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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일반여행·등산

(08/06/1) 깃대봉과 주억봉사이 장쾌한 주능- 방태산(3)

 

 

 

 

 

깃대봉과 '배다른 石'의 중간에 자리한 드넓은 초원- 대골재에는

먼저 내려 온 산우들이 점심준비를 하느라 한창이다.

고기를 구워 곰취 나물과 함께 먹는 모습을 보니

배가 고프던 차에 한편으로는 한입 먹고도 싶었다.

부녀회장님도 무지 부러워하는 눈치다.

하지만, 잠간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깨끗한 곳까지

굳이 불판과 가스버너까지 싸들고 와서 보란 듯이

자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실망스럽기만 했다.

 

오래전부터 전국의 모든 산에서 취사 행위가 일체 금지되어

이런 광경은 목격하는 것은 근래 산행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산불방지 기간이 해제되어 산에서 취사가 괜찮다고 오판해서일까. 

아니 모를리가 없지.....ㅉㅉㅉ 요딴 사람들은 산에 갈 자격이 없다.

(꼬장선상 노릇 고마 할라켔더만.... ㅉㅉㅉ)


“귀하를 산림기본법 제0조에 따라 취사금지지역에서 취사를 한 사실을 고발한다.”

  

낭자와 함께 풀밭에 앉으려는데 발밑이 온통 야생화 밭이다.

잎이 딸기 잎파리와 비슷하고 노랜색 꽃이 피는 '양지꽃' 

대골재는 마치 국내 최고의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는 곰배령을 닮은 듯하다.

점심 식사대용으로 김밥과 과일을 간단히 먹고 방태산 주봉인 주억봉으로 향했다.

배다른석으로 오르려는데 갑자기 현지증이 나면서 어질해졌다.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뻔...휘청거리다가 간신히 중심을 잡았다.

앗불싸...오늘 별로 덥지도 않은 날씬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가보다. 


능선을 따라 약 한시간반동안 가는데 좌우로 펼쳐지는 탁 트인 풍광에 매료되었다.

만고풍상을 다 겪고 꼿꼿이 서있는 구상나무 군락지와 방태산 주능에 유일한 기암들...

 

특히 이번에 필자가 초등한 지역인 깃대봉~ 대골재~배달은석~주억봉사이

장쾌한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으뜸이었다.

북쪽으로는 설악의 소청봉, 대청봉에 허리에 운해를 두른 채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왔고

남으로는 오대산까지 사방으로 보이는 것은 온통 첩첩산중이다.. 

 

 

이곳 주억봉엔 이번 산행까지 아마 7~8번은 오른 것 같다.

이제부터 하산코스는 내 손안에 있소이다.

등산로 전체를 훤히 꿰뚫고 있는 곳이 아니던고

여기서 삼람휴양관까지는 4.6km만 가면 오늘산행 끝이다.

 

"낭자, 언능 감쎄... "

 

하산들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약 2시간이 걸렸다.

 

산림휴양관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내려온 낭자가 나를 반겨준다.

 

“낭자! 빨리 이리와  막걸리 한사발 함세....”

 

휴양관 매점에서 필자의 에용품인 인제막걸리에다

일행중 누군가 오늘 뜯어온 곰취 나물로 김치쌈을 해서

몇 명이 산행 얘기꽃을 피우다 삽시간에 막걸리 두병을 게눈감추듯 해치웠다.

 

술이 알딸딸하니 취기가 온다. 이미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을 즈음

후미팀들이 당도해 서울행 버스에 피곤한 몸을 맡겼다.


아~~  내 사랑 방태산이여... (굿바이 마이러브 마운틴 방태~~)

 


2008/06/01

자연그대로의 순수한 산  방태산 지킴이- 알/핀/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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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여쁜 산 처자.... 이쁘게 찍어 줄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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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상 런치타임이다. 어여 이리들 모이시요.

 

 

 

 

 

 

 

 # 이런 구상나무는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가 있다....배달은석 오르는 길목에서...

    눈이 오거나 상고대가 필때면 환상적인 연출을 하는데........(부녀회장님왈...)

 

 

 

 

 #여긴 방태산 유일의 암석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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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山처자는  오늘 너무 우울해 보이는구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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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중의 꽃 - 앵초 너무 이뻐서 여기저기서 디카에 담느라 야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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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를 펼쳐들고 우리가 내려가야할 길이 워디에요? ...주억봉 정상에서....

     뒤의 두 사람은 함께 온 부부......

    산행 실력도 산나물 뜯는 실력도 모두 배테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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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적가리골의 명물중의 하나인 치마폭포... 요기서 족욕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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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고고...고마버라, 머리를 다소 곳이 숙이며 인사를 하다니... 요녀석의 이름은 매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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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가리골의 제1 명품- 2단폭포 중 상단폭포....

   디카 밧테리 부족으러 겨우 한장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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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휴양관...아직 여기서 하룻밤을 묵어보질 못해 아쉽다.

   필자는 여기서 2키로 아래에 있는 방동 00 민텔(민박)에서만 묵었으니...

   쬬기 보이는 테이블에서 하산주로 막걸리 파티를 거하게 하고 오늘 산행을 접었다.

 

 

 

 # 아일라익 코리안 라이스와인-

    막꼴리에다 묵은 김치가 어찌 그리도 맛있던지..

     다섯명서 삽시간에 두되를 해치고....ㅋㅋㅋ

     쥐포는 부녀회장님 맥주안주로....

 

     방태산에서 방금전에 뜯어온 곰취나물은 사진을 못 짝었구먼...

     씻을 필요도 없이 기양 김치보쌈으로 묵었는디

     향긋한 그맛 한번 둘이 먹다 모두 죽어도 모르겠더구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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