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산사음악회 장사익 님 단독공연을 보러
카페회원 40여명과 함께 버스로 경북 봉화의 청량사를 다녀왔다.
각박한 도심생활을 하다보면 즐거운 일은 거의 없고
무덤덤 하거나 아니면 짜증나고 답답한 일들이 더 많기 마련...
연간 20~30개의 각종 공연을 관람해오고 있는 필자 마져도
이번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자그마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국내 산사음악회의 발상지 답게 최고의 걸작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있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도 이런 감동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음악과 자연이 한데 어우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우리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모두 함께 흠취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게다.
이번 음악회는 우선 청량사 인근의 자연경관의 수려함에 완전히 압도 당해버렸고,
또한 자연환경과 잘 조화된 조명설비와 최고의 음향시스템 풀가동,
그리고 오늘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사람들(3~4천명/ *필자 판단/ 작년 2천명)의
심금을 울린 소리꾼 - 장사익의 노래는 밤하늘을 수놓았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멋진 공연을 보고
감동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2007/10/06
산사음악회의 현장 - 청량사에서 알핀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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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시작 7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 주최측에서는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는 사찰내에 발디딜 틈이 없어 안전을 위해 사찰로 들어오는 입구를 봉쇄 인원통제까지 하는 사태를 빗기도... 주최측에선 1면명이 참석(?) 했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1면명수용은 불가능할 듯...ㅉㅉㅉ 4~5쳔명은 ....
약 2시간 동안 장사익님 단독공연으로 치른
이번 산사음악회의 클라이막스는 누가 뭐래도
전체 조명을 소등한 채 까만 밤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눈부신 별을 따는 시간과 촛불 잔치가 그것이다.
주최측에서 참가자들에게 미리 나눠준 수천개의 촛불을 점등하고
장사익 님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노래가
청량산 밤하늘에 울려퍼지는 순간은 참가한 약 3천명의 관중들은
모두 함께 합창하며 감동의 도가니속으로 몰고갔다.
이번 산사음악회는 아마도 평생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
"그댈 위해서라면 나는 못할게 없네...."
" 별을 따다가 그대 두손에 모두 드리리...."
# 뒷풀이 장소에서 함께 출연한 스탭진들을 소개하는 장사익 선샘!
지난 3일 마라톤에서 '올인'으로 몸 컨디션이 무척 좋지 않았음에도 2시간의 공연후
뒷풀이 장소(맛고을)에 오셔서 공연에 함께한 스탭진들을
카페 회원들에게 일일히 소개하고 있는 장사익 교주님(?)!
대한민국에 이런 연예인이 장선샘 빼고 누가 또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들은 장사익 선샘의 노래 뿐만아니라
그의 마음 씀씀이 하나 하나에도 푹~~빠져
이렇게 헤어나기 어려운 이유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2007/10/06 청량사의 밤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10/07
사진 & 글 - 장사모 특파원 -알/핀/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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