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인프라가 부족한 러시아(Россия)에 자주 가는 이유?
# 작년과 올해, 각각 한달씩 '러시아 연방(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을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러시아 연방은 그 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베일에 가려진 나라라서
아직 러시아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극히 미미할 뿐이다.
왜, 러시아의 무엇이 그렇게 매력이 있는지 좀 알아보기로 하자.
-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1,712만4천㎢/*미국 9.8+ 호주 7.7 땅의 합)을 가진 '러시아 연방'의 영토는
유라시아 대륙 북부와 발트해 연안에서부터 태평양 연안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있다.
인구 1억4천660만명이 살고 있으며, 아직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대부분으로
러시아의 '자연경관'에 매료되었다.(툰드라, 타이가, 스탭지역이 공존)
*필자는 여행의 요소인 자연경관, 건축물, 사람, 음식, 역사/박물관, 문화/예술 중에 '자연경관'을 으뜸으로 여긴다.
- 러시아는 아직 자본주의 상혼이 깊이 침투되지 않아 때뭍지 않아서 좋다.
- 한국에 비해 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 물가가 월등히 저렴(모스크바, 쌍트 예외/*루불화 폭락: 1루불=19원)
-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와 문화가 전혀 다른 유럽문화를 느낄 수가 있다.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 2~3시간 거리)
- 몇 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치안상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행락질서, 교통질서 등 기본적인 질서를 잘 지킨다.)
- 러시아 사람들은 겉으로는 말 걸기가 무서울 정도로 무뚝뚝해보이나, 어려울 때 간절히 도움을 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등 아주 친절했다. 또 여러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사는 대국답게 인종차별은 느낄 수가 없었다.
- 오랜 사회주의 생활에서 길들여진 사람들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순박하고 진솔하며, 듬직하니 자기 책무에 충실해, 사람을 신뢰할 수가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날을 세우며 피곤하게 살아야하는 우리와는 많은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
- 교통편(도로상태), 숙소, 먹거리, 볼거리 등 여행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고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지만,
공손하게 도움을 청하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준다.(언어보다 마음이 더 중요)
(*호텔, 호스텔의 스탭들을 제외한 기차역, 음식점, 일반 서민들은 영어 거의 못함,)
- 필자의 여행 스타일은 한 곳에 푹쉬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휴식형/ 엔조이 투어'와는 거리가 멀다.
비록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좀 투박하고 척박한 러시아를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여행은 항상 좋은 것만 보는게 전부가 아니지 않는가! ^^*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 명단에서 1위로 선정됐다.
여행자 어록...
#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 거기에 또 다른 세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필자는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믿고 있기에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곤했는데,
앞으로는 이런 여행 방식에서 탈피, 가고싶은 나라의 역사, 문화 등 최소한의 정보만 숙지한 다음,
비행기표만 확보되면 가고 싶을 때 무조건 훌쩍 떠날 것이다.
-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직접 부딪치다보면
여행 중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해결책이 있기 마련이다.
그곳엔 따듯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 것을 간과하지 말자.
여행자 스스로가 항상 겸손하고 현지 상황에 순응하면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간절하게 도움을 청한다면 현지 사람들은 당신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 세상 어디론가 떠남으로써 또 다른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와 설레임이
또 다시 나를 미지의 세계로 떠나게 만든다.
#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여행이다.
# 여행은 내 영혼의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것이다.
길 위에서 자연을 만나면 거대한 자연의 장중함이 주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만다.
# 여행자의 우선 순위는 세상의 가치들과 역행해야 좋다.
- 여행자가 되어 원하는 곳으로 도달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둘 수도 있고 살던 집을 팔 수도 있다.
-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물질로 뭉쳐진 것에 가치를 두고, 여행자는 예나 지금이나 마음을 찾는데 가치를 둔다.
이 모든 역행에는 간절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 간절함은 여행자의 도덕! 간절하지 않으면서 탐하는 것은 사치이자 비도덕이다.
마음여행은 끝나버리고 '돈 구경'이 된다.
- 여행이란 돈과 시간, 건강, 호기심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중 하나의 핑계를 대며 꿈꾸던 것을 미루고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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