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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중앙아시아 6국 & 카프카즈 3국/타지키스탄

(Tajiki) 파미르 하이웨이 Pamir Highway/ Khorug~ Kaleikum(호루그~칼라이쿰)

   ☀ ☁ ☂ ★ ☆ ☞ 


  여행자 수첩


# 8/26(토),갬, 41일차/ 파미르 하이웨이/ 호르그~ 칼라이쿰 구간

0500 겟업

0730 브렉퍼스트

0800~0950 택시스탠드 대기

0950 호루그 발(택시합승 :200소모니)

1330~1430 런치 타임-DEKN(15소모니)

1900 칼라이쿰 착(*240km/ 9시간 소요)

1930 민박집(150소모니, 조식+석식 포함) 

2000 디너(110소모니)

2100 취침






 '호루그'에서 '칼라이쿰'까지 240km거리를 9시간 동안 차속에서....


오늘 아침, 호루그 택시스텐드에서 10시에 출발하는 두샨베행 택시에 탑승, 칼라이쿰까지 9시간의 동안의 대이동.

택시 합승은 작은 차에 어른 5명, 어린이 3명, 운짱 등 무려 9명이 탑승, 이중 여행객은 3명, 나머지는 모두 로컬들...

나는 편한 조수석에 앉았다. 


호루그를 벗어나자 마자 좌측으로 판즈강이 흐르고, 판즈강을 경계로 강 건너편은 '아프가니스탄 땅'이고

오른쪽은 '타지키스탄 땅'이다. 국경은 이곳에서부터 오늘 내가 가야할 칼라이쿨 까지 계속 이어진다. 강물 빛깔은

온통 회색빛으로 흙탕물로 엄청난 급류가 흐르고있었다. 도로는 비포장이 대부분이며, 도로 좌우로 하늘을 찌를듯한

거대한 암산들이 끝없이 펼쳐졌다. 좁은 낭떠러지 길에서 대형 컨테이너 차량의 교행으로 약 30분간 기다리기도 했다. 


30대로 보이는 젊은 운짱은 이동중 CD로 타직음악을 크게 틀어 동승자들에게 합창을 유도하기도... ㅎㅎ  

창문을 열면 먼지가 들어오고 문을 닫으면 덥고 진퇴양난의 연속, 호루그~ 칼라이쿰 구간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난코스이다.  얼마나 길이 안 좋았으면 240km거리를 9시간(중식 1시간 포함) 동안 차속에 있어야만 했다.


칼라이쿰은 판즈강을 사이에 두고 아프칸과 타직스탄의 국경을 이루는 소도시로  샛강의 물빛은 비취빛이고

판즈강 물빛은 온통 회색빛갈이 참 대조적이었다. ^^* 




   나를 태운 합승택시는 GBAO의 주도인 호루그를 서서히 빠져나와 

      M41번 도로(파미르 하이웨이)를 따라 칼라이쿰으로 향했다.



▲ 수량이 풍부한 파얀드/판즈(Pyandzd)강은 유유히 흐르고...  강 건너편은 아프가니스탄 영토!






▲  차를타고 가면서 봐도 물살이 겁나게 빠릅니다. 






▲  석회암 산들이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고....





▲ 이 작은 차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9명이 탔다.  중간 점심식사로 약 1시간 동안 정차... 



▲ 호루그를 떠난지 약 3시간반 만인 13시30분  어느 식당에 들어 1시간 동안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타지스탄의 갈비탕(?)...  소기고에 감자등을 넣고 끓인 수프!  



▲ 돌산이 너무 높아 슬퍼지는 이유는 뭘까?


  " 산이 높아 우는 철부지 새야"라는 송창식 노래- '피리부는 사나이'가 생각났다.




▲ 수력자원이 풍부하다는 타지키스탄답게 가는 곳 마다 이런 특고압 송전철탑을 볼 수가....

   산업시설이 별로 없는 타직스탄에서 전기를 어디에 많이 사용하는지 사뭇 궁급하다.

  




▲  차가 암벽에 부닥치거나 낙석이 떨어질까봐 전전 긍긍하기도..... ㅎㅎ





▲ 이거이 파미르 하이웨이 맞어?

   '하이웨이'란 고속도로가 아니라 높은 곳에 있는 도로일 뿐... 속도와는 무관함!




헐~ 이 일을 어짜쓰까?

   이좁은 낭떠러지 길에 대형 컨테너를 실은 추레라... 차종과 차 넘버를 보니 모두 중국 트럭....

