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정모이야기...
(준비과정)
이번 정모 땐 무슨 악기를 할까 고민 고민하다
여타 악기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낮은 리코더를 들고 무대로 올라갔다.
요즘 악기 연습할 장소도 마땅한 곳이 없으며,
악기에 대한 열정도 예전과는 달리 많이 식어 버렸다. ㅉㅉ
연주곡은 천년바위, 칠갑산, 한오백년, 천년학 등을 놓고 고심하다
한오백년을 연주하기로 행사 3일전에 결정,
(본래 영화 - 서편제의 테마뮤직인 '천년학'을 멋있게 한번 연주해 보려고
MR을 구하려고 동분서주했지만, 결국 구할 수가 없어 포기..).
빠숑은 갈색 두루막에 갈색 중절모를 쓰기로 결정,
그냥 편안한 복장으로 무대에 오를 수도 있었지만,
한번 무대에 사용한 빠송은 배제한다는 나만의 원칙에 따른 것... ㅎㅎ
(출연소감)
올핸 한마디로 품격있는 음향 시스템과 조명까지 완벽하게 잘 갖추어진 무대였다.
예년에 비해 연습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무대에 섰는데
첫 소절 시작하자마자 회원님들의 탄성에 기분은 완죤히 업되고.....
예년에 비해 별로 떨리지는 않았는데 짧은 간주중에 어설픈 춤을 추려다
하마트면 박자를 놓칠번 하기도....ㅎㅎ (*모니터 스피커 볼륨이 약해 잘 안들림)
그리고, 후반부에 저 자신이 흥에 취해 박자가 약간 흔들리기도 했으나
회원님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연주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이 공간을 빌어 다시 한번 회원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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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출연 현황)
2005년1월 장사모 신년정모 장기자랑에 첫 출연,
통기타 치며 '봄비'를 불러 대상을 차지한 후
저 자신이 스스로에게 약속한 게 몇 가지 있다.
앞으로 장샘의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것 외에
장기자랑에 출연에 있어 다음 사항을 지키겠다.
첫째, 한번 연주했던 악기는 다시 안한다.
둘째, 한번 입었던 빠숑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셋째, 1년에 한 가지씩 악기 배워서 죽을 때까지 매년 출연한다.
그런데, 세번째 약속은 지키기가 어려울듯....
올해부터 장기자랑에 나가겠다는 사람이 넘쳐나
일찍 신청마감으로 대기자가 3명씩이나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
붙박이로 연속 출연하는 것은 이제 그 한계에...
아직 악기에 대한 열정과 선보이지 않는 악기가 3~4가지 더 남아있지만,
운영진들에게 눈치도 보이고.... 실제로 보이지 않는 압력도 들어오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만 마땅... 따라서 내년부터 접어야 할판....
허나, 내년 일은 내년에 가서 봐야쥐 뭐이...ㅍㅍㅎㅎ
지금까지 선보인 악기들은
통기타& 노래, 트럼펫, 색소폰, 단소, 향피리,
오카리나, 아코디온, 멜로디온, 리코더 등 10가지.... ^*^
@ 실황 동영상/촬영- 탄월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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