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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Marathon

(마라톤회고) 마라톤 31회 완주/*내 사랑 마라톤(06/12/21)

 

【마라톤회고】내 사랑 마라톤(06/12/20)

 

누가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했던고...

나의 마라톤도 내 인생의 삶처럼 그리 평탄치 만은 않았다.

때로는 ‘러너즈 하이’를 맛보며

 

한없이 즐거울 때도 있었고, 때로는 대회참가 중,

고통이 심해 다시는 마라톤 안하겠다는 생각도 수없이 하곤 했었다.

1983년부터 무작정 달리고 또 달려 온 나의 마라톤 인생사를 회고해 본다.

요즘은 80~90년대와는 달리 풀코스 위주의 대회가 연간 약 80개로

마음만 먹으면 1년에 30회 이상 완주도 가능한 일이므로,

30회 돌파로 「검푸 명예의 전당」 입성도 사람에 따라서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체력이 남들보다 강하지도 못한 사람이 풀코스 31회 까지 완주하는 데는 어려움도 많았다.

고질적인 발톱과 발목부상으로 8년째 시달리면서 달렸다.

아직도 발모가지가 부었다 빠졌다 하며 정상이 아니다.

마라톤 뽕의 힘이 어찌나 세던지 말통을 결코 버리지 못하고

오늘날까지 흘러오게 되었다.

 

보스턴 참가 후,

세계 4대 마라톤대회(보스턴, 베를린 등)에서 완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해 보스턴 대회만 참가하고 나머지는 포기를.....

지금까지 풀코스 완주 후에는 후기를 반드시 써 왔고 모두 게시판에 공개했다.

 

후기를 쓰는 것은 남에게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뜨겁던 감동의 순간들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후기뿐만 아니고 마라톤사진 약 200매와 각종대회 완주 메달, 티셔츠 등 기념품이 몇 배낭씩이 된다.

책을 써도 몇 권은 될 듯하다.

 

풀코스 31회 완주하기 까지는 만 7년이 소요되었으며,

풀마라톤 완주한 것 중에 단 한 번도 수월하게 달린 기억이 없다.

대다수 마라토너들이 느끼듯이 35~40키로 구간에서는 언제나처럼 마라톤벽을 만나 그만두고 싶은 생각뿐.....

그러나 풀코스 대회참가 중에 포기한 적은 아직도 한번 없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 단, 호미곶울트라100km은 예외)

 

돌이켜보건대,

가장 어려웠던 완주는 2000.3월 동마에서 발목부상 중에 풀코스 첫 완주할 때였다.

고통이 많았던 만큼 감동 또한 컸다.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대회는 2002.4월 제106회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해,

연도에 운집한 수십만의 관중 보는 앞에서 마음껏 달리고

또 달려 ‘상심의 언덕(Heart break hill)’을 넘어

피니시 라인을 밟았을 때의 일이다.

수만 관중이 보는 앞에서 어찌 그리도 감격의 눈물이 흐르던지

내 인생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맛보았다.

보스턴 마라톤에서 눈물을 흘려보지 않고 어찌 마라톤 얘기를.....ㅍㅎㅎ

 

그 다음이

2001.10월 춘마에서 검푸들이 거의다  전멸하다시피 했을 때

종전기록 3:52에서 3:29으로 첫 330을 달성하며

보스턴 티켓을 거머쥐었을 때의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이색적인 대회로는

'04.08.15에 있었던 제1회 백담계곡하프마라톤이다.

국내 첫 국립공원내를 달리는 마라톤대회로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만해마을을 출발, 백담사까지 왕복,

절에 있던 스님들의 많은 박수를 받으며 달렸던 기억이 그것이다.

아쉽게도 1회 대회로 끝났다.

 

 이제 2007년부터는 마라톤(풀코스)참가를 자제하고

인생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제가 마라톤에 대해 남다른 철학과 열정이 있기까지는 검푸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검푸님들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2006/12/21

마라톤투어리스트 - lonely R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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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첨) ▣ 마라톤 31회 완주 내역

 

▷ 년도별 완주회수

   2000년 4회/ 2001년 4회/ 2002년 4회/ 2003년 3회/

   2004년 1회(*마라톤휴식연제)/ 2005년 6회/ 2006년 9회

  *연평균 약 4회 이상을 달림.

▷ 완주기록별 분류

  *3.30 : 3회/ 썹-4 : 17회/ 4시간 이후: 11회

 

 순번/ 연월일/  대 회 명 칭     / 완 주 기 록

 

31) 06.12.03/  06고흥우주마라톤/ 3시간 53분 01초 

30) 06.10.29/  06동아경주오픈/  3시간 55분 12초 

29) 06.10.15/  06여주세종대왕/  3시간 54분 57초 

28) 06.09.24/  06섬진강마라톤/  4시간 11분 23초 

27) 06.04.30/  06진주남강   /   4시간 39분 31초 *고온다습 탈진

26) 06.04.08/  06경주벚꽃 /     3시간 56분 24초 

25) 06.03.12/  06동아서울 /     3시간 50분 27초 

24) 06.02.19/  06고구려마라톤/  4시간 15분 42초 

23) 06.01.15/  06고성공룡마라톤/4시간 31분 21초 *430페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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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5.11.27/ 05손기정평화/     3시간 45분 30초 *330동반주 

