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7 중앙아시아 6국 & 카프카즈 3국/타지키스탄

(Tajiki) 파미르 하이웨이(Pamir Highway)/ Karakul & Murgap(카라쿨 & 무르갑)


   ☀ ☁ ☂ ★ ☆ ☞ 


 

   파미르 하이웨이/ Pamir Highway - 지옥의 길 & 천국의 길

 

  파미르 고원 해발 3,500~ 4,700m에 하늘과 맞닿은 길이라고 하는 '파미르 하이웨이(Pamir Highway)'가 있다.

키르기즈스탄 오시(Osh)에서부터 타지키스탄 무르고프와 호루그를 지나 우즈베키스탄의 테르메스 까지 잇는

1,516㎞ 길이의 도로를 '파미르 하이웨이(M41 Road)'라고 한다. 일부 구간은 해발 4,655m에 위치...


19세기 중앙아시아의 파미르 고원을 탐험한 러시아의 탐험가들은 이 지역을 세상과 동떨어져 고립돼 있는

우주의 달보다도 더 멀리 있는 곳이라고 했다. 얼마나 험하고 긴 여정이었기에 이와 같은 표현을 했는지

이곳을 다녀오면 이해가 될 수 있다.


여름에 이 길을 가다 보면 사계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반팔 반바지로 출발을 했다가 가을의 날씨를 만나고

정상에서는 눈을 맞는다. 다시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가을과 봄을 느낄 수 있다.

파미르 하이웨이는 옛 실크로드 초원길의 일부.... ^^*.

 


▲ 타직스탄 국경 검문소 전방 고개마루- 산양 조형물

  - 손폰으로  알티메터를 찍어보니 해발 4,296m를 가르키고... 와우, 내생에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순간이다





▲  내가 이케 높은 곳에 오르다니, 나 안죽고 살아 있는거 맞어?


  

   "해발 3,000미터 이상 높은 곳엔 가지 마시요!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2년전, 필자는 심장에 약간의 이상증상이 감지되어 심장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남미여행 가능 여부를 묻는 나의 질문에 의사가 답변한 내용이다.

이말을 듣고 얼마나 좌절했는지 모른다.  내 생애 마지막 로망이었던 남미여행이 수포로 돌아 가던 날...(?)

하지만 이번 경험으로 그 희망을 불씨를 살려 남미여행을 재추진해야겠다. ㅎㅎ


남미의 페루, 볼리비아의 도시들은 기본적으로 3천미터가 넘는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쿠스코 해발 3,800m, 티티카카호수 4,000m, 우유니 소금사막 평균 4,000m...

필자가 이번에 4,300미터 까지 올라가도 심장에 아무런 이상도 느끼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니

첫째, 2년째 협심증약을 매일 복용중이라 심장에 부담을 덜 준 것 같고, 

둘째, 여기 오기전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한 콜사이 호수, 알틴아라샨, 송콜호수 등 

해발 2~ 3천미터 적응훈련이 잘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



▲ 타직스탄 국경검문소 전방 '산양 조형물'이 있는 고개마루- 지프차 태워준 미국인 친구(가운데)




▲ 타직스탄 국경 검문소 전방 고개마루- 이 험한 파미르고원을 잔차타고 넘다니....  정말 대단한 찰각들이다. ㅎㅎ



▲ 타직스탄 국경 검문소/ TJ BORDER

아까 지나왔던 언덕보다 해발이 다소 낮은 곳에 4,163m에 위치...

근데 여기서 함께 지프를 타고 온 러시아 청년이 고산증으로 스러졌다.

바짝 긴장했던 나는 멀쩡하고  젊은 친구는 쓰러지고... 이거 어케 된거여... ㅎㅎ



▲ 멀리 카라쿨 호수가 시야에 들어오고...




카라쿨 호수 전경



카라쿨 호수 전경 - 이동중 차안에서 폰카로 촬영

 중앙아에는 '카라쿨' 이라는  지명이 여기저기 많은것 같다. 이식쿨 호수가에 있는 도시 이름 '카라쿨'이 있고,

 중국에도 그리고 이곳에도.... '카라쿨/ Karakul ' 이란 말의 의미는 '카라'는 검다는 의미, '쿨(콜/ 쾰)'은 호수란 뜻.

 즉  카라쿨이란 '검은 호수'를 의미한다.

 





▲ 차창박으로 보이는 산과 들에는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 사막이...

   피미르 고원에 온 것을 실감



▲  카라쿨/ 날도 춥고 어두워서 선택의 여지없이 바로 찾아들어간 곳- Homestay Atgerim

   이 동네 홈스테 할 곳은 이곳 외 한 두 곳 더  있다는데... 오늘 이곳까지 오느라 몸도 피곤 마음도 피곤...

