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차 섬기행(초안)
▷ 목적지 : 울도 & 문갑도
▷ 일시 : 2013/7/6~ 7/8
▷ 주요일정 :
*7/6(토), : 흐림, 짙은 안개
인천(09:30)- 덕적(10:50/12:00)- 울도(13:20)
15:00~20:00 울도 트레킹(마을~등대~팔각정~마을~
목넘이~낭개부리~ 백홈)/ 이장집 1박
*7/7(일), : 갬, 짙은 안개
09:00~12:00 : 선착장~제2선착장~방파제 탐방
13:00~15:00 : 휴식
15:30~16:30 : 울도 ~ 문갑도 이동
16:30~18:00 : 문갑도 탐방(문갑비치& 한월리비치)0)
*바다향기 민박 1박
*7/8(월), : 비, 바람, 풍랑, 안개
08:00~15:00 : 숙소휴식(비, 바람, 안개/ 나래호결항)
15:10~15:40 : 문갑~ 덕적 진리(어선 대절 7명)
16:30~17:40~20:20 : 덕적~ 인천~ 분당
▷ 소감
섬 여행은 언제나 그러하듯 가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날씨가 받처 줘야 한다. 즉, 해상에 짙은 안개 끼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면
여객선 운항이 중지되면 아무리 가고 싶어도 못간다.
이번 여행은 장마기간중이라 기상변화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여행 출발 이틀 전에 오른쪽 다리가 아파
이번여행은 이미 예약한 배편을 취소할까 생각했는데,
다행이 하루 전에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다소 호전 됨.
여행 당일 새벽 5시반에 기상,
잠자는 어부인 마님이 잠이라도 깰세라
도둑 굉이처럼 살며서 집을 빠져 나와
터미널에서 인천행 직행버스에 몸을 맡겼다.
연안부두에 도착하니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도 아닌데
여행객이 발드려 놓을 틈도 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허걱~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월딜 간데유~?”
08:30현재 전광판에 전항로 ‘안개대기’...
언제 떠날지도 아무도 모를 일, 안개가 걷히길 기다릴 수밖에는...
9시간 넘어서야 겨우 내가 타고갈 덕적도행 09:00 코리아나호는
30분 지연되어 09:30 분에 출항한다는 안내방송이...
덕적도에 도착하니
이런 젠장 된장~ 울도행 나래호는 안개로 역시 통제중에...
예정보다 1시간 40분이 지연되어 가까스로 12시경에 울도로 출발...
오늘은 짝수날이라
나래호의 운항루트는 덕적-문갑도-지도- 울도-백아도- 굴업도- 문갑도- 덕적도이며,
홀수날은 역방향으로 운항한다.
나래호엔 승객이 얼마되지 않았다.
전부해서 약 30-40명...지난 5월에 갈 때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칠 듯...
요즘 장마철임을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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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서 1시간 20분만에 울도에 도착,
나래호는 주민 몇 명과 나를 내려놓고
다음 기착지인 백아도로 떠나고 여행객은 나혼자 뿐이다.
나머지 대다수 여행객은 굴업도로 가는 듯... ㅎㅎ
지난번에 굴업도 가면서 눈여겨 봐뒀던 바로 그곳- 울도!
옹진군 여러 섬들 중 방파제가 제일 크게 시설되었다는데...
방파제 각종 어구들이 수북히 쌓여있었고 인부들이 어구를 손질하고 있기도..
마을 뒷산으로는 안개가 짙게 깔려 있다.
섬마을의 빨간색 기와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민박 예약한 것도 아닌데,
인터넷 검색으로 익히 알고 있던 이장님댁에서
민박하기로 하고 여장을 풀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카메라 가방만 메고
뒷산정상에 있는 울도 등대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서 이정표를 보디 못해 길을 잘 못 들어 약 20분만 땀만 빼고 백코스를...
산정상에 있는 등대로 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았다.
나혼자 섬 전체를 전세낸 기분....ㅎㅎ
등산로 주변엔 엉겅퀴 꽃이 유난하 많이 보였다.
디카에 담아보지만 제대로 찍히질 않고 핀이 나가거나 아닌면 노출 오버...
접사를 제대로 해보려면 마크로 렌즈를 하나 추가로 구입하려고
요즘 눈독들이고 있는 중인데....
마을에서 등대까지 900미터 되는 거리를 약 1시간에 걸려 올라갔다.
1960년대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직접 만들었다는
등대는 태양광 자체 발전으로 요즘도 밤엔 등대불이 켜진다는데...
사후 관리를 거의 안하고 있는 듯...
역시 사방이 짙은 안개로 마을만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올 뿐 바다 쪽은 오리무 중에...
등대에서 팔각정을 거쳐 다시 마을로 내려왔다
미을은 20여가호 40여명의 주민이 산다고한다.
성당도 교회도 각 각 한개씩 있는데
성당에 신자가 4명이라고 이장이 귀띔해 줘서 알았다.
마을에서 목넘이를 거처 낭개부리라는 해안까지 갔다.
이곳은 절경지대...오늘의 하일라이트..
와우~~ 와우~~
쪽빛 바닷물과 산안개, 무성한 소아무군들, 엉겅퀴 등의 야생화...
안개로 일몰 보는 걸 포기하고 마을로 귀환을...
++++++++
다음날 아침! 6시경, 눈을 떠보니
역시 보이는 건 사방이 뽀얀 안개로 덮혀있었다.
제2선착장 까지 탐방해보기로하고 혼자 민박집을 나선다.
마을이세 제2 선착장까지는 콘크리트로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길이 나있지만
몇 해 전 태풍으로 길이 중강 중가 파손되어 차통행이 어렵게 방치되어 있었다.
마침 물이 빠져나가 길은 이끼가 끼어있었고 질척거리기만...
왕복 약 2시간동안 이것 저것 모조리 카메라에 담았다.
조물주의 짖궂은 장난인가 어찌 자연의 오묘함이....ㅎㅎㅎ
지루할 것만 같았던 디카놀이를...
조물주의 예술품을 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
울도란 섬은 주변의 3개섬(굴업, 백아, 문갑)에 비해 가장 뒷떨어진 듯...
섬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깊게 받음.
예) 등산로 주변정비, 등대 도색 등 사후관리가 잘 안됨.
탐방로라도 좀 정비되어 있었으면 나 같은 여행객이 자주 찾을 텐데...
자연 그대로라서 좋긴한데 조금은 아쉽기만했다.
▷ 탐방포인트 : 울도등대/ 방파제& 등대/ 독수리바위, 망부석 등 기암괴석,
울도해변, 갯벌, 선착장, 갈매기, 야생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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