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42일차/ 6.16(화), 흐림/ LINDAU~Radolfzell~ KONTANZ~ LINDAU~ MUNCHEN
07:00 기상
10:00~12:00 호스텔~ 린다우 항구 주변 산책
12:37~13:50 린다우~ 라돌프젤 이동(기차/ 24유로)
14:00~17:00 라돌프젤 CDC방문(Fr. Heintze 만남) 및 독일 할매집 찾아가다.
17:10~17:40~ 19:50 라돌프젤~ 콘스탄츠~(배)~ 미어스부르크~ 샤펜하우젠~ 린다우
20:16~ 22:45 LINDAU Hbf~ MUNCHEN(2h30m 소요/ 기차/ EC 42 EUR/ 약 5만원)
24:00 Hostel A&O도착(22.50 유로)
(소감) # 27년만에 다시 찾은 라돌프젤의 할매집을 찾아서...CDC 하인체 원장
- 온갖 수소문 끝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기억을 더듬어 물어물어 찾아간 할매집!
옆집에 사는 독일 아지매의 도움으로 할매집과 따님의 가게주소를 적어주는 것을 들고
딸이 일하는 화장품 가게까지 찾아갔다.
할머니는 5년전 99세로 소천했다는 소식을 접함.
- CDC를 우연히 찾아 갔다.
27년전에 있던 Fr.하인쩨 원장님이 아직도 현직으로 근무중에,
Herr Lee! 하며 나를 알아 봄에 놀랐다.
감격의 재회를..... ^^*
# 바다같은 독일 최대의 호수/ Bodensee가 있는 린다우/ Lindau의 상징- 사자상과 등대
# 우선 등대 꼭대기부터 올라가 보기로하자.
# 린다우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탁트인 전망이 베리 굿... ^^*
# 내항/ 포구엔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 올라온 계단을 내려다보니 저밑이 까마득하구먼....ㅎㅎㅎ
# 하룻밤 묵었던 호스텔/ Mietwerk - 건물 외관은 내부보다 훨~ 깔끔하다. ^^*
# 요긴, 린다우 기차역/ Lindau Hbf.....
%%%%%%%%%%%%%%%%
# 라돌프젤/ Radolfzell -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 나게 반갑구먼..... ^^*
# 라돌프젤/ Radolfzell 시가지도.... 가운데 우측에 노란색의 마킹이 CDC...
# 먼저 Radolfzell- CDC 방문
여행 안내소를 나와 지도를 들고 CDC를 찾아갔다.
거기엔 27년 전에 있던 - Fr. Petra Heintze 아직도 원장을... 와우~
나를 알아보고 Herr Lee~ 한다.
그녀의 기억력에 감탄을...
우린 27년 6개월만의 재회다. 얼싸 안으며 해후를.....
시간이 없어 식사를 같이 못하고 온게 조금은 아쉽다. ^^*
# 87/ 88년 당시 CDC 국제음악의 밤 행사! 내 사진은 없네....
당시 이지역의 지방지 신문에 내 이름이 기사화 되기도 했는데.... ㅎㅎ
그때 Fr. Heintze 원장님은 젊고 이쁘셨구먼....
아직도 현직 원장으로 근무중에.... ^^*
# 지금은 건물이 바뀌긴 했지만 이곳 CDC/ Carl Duisberg Training Center Radolfzell 에서
4개월간 랭귀지 코스를 마치고 뮌센으로 갔다.
# 아~ 27년전의 이 사진/ 1988.4월 말, 꽃피던 어느 봄날/
*라돌프젤의 독일 할매집 정원에서 할매와 함께
- 매일, 방청소와 이브자리까지 봐주며 나를 따뜻하게 감싸 주시던 Deutsch Grundd- Mutter/ Schneider
*허거 걱~ 그 때 빵조각으로 연명하며 개고생 하다보니 내 몰골이 말이 아니네 그리여....ㅎㅎ
(*그때의 집과 지금의 집은 주인은 바꼈지만 같은 집인데 많이 낯설기만했다. 내방은 바깐 창이 열려있는 2층방)
Immelman Strasse 6.
# 필자가 27년전 겨울, 약 3개월간 생활했던 독일 할매집을 찾아서...
2015년 6월16일, 오후 2시,
라돌프젤 기차역에 내려 맨 먼저 찾아간 곳은 역 구내에 있는 관광안내소.
지도 한장을 얻어들고 안내하는 여직원에게 사람을 찾는다며 도와 달라고 간청을....
내가 약 30년 전에 라돌프젤에서 4개월 간 살았다.
그때 하숙집 독일 할머니집을 찾을 수 있도록 좀 도와달라,
할머니의 생사라도 알고 싶다며 ...
이 말을 꺼내는 순간 갑자기 가슴이 울컥~~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하고 목이 잠겼다.
잠시 안내소 밖으로 나와서 담배 한대 때리고 나니
갑자기 옛날에 내가 살았던 집주소/ 거리 이름이 머리에 떠올랐다.
맞다 그래, 임멜만 슈트라세/ Immelman Strasse....
사람이 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뇌리에서 번쩍하면서 생각이나 기억이 떠오를 때가 가끔씩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케이스다.
당초 여행계획은 여길 방문할 예정이 없어
주소를 가져 오지 않았는데
내가 죽기 전에 이곳을 꼭 찾아보고 싶어서
여행 막판에 계획을 변경해 찾게 되었다.