21) 05.11.06/  05중앙        /  4시간 43분  초 *빈나 손은영씨 페메

20) 05.10.30/  05동아경주오픈/  3시간 35분 1초 

19) 05.10.09/  05섬진강마라톤/  3시간 42분 12초 

18) 05.04.02/  05경주벚꽃마라톤/3시간 40분 42초 

17) 05.03.13/  05동아서울  /    3시간 57분 2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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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4.10.31/  04동아경주오픈/  3시간 39분 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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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3.11.02/  03중앙       / 3시간 28분 25초 

14) 03.09.28/  03백제동아 /   4시간 05분 13초 *늦더위로 탈진

13) 03.03.16/  03동아서울 /   3시간 32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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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2.10.21/  02춘천    /*3시간 23분 14초(*PBR)

11) 02.09.29/  02통일문화 /   3시간 51분 8초 

10) 02.04.15/ 106th Boston Maratho /3시간 36분 17초 *가장 감동적 

9) 02.03.17/  02동아서울 / 4시간 07분 3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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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1.10.21/  01춘천    / 3시간 29분 24초(*보스턴 컷오프 통과)

7) 01.08.15/  01서울혹서기 / 4시간 27분 초

6) 01.04.15/  01전주-군산 /   3시간 54분 29초 

5) 01.03.18/  01동아서울 /    4시간 20분 3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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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11.12/  00동아경주오픈/ 3시간 52분 31초 

3) 00.10.21/  00춘천       /  3시간 54분 37초 

2) 00.09.24/  00서울월례 /    4시간 52분 53초 

1) 00.03.17/  00동아서울 / 4시간 30분 18초 *풀코스 첫 완주(*박목부상 중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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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마라톤 이야기

-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마라톤 마니아들이 늘어나기 시작... 

1997년 가을부터 달리기에 입문, 대부분  5k/ 10 k/ 하프를 많이 달렸다.

2000.3월 서울 동아국제마라톤에서 풀코스 첫 완주 후, 2006.12월 고흥우주마라톤 까지

풀코스 31회/ 하프 20회(?)/ 10/ 5k 20회 등 약 70여회 대회에 참가했다.

 

- 2001.10월 춘마에서 불가능하게만 생각되던 

보스턴 컷 오프 통과로 대폭발!

*종전기록 3: 52 =>> 3:29분대로 진입!

 

- 2002.4월 꿈에 그리던 제109회 보스턴 마라톤 참가 완주(*3:36:17)!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맛보기도... 

- 2003.10월 춘마에서 다시 개인기록 달성(*3:23)

11월 경산하프에서 88열차 탑승(*1:28)

- 2003년 11월 중마에서 3시간 10분대 기록 도전을 했으나 실패!

- 2004년부터는 널널모드로 전환,  

약 4년간 춘천, 경주, 제주도, 고흥, 섬진강 등 전국 각지를 돌며서

풀코스 완주 31회(2006.12월 고흥마라톤)에 정점을 찍고 풀코스 마라톤을 접었다.

- 2007.1월 달팽이관 이상(어지럼증)으로 분당 서을대병원 입원, 마라톤 포기상태... 

 

*총 마라톤 기간 : 1997년~ 2008년(만 10년)

 *마라톤 최 절정기는 2001~2006년 (약 6년간)

 

 

# 사진으로 보는 나의 마라톤

- 아래는 기억에 남을 만한 마라톤 완주 사진  몇 장을 엄선해 게재한다.

 

# 2001.10월 춘천마라톤 PBR(*3:28/ 보스턴 컷오프 통과)

 

 

 

# 2002.4월 제109회 보스턴 마라톤 주로

 

 

 

# 2002.4월 제109회 보스턴 마라톤 골인!(*3:32)

 

 

# 2002.9월 통일마라톤 골인

- 2002 춘마 전초전 LSD

 

 

 

# 2002.10월 춘마PBR(*3:23:15)

 

 

 

# 2002.11.10 경산하프 PBR(1:28/*88열차 탑승)

 

 

 

 

# 2003.11월 중앙마라톤 골인

 

 

# 2004.9월 섬진강하프

 

 

# 2005.9월 섬진강마라톤- 풀

 

 

# 2005.4월 경주벚꽃마라톤- 풀

 

 

# 2005.11월 경주동아오픈- 풀 골인(황성공설운동장)

 

 

 

 

# 2004.3.1 삼일절하프/ 한강주로

 

 

 

# 2004. 7.10 강촌마라톤 하프

 

 

 

 

# 2004.8.15 백담계곡하프 골인!

-출발 때는 추웠는데 골인할 때 더워서 탈의를.....ㅎㅎ

 

 

# 2004.8.15 백담계곡하프(mit 구재길& 하니박)

 

 

# 2004.8.15 백담계곡하프마라톤

= 국립공원내를 달리는 국내 첫 마라톤대회 =

 

- 평생 50~60개의 마라톤 대회 참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마라톤 대회 중 하나!

 

 *코스 :  인제군 북면 만해마을 앞에서 출발~ 백담사 왕복코스

-용대리~ 백담사구간에 엄청 심한 언덕이 5-6개를 지나

백담사 절 마당에서 스님들의 박수를 받고...

언덕을 올라갈 때는 걷기를 반복하기도... ㅌㅌ 

- 아쉽게도 이 대회는 한번 만 열리고 없어 졌다.

 

# 2005.5.22 내린천마라톤/ mit 검푸단체( *고 이종배 회장님)

 

 

# 2005.5.22 내린천하프

 

 

 

# 2003년 소백산 등반

 

 

 

# 2003년 소백산 등반

 

 

 

# 2003년 소백산 등반

 

# 2003년 소백산 등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