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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1 시베리아횡단열차/TSR- 이르쿠츠크 & 바이칼

(6일차) 포르트 바이칼/환바이칼 열차 꽁차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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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6일차) 10/04(일), 쾌청, 강풍/ 포르트 바이칼 탐방(Port Baika)l




♘ 환바이칼 관광열차 타기 시도....

 

 


씨비안카에서 환바이칼 관광열차 타는 단체에 합류

배를 얻어타고 포르트 바이칼에 도착해보니 마침, 관광열차가 역구내에 대기하고 있었다.

여긴 관광열차의 출발점이자 도착점...

 


아침에 호텔 리셉셔니스트에게 환바이칼 열차에 대해 문의 했더니,

 이미 예약이 끝나버린 상태라 예약을 할 수가 없다고 해서 포기한 상태....

 

예상치 않게 여기서 바이칼 열차를 만나게 될줄이야....

나는 관광열차의 가이드를 만나 츄라이 해보기로 했다.


여자 가이드를 찾아가 용을 조금 줄테니

여기서 슬류단카 또는 이르쿠츠까지 좀 탈 수 있느냐고 사정을 해봤다.

젊고 이쁜 아가씨(가이드)는 나를 도와 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역했다.

하지만, 내 사정을 가이드로 부터 전해들은 책임자로 보이는 여자는 

 "니엣(No)"을.... 3,000루블(약 6만원) 내고 타려면 타라고 했다.

 관광열차 전체코스 중 절반만 타는데

6만원은 아무래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망한 채 걸어나오다 마침 기관실에서 쉬고 있던 기관사를 보고 츄라이를...

번역기를 돌려 차 좀 태워줄 수 있느냐?고 했더만, 타라고 한다.

'올탓구나 땡이로다' 하며 신나게 기관실에 올라 탔다.

 

"역시,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여"...

 

"스빠시바!, 스빠시바!"(감사합니다)  하며 

 

기관사에게 뇌물로 300루블을 내놓으며 협상하고 있는데

우째, 알았는지 귀신같이 알고 서브가이드 여자가 기관실에 나타났다.

"오잉! 어찌 알고...."


그녀는 나를 데리고  다른 객차에 있는

팀장(관광열차 총 책임자)으로 보이는 나이든 여자에게 나를 데리고 갔다.

이제 차를 타나 보다하고 내심 기대를 했는데

돌어오는 답은 역시 3,000루블 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수없이 차에서 쫓기다시피 내려왔다.


에잇~ 젠장.... 된장... 

 

망했다. 망했어, 포기다 포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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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바이칼 관광열차 개요

 

'환바이칼 열차'는

 1917년부터 1957년까지 시베리아횡단열차(TSR)의 운행구간이었으나

안가라강 하류에 수력발전소 건설로

리스트비얀카~ 이르쿠츠크 구간이 수몰되어 다른 곳으로 이전되고 기존 노선은 폐지됨,

바이칼호수 주변에 남은 80km 구간을 관광코스로 개발해 현재 운행중에 있다.

 

*운행구간 : 슬류단카~ 포르트 바이칼

*운행거리 : 약 80km/ *소요시간 8시간/ *요금 약 8만원(1등실 기준).

*특징 : 바이칼 호수를 따라 20km 속도로 달려 천혜의 경관을  즐길 수가 있는 관광코스



▲ 환바이칼 열차

- 다음에 이르쿠츠크에 가게 된다면 무조건 요걸 타볼 생각으로...







▲ 환바이칼 관광열차

- 나도 타보긴 했는데, 5분만에 쫓겨나다니... ㅉㅉㅉ






▲ 환바이칼 관광열차 탑승객들....





▲ 이런 곳에 이런 예쁜 꽃이...






▲ 옛날의 포르트 바이칼 기차역 자리(?)에 있는 박물관(?)......






포르트 바이칼에 정차중인 환바이칼 관광열차





▲ 포르트 바이칼에 정차중인 환바이칼 관광열차





▲ 포르트 바이칼/ 리스트비얀카 주변 개념도





▲ 폐선박과 바이칼호...





▲ 레일로드는 언제나 보기만 해도 정겹기만....





▲ 퍼포먼스하는 젊은이들

- 강풍이 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숫가에서 재미있게 퍼포먼스를....






▲ 구멍가게 - 프로듁티



 거지 신세로  약 1시간 동안 헤매다 겨우 찾은 구멍가게...


오후 3시 경, 아침 점심도 거른채 돌아다니다보니 춥고 배가 너무 고팠다.

포르트바이칼 인근에는 가게(나중에 알았지만 한 곳 있음)나 식당이 없어 

약 1키로 떨어지 작은 마을까지 가게/ 식당을 찾아 나섰다.


 배가 너무 고파 걸을 기운도 없었다.

한 30분이 걸렸을까

대 여섯 가구가 사는 자그만 마을이 나왔다.

'오물'구이(Omul/ 연어과 민물고기)하는 식당 간판을 봤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한동안 거리를 헤매고 있을 즈음 

비닐봉지에 빵을 사서 나오는 사람을 발견,

 

구멍가게를 찾아들어 갔다.


가게안에는 70대로 보이는 노파가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굵은 소제지 한개와 빵, 바나나그리고 맥주 한병 사들고

가게 앞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게걸스럽게 폭풍 흡입....


민생고는 겨우 해결했지만 내 꼴은 영낙없는 산거지....

에고~ 고 내가 왜 이런 개고생을 하누? ㅎㅎ


바람은 더욱 세차고 날씨는 추웠졌다.

리스트비얀카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다시 포르트 바이칼 선착장으로 향했다.^^*



▲ 바이칼라... 바이칼호수...





▲ 산등성이에 노랗게 물든 나무들....





▲ 포트 바이칼 선착장에서 만난 이르쿠츠크에서 온 일가족

- 영어를 잘해서 물어봤더만 어머니가 영어선생님이라고 했다.





▲  바이칼에 왔으니 인증샷을 ...





▲ 오후 4시경, 포르트 바이칼에서 배를 타고 리스트비안카로... 약 20분 소요


Traveller's Memo


여행 6일차/ 10/04(), 갬(영상 6도), 바람 심함,

  06:24(01:24 Moscow Time) 이르쿠츠크역 도착

  07:00 마트료쉬카 호텔 체크인

  09:00~ 18:00  리스트비안카, 포트르 바이칼 탐방

  *처음 본 바이칼호, 환바이칼열차 기관실에탑승,..그러나

 18:00 호텔 컴백

  20:30 저녁식사

  24:00 취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