오래전 얘기지만 27년 전, 그 당시는
아마도 내생애 처음으로 집을 떠나 먼 타국에서 생활.
홈시크가 뭔지도 모르다가 뼈져리게 느겼던 시절이 아니었던고 ....
돌이켜 보건대, 한국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이곳 남독의 겨울은 몸과 마음이 모두 추웠다.
한달에 20일 이상 흐린 날씨 아니면 눈, 비가 오기 일수...
향수병에 걸려 일주일간 어학원에 결석,
식음을 전폐한채 아파서 혼자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눈물이 좌르르~~
그때 개고생했던게 내인생에 가장 값진 경험이면서도 충격이 컷던 것 같다.
지금도 라돌프젤 얘기만 나오면 귀가 쫑끗해지니 말이다.
CDC방문 후,
나는 옛날에 살았던 그 할매 집을 찾아 나섯다.
임멜만 슈트라세 6호, 7호, 8호 몇 호집인지 집이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렸다.
마침 집근처에 나와 있던 독일인 60대 한 아짐한테
슈나이더 할머니집이 어딨냐고 물었던니 바로 저기 6호집 이라고 했다.
나는 좀 도와달라며 울먹이면서 그 아짐한테 간청했다.
할머니의 생사라도 꼭 알고 싶어서 한국서 여기까지 왔노라며...
그 아짐은 온동네를 수소문한 끝에
할매의 딸이 사는 곳과 가게 주소를 종이 쪽지에다 적어와 내게 내밀었다.
눈물나게 고마웠다. 당케쉔, 당케쇤 무터...
다행이 그 할매의 딸의 가게는 머지 않는 곳에 있었다.
나는 화장품 가게를 찾아가 그녀를 만났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슈나이더..
가게 돌보느라 시간이 없다며
미안해하는 사람을 오래 붙잡고 얘기할 수 없어
잠시 할머니 안부만 묻고 나왔다.
할매는 5년전 99세로 소천하셨단다.
집도 매매 처분한지 이미 오래... 할아버지도 돌아 가시고....
그때 할머님이 내게 고맙게 대해준데 대해 감사 드린다는
말을 남기고 라돌프젤을 떠나 올 수가 있었다.
약 30년 동안 갈망했던 것을 이루긴 했지만
왠지 마음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다.
할머니 무덤을 찾아가 꽃이라도 한송이 놓고 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따님의 바쁜 가게 일로 시간없어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나오는 통에....쩝쩝~~
그리운 독일 할매여,
하늘 나라에서라도 저의 인사를 받으소서.... ^^*
# 따님이 운영하는 '코스메틱 스튜디오'(손톱관리 & 발관리 전문샆)간판 사진만.... ^^*
# 그옛날에 이곳 라돌프젤 호숫가에서 에서
가끔은 향수를 달래려고 백조와 함께 놀며 무료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날, 백조가 나를 보더만, 퍼드득 거리며 물위를 나르며 나를 반겨주기라도.....
그때 그 백조는 아닐테지만 말이다. ㅎㅎㅎ ^^*
# 백조의 수상 비상하는 모습- 막 착륙할 때 찍은 사진....
물위를 약 20~30미터 날개짓 하는 모습이 장관... ㅎㅎ
# 라돌프젤 기차역/ Radolfzell Hbf
# 라돌프젤에서 기차를 타고 보덴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콘스탄츠역/ Konstanz Hbf에 도착
# 콘스탄츠 기차역 앞
# 약 30년 가까운 세월은 흘럿지만 콘스탄츠는 그때 그모습 그대로였다.
# 큰스탄츠의 상징- 일페리얼 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어 돌아가고 있었다.
# 임페리얼상 밑의 현재 시각은 오후 4시 28분
# 임페리아 상/ Imperia 에 대한 이야기?
콘스탄츠(Konstanz) 보덴호의 항구에 있는 석상이다.
1993년에 조각가인 페터 렝크(Peter Lenk)가 제작했다.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높이는 9m 이고 무게는 약 18톤에 이른다.
3분에 한 번씩 일정한 각도로 회전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1414년에서 1418년에 걸쳐 콘스탄츠에서 열렸던
유럽 최대의 기독교 회의인 "콘스탄츠 공의회"를 풍자하는 주제의 석상이다.
풍만한 가슴과 다리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걸친 창녀가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창녀의 손 위에는 벌거벗은 난쟁이 남자가 각각 앉아있는데,
오른손 위에는 왕관을 쓴 남자와 왼손에는 교황의 관을 쓴 남자가 올려져 있다.
이것은 각각 콘스탄츠 공의회가 열렸던 당시 권력을 독점하고 있던
지기스문트(Sigismund von Luxemburg) 황제와 교황이었던 마르틴 5세를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민중의 삶을 외면하고 권력 다툼에 힘을 기울인 왕과,
종교계뿐만 아니라 정치에서도 권력을 남용했던
당시 교황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표현해 풍자하고자 했다.
도발적인 주제를 담은 만큼 이 석상은 초기부터 종교계와 정치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콘스탄츠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인 동시에 콘스탄츠의 상징이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콘스탄츠 임페리아 상(두산백과)
# Meersburg
- 오늘 중 린다우를 거쳐서 뮌센까지 가야되기 때문에 시간이 여의칠 않아
이곳 미어스 부르크를 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려니 많이 아쉬웠다.
여기도 볼 것이 많은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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