   이쪽에서 하행하던 츄레라가 양보해 백코스하고 상행차가 먼저 지나가는 것으로 해결... 

   이 일로 우리차는 30분 이상 대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ㅎㅎ 



▲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즐겁게 노래부르며 운전하는 운짱... 외모도 전형적인 타지키스탄 사람인듯... 








 ▲ 파얀드강 건너편 저쪽은 비운의 땅- 아프가니스탄!

 -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파얀드강(판즈강)의 횟색빛 강물은 오늘도 말없이 흐르고...




▲  아~ 아프가니스탄!! 사진에 강건너 오른쪽은 아프가니스탄! 보이는 건물은 군부대 같이 보인다.


# 여기서 우리 귀에 너무나 많이 익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조금만 알아 보기로 하자.

 


 # 지도에서 보듯, 아프칸은 내륙국가로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벡, 타지키스탄, 중국, 파키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비운의 땅 아프가니스탄! 현재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재건 중에...


  o 국    명 : 아프가니스탄 이슬람공화국(Islamic Republic of Afghanistan)

  o 수    도 : 카불(Kabul)

  o 인    구 : 약 3,250만명(2015년)/*주변국에 난민 5백만명 거주 추정         

   o 면    적 : 652,100㎢(한반도의 3배)

  o 민족구성 : 파슈툰(42%), 타지크(27%), 하자라(9%), 우즈벡(9%) 등

  o 종    교 : 이슬람교(수니 80%, 시아 19%)

  o 언    어 : 다리어(50%), 파슈토어(35%) 및 투르크어(11%)

  o 1인당 GDP : 593.8불(2015) /*현재 지구상 최빈국으로 분류

  (*자료출처 : 외교부 홈피 세계국가별 정보)

 

  아프칸은 수년간의 내전과 강대국들의 침략으로 국토가 초토화, 500만명의 난민발생  

   - 1919.9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14년간의 긴 내전에 이어

     1979.12월 쏘련군의 아프칸 침공 이후 10년간 전쟁

   - 2001.10월~ 미국& 영국의 아프칸 공격! 탈레반과 전쟁

     *2001.9.11 사태 배후 인물로 반미주의자 - '오사마 빈 라덴' 색출 작전이 목적

      현재도 내전중에 있으며 평화유지군이 상주, 국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국인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

   

▲  아~ 아프가니스탄



▲ 시멘트를 물에 풀어 놓은듯 한 회색빛의 물빛깔- '석회수'라고 불러야 될듯...?



▲ 그에 반해  다른 지류를 타고 파얀즈강으로 흘러내려가는 작은 계곡물은  완전히 다른 모습의 비취빛 색깔...






   칼라이쿰 삼거리에 있는 조형물



 ▲ 이길은 칼라이쿰 3거리에서 M41도로를 따라 두샨베로 가는 길이다.



▲ 칼라이쿰 다운타운...

  



▲ 칼라이쿰의 모스크





  어두워진 시각인 저녁 7시에 칼라이쿰에 도착 찾아든 숙소..... 오른쪽 Mekhmakha Gastiniza

   




   파미르 고원/ 파미르 하이웨이 탐방 소감 


필자의 파미르 탐방 루트는 M41 도로- 파미르 하이웨이

 키르기즈의 오쉬를 출발해~ 사리타시~ 카라콜~ 무르갑~ 호루그~ 칼라이쿰 ~ (쿨롭)~ 두샨베였다.


여행사의 투어가 아닌 개인이 나홀로  파미르 고원을 찾아 가는 길은 시작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매구간 마다 사설택시 합승을 해야하므로  차량 수배에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

어떤 곳에서는  다음 목적지로 가는 차가 없어 하루 또는 이틀을 더 머문 곳도 있었고,

바람이 몹시 불어 추운 날 길 위에서 장시간 동안 기다리다  감기에 걸려  일주일 이상  허벌나게  생고생을....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아 비용측면에서는 많이 세이브 했지만, 정신적 욱체적으로  무척 힘든 여정이 되었다. 

오쉬에서 여행사를 제대로 섭외하지 못한 게  나의 큰 실수...여행사 투어로 '오쉬~ 파미르~두샨베' 구간을 이동했더라면 

다소 편한 여행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어렵게 발을 디딘 신비의 땅- 파미르는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줬으며,

땅보다 하늘과 더 가까운 그 곳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척박한 삶도 느낄 수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