenegro)

(여행 20일차) Kotor를 찾아서...

 

 (여행 20일차) 5.25,(월), 구름, 


발칸반도의 보석 - 코토르  Kotor를 찾아서....

  



     


 

 

   # 필자를 보스니아 MOSTAR에서(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닉 경유)

     몬테네그로의 KOTOR까지 태워다 줄 - CROATIA BUS Line

    

    - 버스 내부 시설은 깔끔했지만,

     좌석이 우리나라 일반 고속버스 정도로 좁게 배열되어 있었다.

 

 

 

 

 

 

 

 # 국제버스의 운전기사와 승무원의 역할


    발칸반도에서 국가간 또는 대도시간을 운행하는 버스들은 모두 버스 운전기사 이외

    승무원(차장/ 대부분 남자)이 탑승하고 있는데,

    승무원의 역할은 단순한 티킷 검사 뿐만 아니라, 출입국 관련 업무까지 도맡아 해야한다.

   

    즉, 국경 통과시 세관의 통관 업무 협조와 모든 승객들의 패스포트를 거둬서

    국경검문소에 제출 하는 등 하는 일이 많다.

    운전기사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려울 듯....ㅎㅎ


 


 

 

   #  모스타르에서 코토르/ Kotor 사이의 도로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대부분이 심한 곡선 코스의 편도 1차선이다.

     

      운전기사는 천천히 부드럽게 안전 위주로 운전을 해서 그런지

장시간 버스 여행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어 좋았다.

      버스 속에서 음악을 크게 튼다든지 큰 소리로 손폰 통화하는 사람 등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

 

 

 

 

 

 

   # 이번 여행 중, 20일만에 처음 만난 바다- 아드리아 해...

    

아드리아(Adria Sea)는 지중해 북쪽의 이틸리아 반도와 발칸 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이다.

서쪽 해안은 이탈이아와 접하고 동쪽 해안은 북쪽으로 부터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등을 접하고 있다.


     이곳은 보스니아의 네움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닉 사이의 있는

어느 휴게소이다. 정확한 지명은 잘 모른다.

 

 

 

 

 

 

 

 

 

 

 

 

 

 


 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저 푸른 하늘 벗삼아 훨훨 날아 다니리라

 이 하늘 끝까지 가는 날
 맑은 빗물이 되어
 가만히 이땅에 내리면 어디라도 외로울까...


 이 땅에 끝에서 모두 다시 만나면
 우리는 또다시 둥굴게 뭉게구름 되리라....


 (*이정선 노랫 '뭉게구름' 중에서....)

 

 

 

 

 

 

   # 네움을 지나서 크로아티아의 어느 휴게소에서 약 10분간 휴식을.....

 

       뭉게구름과 쪽빛 바다,

섬과 산들 그리고 여행객들...

      한폭의 그림이

      내 눈 앞에 펼쳐졌다.


나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취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멍하지 서 있을 뿐이다.

 

 

 

 

 

 

 

 

 

 

    # 필자가 탄 국제 버스는 오늘의 목적지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Kotro만 으로 서서히 접어 들었다.

     보이는 건 구비구비 돌아가는 꼬부랑 길 그리고 산과 호수같은 바다 뿐.....

     피곤해서 눈이라도 좀 붙이고 싶었지만 시시각각으로 펼쳐지는

차창 밖의 풍광에 나는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

 

 

 



     # 차창밖의 풍광- 오늘의 주제는 뭉게구름....








 (소감)  진수성찬이 바로 여기에...

 


벌써 집 떠나온지 20일차....


오늘은 보스니아 모스타르/ MOSTAR에서 아침 07시10분에 출발하는 국제선 버스로

발칸의 숨은 보석- 코토르까지 찾아가는 약 7시간의 장거리 여정이다.


아침도 거른채 물과 빵으로 연명하다시피 하며
흔들리는 버스 속에서 거의 하루를 보낸 것 같다.
가는 동안 내내 주변 풍광이 너무 좋아 배고픈 것도 잊은 채 가긴했지만....ㅎ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거늘....ㅎㅎㅎ


오늘  점심 겸 저녁은 돈이 얼마가 들던 배불리 실컷 한번 먹어 볼 생각으로
코토르에 도착,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 인근 올드타운에 있는 노천카페에 찾아 들었다.
 
오늘따라 생선구이에 입맛이 땡겼다.
메뉴에 생선구이 그림을 보고 남자 종업원을 불러서 무슨 고기냐고 물어 봤더니,

종업원이 아예 큰 양푼이 같은 곳에
싱싱한 생선 세마리를 들고와서 내게 직접 보여줬다. 

생선 이름이 뭔지 잘 모르지만 나나느잘생긴 돔종류의 생선을 주문했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수수프와 와인을 마시며
생선구이가 나오길 기다리며 약 20여분 ᆢ 
 
노릿노릿 잘 구운 생선이 내 앞에 놓여졌다. 
 
와우, 이번 여행에서 처음 먹어보는 생선구이가 아니던고ᆢ


삽시간에 게눈 감추듯  ᆢ요즘 젊은 이들 말로ᆢᆢ폭풍 흡입!
등뼈만 남기고 살점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이 해치웠다.(*아랫 사진 참조)
 



근디 계산서를 보니 간주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종업윈을 불러 물어봤더니..... 글쎄, 고거이 나의 판단 미스.....


여긴 전부가 바다니깐 생선이 왠지 좀 싸다 싶었는디
한 마리에 4유로 50센트인 것으로 알고 시켰는디,

고거이 착각을ᆢ(허~ 촌넘이 따로 엄네...ㅎㅎ)
 
한 마리가 아니고 생선 100g당 4유로 50센트, 400g짜리 괴기(?)를 묵었으니 ᆢ푸하하 
행 20일만에 가장 비싼 한끼 식사를ᆢ 
 
얼핏 생각하면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서

한끼 식사비 28유로/약 38,000원(*와인 1잔 + 스프 포함)
비싸지 않는 것도 같으나 하룻 밤에 8유로 짜리 숙소에서 자는
백페커인 내겐 과용이 아닐 수가 없다.

황제여행하는 사람들이야 이건 최하 가격대겠지만....ㅉㅉㅉ
 
지금까진 물가가 싼 곳에만 다니다 이곳 유명 관광지에 오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화폐도 다 섯 번씩 바뀌었으니.... ㅉㅉㅉ
(*참고로 이곳 몬테네그로 화폐 단위는 Euro이다).


아무튼 무지 배고프던 차에 여행 20일만에
가장 맛있게 잘 먹은 식사로 기억된다.  ㅎㅎㅎ^^*





여행자 수첩
  (여행 20일차) 5.25,(월), 구름,  발칸의 보석 - 코토르를 찾아서

   06:00 기상

   07:10~14:00(7시간 소요) 모스타르~ 코토르 이동(버스/ 67마르카)

   14:30 올드타운 KOTOR Hostel WING(8EUR)

   16:00 점심/ 생선구이(28유로)

   18:00~ 23:00 호스텔 휴식/ 감기증상(감기약 2회 복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