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 중국일주 & 동남아 12국/라오스& 미얀마

미얀마/ 목숨 걸고 타는 미얀마 곡테익 열차!

 

▲  ☀ ☁ ☂ ★ ☆  

 

 

 만달레이~시뽀 구간 열차여행/ 나웅펑역에서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온 아그들과....

 

 

 

 곡테익 열차(만달레이~시뽀) 탑승 소감  

 

 

 12/14(토), 쾌청, 여행 54일차0400 만달레이- 0732 삔우린(30분 정차)~ 1100 곡테익역- 곡테익 철교 - 1200 나웅펑(15분 정차)- 1500 시뽀*만달레이~시뽀/

*거리 209km/ 차비 3,950짯(\ 3,500) Upper Seat/

 *11시간 소요

*만달레이~라쇼/ 거리 280km/ 열차명 131Up

 

-------------------------------------

 

- 이른 아침 시간에 기차나 뱅기 타는 건 정말 피하고 싶다.

 하지만,  이번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곡테익 철교'를 지나 씨뽀~ 라쇼까지 가는 열차는 만달레이에서 1일에 1회뿐....

 

- 만달레이 기차역에서 새벽 4시 정각에 출발하는

 

시뽀행 열차(이하 '곡테익 열차' 라고 칭함)를 타기 위해

 02:40에 알람을 세팅해 놓고 잤는데 눈 떠보니 0230!

 완죤히 컴퓨터가 따로 없었다. 알람 울리기 딱 10분전...

3시30분에 숙소를 나와 기차역으로 향했다.

차 놓칠까봐 전날밤엔 깊은 잠을 거의 못자곤 하는데

 

- 필자가 미얀마 방문 목적 중에 하나가 열차를 타고

'곡테익 철교'를 지나가보는 것이다.

 

- 미얀마에서 처음 타보는 열차인지라 설레임도 컷다.

내가 탄 열차는 1등칸(Upper Seat) 나홀로 자리로 좋은 자리였다. 

좌석은 푹신하긴 했으나 뒤로 제쳐지지도 않고

특히 좌석이 너무 낮아서 창밖으로 보려면 무릎 굴고 앉거나 반쯤 일어서야만 했다.

차내는 모기향을 수십 곳에 피우고 있어 매케한 냄새로 공기가 탁해

창문을 열어야만 했기에 차가 달리면 찬바람이 들어와서 차내는 추웠다.

이른 새벽인데도  좌석의 절반 가량이 승객들이 찼다.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인듯... ㅌㅌ

 

-  오늘 탄 미얀마의 기차는 인도 열차의 하급 수준 보다 더 열악했다.

 그동안 한달간 중국의 고속철(Gaotie)만 타고 여행해서 눈 높이가 너무 높아진듯...

여행중에 고속열차 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왜냐면 빠르고 편리하긴하나 여행자에게 중요한 낭만이 없다는 게 문제! ㅌㅌ.

 

 

- 내 자리는 1등석으로 편하게 앉을 수 있어 다행,

앞쪽에 있는 보통칸에 가보고 놀랐다.

좌석은  딱딱한 좌석으로 의자 위에 여기 저기에 널부러져 자는 사람들,

음식을 먹고 아무렇게나 방치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인도 열차의 일반실은 피난민 열차를 방불케 했는데

 미얀마 열차는 사람들이 크게 분비지 않아서 천만다행 인듯.... ㅌㅌ^^*

 

 

 

 

 

▲ 미얀마/ 만달레이/ 만달레이 중앙기차역/ 역사와 호텔을 함께 운영 

 

 

 

 

 

▲ 미얀마/ 만달레이/ 만달레이 기차역/ 라쇼행 기차가 대기중

 

 

 

 

 

 

미얀마/ 만달레이/ 만달레이 기차역/ 1등 객실(Upper Seat)  

 

 

 

 

 

 

미얀마/ 만달레이/ 만달레이 기차역/ 1등 객실(Upper Seat)에 '모기향'을 피우고... 

- 모기가 얼마나 많으면 객차안에 이렇게 모기향을 끈으로 매달아 놓고...ㅌㅌㅌ

 두 세 자리 건너 한 개씩 곳곳에 모기향을 피워놔서

창문을 열자니 춥고, 닫고 있자니 머리가 아프고 진퇴양난에... ㅌㅌ
 

 

 

 

 

미얀마/ 만달레이~ 시뽀간  열차/ 2등실, 일반실(Ordinary Seat)

 

 

 

 

 

 

만달레이~ 시뽀간 열차/ *세도역/ SEDAW Raiway Station..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차창밖 풍경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차창밖 풍경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차창밖 풍경 

 

 

 차창밖 스케치(만달레이~ 시뽀 구간)

 

- 0600경 날이 밝아지자 삼라만상이 잠에서 깨어났다.

