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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일반/여행 기술

(여행기술-2) 여행에서 언어 소통



   여행에서 언어 소통


 

 (사진/ 2018년 5월 쿠바의 땅끝 마을- 아이티 건너편/ 푼타 데 마이시)


 #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자유여행을 하고는 싶은데 '엄두' 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은 '언어소통 문제' 로 두려워한 나머지 포기하고 몸만 따라가면 되는 페키지 투어에 합류 하곤한다. 그러나 요즘 초딩 영어 실력이면 혼자 여행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필자의 언어 실력이 겨우 길 묻고 빵 싸먹는 수준에 불과...ㅌㅌ


 # 그 나라의 말을 배우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기본 자세이다. 나아가서는 로컬들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필요할 경우 구글 번역기나 PAPAGO 음성 번역기를 이용 할 수도 있겠으나, 아주 기초적인 몇 마디 정도는 할 수 있으면 여행이 그 만큼 풍요로워 진다.  많은 한국인들이 귀찬니즘 발동으로 처음부터 번역기를 상대방의 얼굴에 드리밀곤 하는데 자칫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 여헹중 있었던 사례를 보면, 2019년, 유럽 어떤 나라의 00호스텔에 머물 때  그곳의 오너로 부터 이런 말을 듣고 기분이 좀 뜹뜨럼했다. "한국의 젊은 사람들은 영어를 못하는지 말하기도 전에 번역기 부터 먼저 입에 갖다 대더라." 며 내게 불쾌함을 표하기도... ㅌㅌ 필자도 영어로 소통하기 힘든 러시아 여행중 구글 번역기를 몇번 이용하기도 해봤지만, 가능한 현지어로 말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 작년, 중국여행 때는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아 힘든 여행이 되었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 판다는 얘기가 있듯,

여행에 필요한 실전 중국어를 암기하거나 영어 좀 되는 현지인에게 속성 과외(?)까지 받았다. 몰랐던 언어를 배운다는 자체가 즐거웠다. 다행이 한자를 좀 알고 있어 중국어 이해에 큰 도움이... ㅌㅌ

  *뚜 샤오치엔?- 이거 얼마요?/ *칭게이 워 쇼우치- 영수증 주세요/

  *훠처짠 짜이 날리-기차역 어디 있어요?/ *워씨 한꿔런- 나는 한국인이다/ 

  *이- 얼 -싼 -쓰 - 우- 리우- 치- 빠- 지우- 쉬(1~ 10) ..등등/


  


  # 알고 보면 여행에서 언어 소통은 아주 단순하다.

   - 숙소에서 만나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이 묻는 너 어디서 왔누? 이름은 뭣고? 어디 가봤냐? 등과 유적지를 찾아가기 위해 로컬들에게 길을 묻거나, 몇 번 버스가 거기까지 가는지 또 유명 맛집을 추천받아 밥을 싸먹고, 기차역에서 기차표를 구입(요건 좀 어렵지만...)하는 등... 여기에 사용되는 단어는 고작 20~ 30개 정도.... ㅎㅎ

    *Where, What, How, When, How much 등의 의문사에 몇 몇 단어만 나열하면 기본 소통은 오케이!

    *기본적인 인사와 숫자 읽는 법 정도는 알아야....1~10, 20, 50, 100, 1천


   - 위에 열거한 것은 비단 영어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공동이다.


  



  # "여행에서 언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언어보다 중요한 바디 랭귀지도 있고, 구글 번역기도 있으니깐..."

정말 그럴까요? 혼자 여행하려는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려고 겉으론 이렇게 말은 하지만, 실은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얘기이다. 


수년 전, 혼자서 한달간 발칸반도& 동유럽 여행 때 언어소통 문제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자초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곤했다. 충격을 받아 그 이후로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특히, 페키지 여행이 아닌 나홀로 자유여행을 계속 해야만 했기에.... ㅌㅌ 요즘도 EBS라디오(반디앱)을 통해서 매일 1시간씩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언어는 절실하지 않으면 절대 공부하지 않는다, 절실하면 하지 말라 해도 할 수밖에는..." 


언어의 중요성이야 백번 강조해도 모자라지만, 언어는 알면 알수록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사람을 사귈 수 있기에 위에서 열거한 최소한의 "기초 여행 영어"는 꼭 공부하고 여행을 떠나라고 강조하고 싶다. 한 가지 예를 들면, 해외에서 외국 항공편을 이용할 때 통로석 또는 창가석에 앉아 가고 싶은데 통로석을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해 장시간을 가운데 자리에 낑겨서 오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알고 보면 너무나 간단하다. 체크인 할 때 카운터 직원에게 "아일 씻, 플리즈/ Aisle seat, Please!" 하면 끝! 통로석이 있으면 준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평생 로망이라고 하는 '중남미 여행'을 떠나면서  "올라!", "뻬르돈", "그라시아스" 등 스페인어 한 마디도 모르고 간다는 건 너무 무성의 하지 않나 싶다. 귀찮고 힘드는 것은 하기 싫고 좋은 결과만 얻고 싶다고.... ㅌㅌ  그건 도둑넘 심뽀지...ㅌㅌ ㅉㅉ


 # 이 세상에 노력 없이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기초 영어(여행영어)는 된다는 전제 하에 ,

중남미에 간다면 에스빠뇰 몇 마디 정도는 -간단한 인사와 우노, 도스, 뜨레스 등의 숫자 읽기,

러시아에 간다면 키릴문자를 읽을 수만 있다면 당신의 여행은 한결 풍성해질 것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