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4토, 흐림/ 여행5일차
우토로에서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시레토코 샤리를 거쳐서 원생화원을 보기위해
小靑水(고시미츠) 원생화원에서 하차했다.
원생화원(原生花園)이 있는 곳은 아바시리 인근인데 그 위치가 기가 막히는
곳에 있었다.
즉 내륙 쪽엔 토후츠 호수(濤沸湖/Tofutsu Lake)가 있고
도로와 철길(JR Senmo Line) 화원 너머로는
오호츠크해가 자리해 있었다.
화원엔 철이 지나서인지 꽃이라곤 시들은 해당화 몇 송이와, 릴리 등 몇 종 뿐 ᆢ
화원이란 이름을 무색캐 했다. 조금은 실망을 ᆢ ㅌㅌ
약 1시간 동안 탐방로를 따라 돌아본 뒤 처음으로 마주한
오호츠크해와 작별 인사를 ᆢ
여기서 아바시리행 교통편을 확인해보니 버스는 없고
현재 시간 1500인데 기차는 1700 이후에 한대뿐ᆢㅌㅌ
할 수 없이 또 힛치하이크에 도전!
마침 출발 준비를 하는 차를 발견 좀 태워 줄 수 있느냐며
간청했더만 두말 않고
쾌히 오케이를 ᆢ
~~~~~~~~~~~~~~
ㅡ 도꼬에 이끈데스까?
ㅡ 스미마센, 구루마노 노세테 이따다께마스까?
ㅡ 와타시와 아바시리 에끼니 이끼마스.
(어디로 가세요?)
(죄송하지만, 차좀 태워 주시겠어요? )
(저는 아바시리역 까지 갑니다만... )
~~~~~~~~~~~~~~~~
파파고 번역기 신세 안지고
문장 일어 달 달외워서 3번이나
써 먹었는데 3번 모두 성공을 ᆢ
그들은 토쿄/치바에서 여행 왔다는
50대 일인 부부 ᆢ
남자는 훈남이고 여자는 정이 넘치는 형!
차얻어 타고 오면서 내가 90개국 여행중이라고 했더만 깜놀을 ᆢ
리얼리? 부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는 가본 나라가 고작 4~5개국 뿐이라며 ᆢ
약 20분만에 목적지인 아바시리 역 앞에 내려줬다.
부인은 조수석에서 내려서 내게 악수 까지 청하며 즐거운 여행 되시라며
깍듯이 인사까지 하고 떠났다.
그들 부부는 저만치 앞으로 가다 폰카 찍는 날를 보고는 차를 잠시 멈추고 내게 손을 흔들어 줬다.
역시 친절이 몸에 베인 일본인들 ᆢ
이렇게 낯선 여행자를 진심으로 배려 해주는데, 내가 일본사람을 싫어할 하등의 이유가 전혀 없었다.
ㅡ아리가토 고자이마시따!
ㅡ사요나라
이렇게 여행이란 무생물인
아름다운 대자연과의 만남도 좋지만, 결국 사람과의 만남에서
그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음을
이번 경험을 통해서 입증을 ᆢㅌ
이래서 필자가 나홀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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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처음으로 숙소를
부킹닷컴이 아닌 기차역 인포의 소개로 찾아갔다.
소개비 1,000엔 포함 1박에
6,800엔, 숙소는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ᆢ
1630,
아침 겸 점심으로 수키야/ SUKIYA 에서 장어덮밥을 묵고
호텔에 가서 씻지도 못한채
1700에 그냥 골아 떨어졌다.
잠에서 깨어보니 밤 23.30!
얼마나 몸이 피곤했으면
6시간반 동안 퍼질러 잤을꼬?
생각해보니, 오늘 새벽 일출 본다며 0410기상
지금까지 13시간을 움직였으니
그럴만도 하제 ᆢ ㅌㅌ
초저녁부터 6시간 이상 잤는데 밤에 잠이 잘 올리가 없었다.
호텔 1층에 무료로 제공하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며
그냥 날밤을 세웠다. ㅌㅌ
# 소청수 원생화원/
Koshimizu Natural Flower Garden
# 가장 멋진 곳에 위치한 간이역ㅡ 原生花園驛! ㅡ
# 육지쪽으로는 저멀리 호수가 ᆢ
# 원생화원 기차역/도로 너머로는 호수가 ᆢ
# 반대편 북쪽으로는 오호츠크해가 ᆢ
# 원생화원은 그 위치가 기가 막히는 곳에 있었다.
ㅡ 이런 지형에 와본 것은 생애 처음인듯 ᆢ
ㅡ 내륙 쪽엔 토후츠 호수(濤沸湖) 가 있고, 도로와 철길& 화원 너머로는 오호츠크해가 ᆢ ㅌㅌ
# 철지난 해당화 ㅡ 해당화가 Japanese Rose 란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 시들은 해당화 꽃! ㅡ 일본 장미
# 원생화원에서 본 가장 예쁜꽃! 이꽃의 이름은 ᆢ?
# 나를 태워다준 일본인 부부가 탄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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