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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1 시베리아횡단열차/TSR- 노보시비르스크

(12,13일차) TSR (제4구간) 우랄산맥을 넘어 카잔으로...

  ☀ ☁ ☂ ☃ ★ ☆ ☞ ☛  ☎ ☸ ☺ ☻  ♣♤ PЖД

 

  ▲ 폭설이 내리는 예카테린부르크역(15:45 약 40분간 정차)



(여행 12,13일차)10/10~10/11일/ TSR 제4구간/노보~ 카잔(2,540km, 36h40m 소요)

  0139열차/ 12호차, 2등석(쿠페), 013번석/ 5,675루불(약 10만원)


 ♘ 우랄산맥을 넘어 카잔으로...


  TSR 제 4구간은 제 2구간(하바~ 이르쿠) 다음으로 장거리 구간이다.

  나의 시베리아횡단 행도 이제 중반부(블라디~노보/ 약 5,800km) 지나서,

  우랄산맥을 넘어 카잔으로 향한다.


  20:30(17:30) 발 아들러 행 러시아 제 139열차를 탔다.

  내가 탄 객차 12호차 쿠페 31번석, 내 칸엔 나혼자 뿐이었다.

  이번 여행중 열차를 혼자 타보는 건 처음...

  옆에 이쁜 러샤 아가씨라도 타기를 바랬는데

  이번에도 나의 기대는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노보에서 투먼까지 약 16시간 동안 혼자서 카톡하고

  시베리아 관련 책도 읽고, '러브 오브 시베리아' 영화도 보면서

  편안하게 하룻 밤을 보냈다.


  열차가 투먼에 도착하자 남자 2명, 여자 1명이 탑승하므로 독방 생활을 청산...

  여기서부터 카잔까지 카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집에 있는 아내와의 연락도 완전 두절 상태였다.


  투먼을 지나면서 부터 차창 밖에는 눈발이 뿌리고 있었다.

  자작나무에도, 시골집 지붕 위 에도 새하얗게 바꿔있는

  설경을 바라보면서 상념에 젖어보기도 했다.


  열차가 예카테닌부르크에 도착(15:45)하자 내리던 눈은 폭설로 변했다.

  플랫펌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고내렸다.

  예카테린부르크는 인구 130만의 러시아 제4의 도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을 지난 옐친의 고향이기도 하다.

  예카에서 하루 정도 머물고도 싶었지만 미리 카잔까지 예약하고 온 터라

  어쩔 수없이 카잔까지 바로 갈 수밖에는...

  예카를 지나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가 되는 우랄산맥을 지날 즈음엔

  꿈 속에서 그냥 지나쳐 온 게 조금은 아쉬웠다. ^^*

  
 

  ▲ 139 열차, 12호차, 8번룸, 031번석

     - 2박 2일 동안 나의 쉼터였던 쿠페 침대
 

▲ 열차 정차 시간표(최소 1분에서 최장 46분까지 정차)
 


 

  투멘/ Tyumen 기차역- 지금까지 보아온 러시아 기차역과는 전혀 다르게 현대식으로 신축!

 


 투멘/ Tyumen 기차역

 

 

 ▲ 투멘역/ Tyumen(10/11, 10:06~ 46분 정차)

   - 왼쪽에 보이는 아짐은 내가 탄 객차의 여승무원

   - 일반적으로 무뚝뚝한 여승무원과는 전혀 달리 그녀는 이쁘고 상냥했다.

 

  ▲ 열차여행 며칠 했더니 열차 길이 만큼이가 내 키도 커부렀시유.... ㅎㅎ


 

 ▲ 열차안은 항상 21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맨발에 샌달을 신고 외출을...(?)

 

 

 ▲ 햄버거와 커피 한잔으로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 열차 맨 끝에서 본 레일웨이

  - 러시아는 레일 넓이가 넓은 광궤 1,524mm(러시아. 필랜드)이다.

  - 우리나라는 러시아와는 달리 국제 표준궤도 1,435mm(한국, 유럽 등 대다수 국가에서 채택)

 

 ▲ 투멘역 구내 뚜알렛

    - 여행은 늘 좋은 것만 보는 것은 아니다. 특이하게 생긴 수세식 변기

 





 


 ▲ 예카테린부르크 플랫홈에서...데니스와 그의 친구

 

 

  ▲ 폭설이 내리는 예카테린부르크역

 

 

  ▲ 폭설이 내리는 예카테린부르크역



▲ 간식으로 사온 과일 몇 개...
 

 

 

 ▲ 룸메이트 데니스와 표도르(?)


 좁은 공간에서 20시간 동안 한께한 친구들...

 왼쪽에 앉은 친구는 데니스/ Denis

 오른쪽의 표드르와 닮은 친구는 이름을 잊어버렸다. 가명 표도르...

 이들은 투먼에서 승차, 우클라이나 키예프까지 가며.

 석유/정유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한다고 했다.


 데니스는 영어 몇 마디 할줄 알았으나 표도르는 네버...

 구글을 돌려가면서 농담도 하며 재미있게 보냈다.

 이 사진을 카톡으로 어느 지인에게 보냈더만

  "격투기 챔프- 표도르" 아니냐?고 해서 웃었다. ㅍㅍㅎㅎ

  

  ▲  36시간의 긴 열차여행 끝에 카잔역에 도착(10/12, 06:10)


☞ Traveller's Memeo

(12일차) 10/10, 20:30(17:30 모스코 타임) Novosi 출발

 (13일차) 10/11, 05:30 기상

              06:00~07:00 카톡

             10:00 조식(차내- KFC 햄버거)

             13:20(10:10) 투먼(50분 정차)

             15:40(모스코 타임) 예카테린부르크(40분 정차)

 (14일차) 10/12, 06:10 카잔 도착(*총 36시간40분 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