   감기중인데 침대도 없는 냉방에서 자야만했다. 방안에 난로가 있어 불을 좀 지피긴 했지만 연료 부족으로 10분만에 종료.

   오한과 두통으로 밤새 낑깅거리며 앓았다. 이런 곳도 있는게 다행이다.ㅎㅎㅎ




▲ 카라쿨 빌리지- 지붕이 없는 컨테너 박스같이 생긴 단층집들

   이러한 곳은 타지키스탄에서도 이곳 카라콜과 다음 기착지인 무르갑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경이다.

 






▲ 지프를 타고 다시 카라쿨에서 무르갑으로.... 프랑스 친구- 릴용과 러시아 영 가이




▲ Mr. 릴용



▲ PAMIR 일대 지도 / M41 Road -Pamir Highway 





   파미르 고원/ 하늘과 맞닿은 곳- 무르갑/ MURGAB


    ‘새들의 강 이라는 의미를 지닌 마을 무르갑  해발 3,655미터로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 이자 파미르 고원의 동쪽 관문이다

    현지인들 조차 고산병으로 고생을 겪은 마을이곳의 명물은 컨테이너 상점

    작은 규모이지만 무르갑 마을 사람들이 유일하게 생활 필수품을 얻을 수 있는 장소이다.



 ▲ 무르갑/ 무르갑 최고의 호텔이라고 하는 파미르 호텔



▲ 무르갑- 파미르 고원




▲ 무르갑- 파미르 고원




▲ 무르갑- 파미르 고원


▲ 무르갑- KAFE Osh Pamir 에서 점심으로 '락만/Ragman'을 먹었다.



▲ 무르갑- 파미르 고원



▲ 무르갑- 파미르 고원



▲ 무르갑- 마을 산책중에...



▲ 무르갑



▲ 무르갑의 어린이들...





▲ 무르갑- 여행중 동행들/ 좌로부터 프랑스- 릴룡, 독일에서 온 두 여인 -  프라우 발즈& 안나




▲ 무르갑- 여행중 동행들



▲ 무르갑의 숙소에서 본 여명



▲  다음날 아침, 릴룡은 아침 일찍 지프를 타고 무르갑을 떠나 오쉬로 돌아가고 두 독일녀들은 ...

- 다음날 이른 아침, 프랑스 친구  릴용과 작별했다.

 그는 사리타시와 오쉬를 거처 비쉬켁으로 가고 나는 호루그를 거처 두샨베로...

 릴용과는 만난지 겨우 3일 밖에 되지 않지만 한달은 된 듯...매일 온갖 해프닝을 자초...

 그는 사교적이고 붙임성 있고 배려심 많은 멋진 가이로 각인되었다.

 '사리타시'에서 히치하이킹 문제로 여친과 언쟁후 헤어지고 나와 함께 동행을......


- 독일서 온 안나& 발즈는 무르갑에서 남쪽 루트로 계속 투어를...^^*



MURGAB- GUEST HOUSE 'IBRAGIM ANARA'




▲ 무르갑 - 숙소의 간이 세면대




 여행자 메모


# 8/23(수), 갬, 파미르 하이웨이/ 척박한 땅- 카라콜에서 무르갑으로...

0700 겟업

0830 브렉퍼스트

1100 카라쿨 출발/ 독일녀 2명의 지프에 합승

14;00 무르갑 도착

 1400  IBRAGIM ANARA G/ H(11불-/ 조식, 석식포함)

1430 중식

1400~1530 무르갑 시내 워킹투어

2000 디너


  카라쿨/ 무르갑 소감

카라콜의 홈스테이 때 심한 감기 몸살로 거의 잠을 못잤다.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호수 보러 나갔다가 먼 발치에서 호수만 잠간 보고 숙소로 컴백...

감기몸살과 고산증으로 몸이 아프니깐 만사가 귀찮고....


카라쿨과 무르갑 두 곳 모두 척박하기 그지없다.

멀리는 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집들은 모두가 지붕없는 컨테너 박스처럼 생긴 단층집이 주거 공간 인듯...

서부몽골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황량하고 척박한 환경이다.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고도가 높아서 날씨는 꽤 쌀쌀하게 추웠다 


카라쿨~무르갑 구간은 독일에서온 두 여자가 쉐어한 지프에 편승해서 잘 왔다. 같은 숙소에 머물며

여행담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Frau Anna & Walz )



무르갑은 해발 3,655m 에 위치한 인구 4천명(2000년)으로 타직스탄 '고르노 바다흐샨주(GBAO)'에 있는 도시 

현지인들은 순박해서 좋지만, 더 머물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