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개요
# 일정 :2010.7.13~14(1박 2일)
# 여행 루트
양평 중원산방- 홍천- 창촌- 살둔산장- 미산계곡- 상남- 현리-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구 왕솔농원)- 방태산휴양림(2단폭포)- 진동계곡- 쇠나드리-
진동2리 설피밭/ 곰배령입구- 조침령터널- 양양- 속초- 미시령 휴게소-
진부령- 알프스 리조트- 남교리 12선녀탕계곡/ 응봉폭포 탐방 - 홍천- 분당
# 여행소감 지난주 이틀간 추억나드리를 좀하고 왔다.
지금으로 부터 약 20년전, 오지 답사차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강원도의 어느 산골마을의 자연 풍광에 매료되어 마음의 고향으로 정하고
매년 1-3차례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다.
최근엔 2005년 방문 이후 5년만에 다시 찾았다.
대략적인 위치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 내린천 상류인 미산계곡 일대와
때뭍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산 - 방태산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곳!
지금은 오지라고 하기엔 좀 뭤하나,
20년전엔 대부분 비포장 도로로 오지 중의 오지,
3둔 4가리중 한 곳인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태산 계곡일대 - 적가리골과
그리고 진동계곡과 곰배령 입구 마을 설피밭(진동 2리)이 그 곳이다.
*3둔4가리 란?
3둔은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살둔, 달둔, 월둔을..
4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적가리, 아침가리, 연가리, 명지가리를 말한다.
현재와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변해 있었지만
그래도 옛 모습을 그런대로 유지 하고 있는 듯...
수년전엔 조침령 터널이 개통되더니
현재는 양양 ~서울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
자연파괴 현장을 여러 곳 목격할 수 있어 마음이 아팠다.
울창한 원시림 숲을 도려내고 곳곳에 설치되는
볼썽사나운 20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교각들....
자연은 마땅히 보존되어야 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개발은 안할 수는 없고...
공사비가 다소 더 들더라도 산이 많은 나라 -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처럼
자연을 파괴하는 공사는 최소로 줄이고 터널 위주의 공사가 필요할 듯도 한데... 쩝쩝
# 첨부 : 스냅사진
# 굽이 굽이 S커브를 그리며 유유희 흐르는 내린천 상류인 살둔계곡
# 살둔마을 언덕뻬기에서 내려다 본 살둔마을- 오래전에 무지 무지 오지였는데....
# 살둔산장- 한국인이 살고 싶은 100대 건물 중에 한곳이라며 메스컴을 많이 탓던 곳!
- 원래는 기와지붕이 아닌 양철지붕 이었다.
그동안 주인도 여러번 바뀌고,
건물 보존상태를 봐서 관리를 깨끗이 잘 하고 있는 듯...
- 방문한 날이 평일 낮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 10수년전 매년 한 두번씩 이곳에서 쉬었다 오곤했는데
한여름에 2층에서 자는데 얼마나 춥던지.... ㅎㅎㅎ
# 주인이 출타하고 없는 텅빈집엔 능소화만 낯선 이방인을 맞아주고...
# 집뒤에 우뚝서서 푸르게 잘 자라고 있는 저 소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
오래전, 휴가철에 필자가 이집에 머물면서
그냥 바라만 봐도 눈이 시원하고 마음이 편해졌는데.....
이 소나무는 지방 보호수로 지정되어 현재 인제군에서 관리중에..... ^*^
@ 이곳이 바로 필자의 마음의 고향집!!! - 00농원!
- 그동안 주인도 바뀌고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아 태극기만 홀로 빈집을 지키고 있었다.
그토록 멋진 황토집이 이제 거의 폐가되기 직전에... 안타깝기만 하다.
이걸 당장 접수해 버려야하는 건데... ㅎㅎ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기만하다.ㅉㅉㅉ
- 오른쪽에 보이는 쪽방에 머물면서 혼자서 시름을 달래기도..... ^*^
# 방태산/ 적가리골의 2단 폭포중 아래에 위치한 저폭포
# 방태산/ 적가리골의 핵심인 이단폭포 전경 - 사진은 위에있는 이폭포
# 폭포사진 잘 한번 찍어 보려고 한시간 이상 이곳에 머물며 디카 연구에 몰두...
그러나 폭포 사진찍기엔 부적절한 날씨로 작품을 담는데 실패(?).... ㅎㅎㅎ
@ 분위기 있는 곳이라면 하룻밤 숴어 가려고 찾아 들어가보니 집을 수리중에 있었고,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산장...
하룻밤 묵는데 웰메냐고 슬쩍~ 물어봤더니 000이라고라....
평일인데 너무 비싸다.
본격적인 휴가철도 아닌데 무신..
우째 이런 오지에...
요즘 시골일수록 숙박료가 터무니 없이 너무 비싼것 같다. 쩝쩝
# 곰배령은 입산통제중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주차장에서 곰배령 쪽으로 사진을 ....
천상의 화원 곰배령 짙은 산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고.... ^*^
# 설피밭 입구에 최근에 새로 생긴 어느 중년 아짐이 운영하는 주막- 산골 000
주막은 외로운 여행자에겐 오아시스이다.
방가 방가... 반갑다, 반가버....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는감! ㅎㅎㅎㅎ
# 와우~~ 한계령 좁쌀 동동주!
즉석에서 감자를 갈아서 구워 내놓은 감자전에다
시원한 동동주 둿 사발 마셨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
한계령 동동주 맛이 요로콤 좋은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더이다.
안개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 추워서
긴팔 윈드 브레이크를 꺼내 입기에 급급....
아이고 추버라.....
한시간 전, 바로 저 밑에서는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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