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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ЖД TSR-시베리아횡단열차의 이모저모
♘ PЖД 러시아의 장거리 열차 운영시스템
서양에서는 독일이, 동양에서는 일본이 '철도/ 레일웨이'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나라로 알고 있었던 필자다.
하지만, 이번 한 달간 러시아열차 여행을 하고 온 이후 필자의 생각이 좀 바뀌었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최첨단 철도설비를 가지고 있는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은
설비의 운영/ 관리측면에서는 당연히 세계 제일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우, 비록 시설이 낙후된 부문도 많기는 하나,
국토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장거리 이동수단으로 자동차에 비해 열차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열차 운영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에 놀랐다.
♣ 열차 운영/ 관리시스템 중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것!
* 한 도시에서 제일 크고 멋진 건물들은 대부분 기차역사(블라디보스톡, 노보시비르스크, 카잔 등)
* 기차역 출입시 보안검색대- 엑스레이 통과 필수
* 객차마다 전담 승무원 1~2명씩 배치해 책임제 원스탑 서비스
* 세계 최장거리 레일웨이- TSR 9.300km
* 중규모의 기차역 마다 기관차 전시 등...
♘ 열차여행 구간 : 11,840km(러시아 11,450km, 핀란드 390km)
* TSR 블라디보스톡~ 카잔~ 모스크바 구간 : 9,300km(9/30~ 10/15, 16일 소요)
* 모스크바~ 상트~ 무르만스크 구간 : 2,150km(10/17~ 10/19, 30시간 소요)
* TSR구간 + 모스~ 무만 구간 : 약 11,450km(9/30~10/19, 약 20일소요)
* 상트~ 핀란드 헬싱키 : 390 km
(*기타: 헬싱키~ 탈린 87km/ 배편// 탈린~상트 370km/ 버스)
♘ TSR- 시베리아횡단열차 현황
# 객차등급
* 1등실 : 룩스(Lux)- 2인실/ * 2등실 : 쿠뻬(Kupe) - 4일실/
* 3등실 : 쁠라츠까르타(Reserved seat)- 6인실 오픈
☆ 티켓팅에 관한 것은 PЖД 'Russian Railway' 홈페지 참조- http://pass.rzd.ru
# 열차내 시설
- 바깥은 아무리 추워도 열차내는 항상 21~22도 유지
- 24시간 뜨거운 식수 공급
- 열차 정차중 화장실 사용 전면금지/ 문잠금
# 승무원의 책임제 원스탑 서비스
- 객차마다 승무원 최소 1명 또는 2명(대다수 40~50대 여승무원) 배치, 전담제
- 승차시 승강장 입구에서 티킷 검사, 외부침입자 통제 및 차내 질서유지/무서울 정도로 준엄함.
간이매점 운영, 화장실 청소까지
- 기차가 서는 역마다 정장제복을 단정히 차려입고 플랫홈에 내려서 부동자세
- 24시간 거의 쉬지 않고 승무원으로서의 임무수행 철저
- 내리는 승객에게 하차 약 1시간 전에 개별로 통보
- TSR 여행을 즐겁게 하려면 승무원과 친해져야!
# 시베리아횡단 열차여행은 이럴 적부터 나의 로망
- 약 30년전 서유럽 17개국을 백패킹중 도시간 이동은 거의 열차를 이용했다.
그때 약 2개월 동안 열차여행을 하면서 지루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에 완전 매료되어
잠시도 눈을 뗄래야 뗄 수가 없었다. 따라서 가능한 야간열차 이동은 자제
- 필자의 열차여행 거리는 이미 전유럽 일주로 수천 km가 넘는다.
이번에 시베리아 횡단(9,300km) 및 무르만스크, 핼싱키 등의
여행으로 한달만에 약 12,000km를 주파한 샘이다.
PЖД
# 평화스러운 차창밖의 풍광에 매료되고
- 자작나무, 전나무, 지평선, 센라이스 & 선셋, 때로는 폭설, 비, 찬바람,
- 덜그덕 덜그덕 레일위를 달리는 바퀴소리는 밤의 자장가로...
- 까만 밤의 정적을 깨는 애절한 기적소리- 긴 여운을 남기고
# 차안에서의 일상
- 일상의 모든 상념 내려놓고 나만의 여유를 맘껏 즐길 수가..
- 낯선 룸메이트와의 만남/ 사람사는 냄새
- 차창밖을 스치며 지나가는 풍경감상
- 여행자 수첩 메모/ 매일 일기 쓰기
- 러시아 관련 영화, 소설, 음악감상, 가이드북 읽기
- 이동중 사진/ 동영상 스케치 등... ^^*
^^*^^
(동영상) 10/03, 황혼의 시베리아횡단 열차/*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 구간
▲ 블라디~ 하바 구간 인터넷 예매 티켓/ Check Coupon
*이 쿠폰으로 바로 열차를 탈 수도 있고
기차역 창구에서 아래 티켓으로 교환을 할 수도 있다.
*나는 금장의 오리지날 티켓을 갖고 싶어서 창구에 가서 이 쿠폰으로 교환했다.
▲ 제005호/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티켓/ 3호차/ 2등칸 13번석/Lower/요금 2,832루블(약 53,000원)
▲ 제005호/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구간 티켓/ 2등칸 쿠페 13번석/Lower
▲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구간/ 3등칸- 쁠라츠까르타
▲ 노보시비르스크~ 카잔 구간/ 2등칸 쿠페 Lower/
▲ 카잔~ 모스크바 구간/ 제23열차/ 10호 객차/ 쿠페 017번석 Lower/ 최신형 2층 객차/
▲ 카잔~ 모스크바 구간 티켓/ 23열차/ 10호차/ 2등칸 17번석/ 요금 1,893.2루블
▲ 10/15, 05:38 모스크바 카잔역 도착
▲ 모스크바 카잔스카야 바그잘, 새벽에 도착 ^^*
▲ 상트~ 무르만스크 열차내/ 최고급 수준의 화장실
▲ 상트~ 무르만스크 열차내/ 최고급 수준의 화장실
▲ 상트~ 무르만스크 구간, 내 자리!/ 요금이 비싼 대신 시트도 미리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고...
* 흔들이는 열차에 익숙해져 이젠 호텔보다 요기가 더 편하기만 한 것은... ㅎㅎ
▲ 상트~ 무르만스크 열차내/ 2층 침대/ 룸메이트들 모두 내리고 다시 나홀로...
▲ 상트~ 무르만스크 구간/ 여승무원
▲ 무르만스크 기차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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