차창밖의 전원풍경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졸렵고 피곤하지만 마냥 졸고만 갈 수가 없다.

잠만 자면  멋진 영화 한편 보는것을 놓치는 샘이다.

영화 타이틀은 "자연은 살아있다. 밀림 속을 달리는열차"

 

- 나를 태운 열차는 열대우림의 산속을 철거덩 거리면서 잘도 달린다.

- 종종 나무 가지와, 풀잎 객차가 부닥치는 소리도 나고,

나뭇잎과 노란색 꽃송이가 열린 차창문을 통해 차안으로 쏟아져 들어 왔다.

창밖으로 얼굴이라도 내밀었다가 아작 날 수도  있다.

 

- 0750분경, 약 4시간을 달려 '삔우린' 이란 곳에 도착, 이곳에서 약 30분간 정차,

여기서 하루 정도 머물고 싶었지만 내게 우선 '곡테익 철교'를 통과해 보는게 우선이다.

 

- 차창밖은 온통 천연화원/식물원 같았다.

그 화원 속으로 열차를 타고 순회하는 기분이다.

-  기차가 얼마나 좌우로 롤링이 심하던지 핸드폰을 글자를 읽을 수도 없었다.

마치 심한 풍랑을 만난 일엽편주 같았다.

이런 열차가 터 탈선하지 않고 움직인다는게 신기할 정도 였다.

 

 

 

- 열차가 '곡테익 철교' 진입할 땐 "와우~ 곡테일 철교다"며

여기 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려들어 '열차가 전복될까봐 걱정되었다.'

열차는 안전을 위해서 속도를 시속 5km/h 정도 낮췄다.

다리 밑을 내려다 보니 아찔 했다.

여기서 떨어지면 뼈 조각도 찾기 어려울 것만 같았다.

철교 높이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00미터가 넘는다.

천길 절벽 위로 열차가 기어가듯... 굉장히 천천히.. 슬로우 고고우..

 철거덕 철거덕.....

 

수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열차를 타봤지만

이런 열차를 타보는 건 난생 처음이다.

생애 가장 멋진 경험을 했다.

 

비록 열차시설은 열악하기 그지 없으나,

차창 밖에 펼쳐지는 자연 그대로의 싱그러운 풍광은

나의 기분을 업시키기엔 충분했다. 

 ^^*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차창밖 풍경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여행/ '삔우린역'에서...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차창밖 풍경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차창밖 풍경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차창밖 풍경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차창밖 풍경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드디어 '곡테익 브릿지'가  보였다.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Wow! 'Goktaik Bridge'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드디어 콕테익 브릿지가 저기에...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곡테익 철교 바로 직전에 있는 '곡테익 기차역'에 잠시 정차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드디어 콕테익 브릿지가 저기에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드디어 곡테익 브릿지 통과중

 

 

 곡테익 철교/ Gokteik Viaduct

이 철교는  영국 통치시절 1899년(120년 전)에  미국 펜실베니아 철강회사가 건립한 철교로서

*1900.1.1 개통/ *길이 약 700m(689m)/* 교각 높이 102m,

 

- 건설 당시 최첨단 공법으로 건설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교였으나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의 '킨주나 철교'가  세계 1위이다.

곡테익 철교는 곡테익 기차역과 나웅핑 기차역 사이의 있는 협곡을 가로질러 놓여있다.

 

-  열차 운행은 '만달레이~ 라쇼 구간(280km) 양방향에서 1일 1회 운행 하고 있다.

 

필자는  만달레이~시뽀 구간(209km)을 11시간 동안  이용했다. 

평균 시속은 20km/h, 다리 통과시는 시속 5km/h

*기차비는 1등석 3,950짯(\3,500)/ 2등석 1,700짯(\1,500)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곡테익 브릿지 통과중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곡테익 브릿지 통과중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여행 중에/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여행 중에.../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여행/ '나웅펑 역'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나웅펑역'에서...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나웅펑역의 간이 음식점

 

 

 

 

 

 

만달레이~ 시뽀 구간 열차/ 나웅펑 역에서... 간단한 식사를...

배고픈데 장사없다. 아무 것이나 먹을 수만 있다면.. ㅎㅎㅌㅌ

 

 

 

 

 

  미얀마/ 시뽀 기차역/

- 11시간을 달려온 열차는 플랫홈도 없는 한적한 시뽀역에 나를 덩그러니 내려놓고... 

한 어린이가 이방인을 맞아주고....ㅎㅎ

 

 

 

 

 

 

만달레이~시뽀(HSI PAW) 구간 기차표/ Upper Class 3,947.41짯 Kyats(\3,500)

- 11시간 동안 차를 타고 왔는데 차비는 고작 우리돈 3,500원

 

 

 

 

 

   '곡테익 열차' 여행 -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