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33일차/ 6.7(일), 갬, ZILINA~ KRAKOW 이동
07:00 기상(09:00~11:00 시내구경 및 휴식
12:21~14:15~18:30 질리나~ 카토비체~ 크라쿠프 이동(약 6시간 소요/ 기차/38유로)
19:30 호스텔 도착(ENIGMA 15유로/ 60즈워티)
23:00 취침
*슬로바키아 물가/ 담배 1갑 : 3유로(3,600원)
((소감))
@ 슬로바키아, 질리나 기차역 플렛폼에서 흡연하다 경찰에 체포(?) 직전에 풀려나...
#사진설명/ 쩌기 플렛폼 가운데 전광판 아래에 폼잡고 서있는 두 눔이 바로
나를 끈질기게 괴롭힌 문제의 짭새들...
차타기 전에 폰카로 찍어 둔 사진이 있었네....ㅎㅎ 이구 징한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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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바키아/ 질리나역 플랫폼에서 흡연하다, 경찰에 체포?
지금까진 루마니아, 불가리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항가리 등은
흡연자들의 천국! 그런데, 슬로바키아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사건? 발생 ᆢ
....................................................................
여행 떠나기 전, 한달간 금연연습까지 하며
유럽가서 스모킹 안하려 했건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무 데서나 빨아대고 ᆢ심지어 베이비 케리어 밀고 기는
애엄마와 아빠, 모두 연기 발생기 역활을 ᆢ 게다가 담배값은 또 월매나 싼지ᆢ
합리화는 될 수 없지만, 서생도 흡연에 적극 동참을.... ㅎㅎ
사실, 나같은 나홀로 백페커들은 여행 중에 국내에 있을 때 보다
몇 배로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
영어도 잘못하면서 생판 모르는 낯선 곳에 늦은 밤에 도착, 숙소 찾으랴 ,
물어물어 여행지 찾아가랴, 숙소 예약하랴, 도난, 분실, 강도 우려 등으로 긴장 상태의 연속 ᆢ
심지어 잘 때 조차도 전대 잃어버릴까봐 전전긍긍....
........

서론이 너무 길었네.
지명도 특이한 곳 - 슬로바키아의 질리나/Zilina란 곳!
에고~ 정말로 질린다. 질려 ᆢ
폴란드 크라쿠프로 가기 전, 질리나 기차역 땀을 뻘뻘흘리며 도착
차안에 짐을 내려놓고,
플랫폼으로 나와서 기차 출발전에 점잖게 댐비 한대 피고 있는데.
먼 발치에서 이를 지켜 보고 있던 경찰 두 눔이
내게 다가와서는
'깁미 패스포트!'하길레
태연하게 "와이?" 했더만
"여긴 금연구역! 벌금 30유로!" 내란다.
"차내에서 필 경우 100유로"
이게 무신 소리당가 어제 올 때도 요기서 핏는디ᆢ ㅎㅎ
"나, 무전 여행자라서"
"돈 한푼도 엄따" 했더만, 그럼 경찰서로 가자고 한다.
"미안하다!"
"이곳 플랫폼이 '금연구역'인지 전혀 몰랐다."
정색하며 좀 봐달라고 해도 씨알이 먹혀들지 않았다.
열차 출발시간이 다되 차안으로 올라탓더만
두 짭새는 이제 , 차안으로까지 따라 올라 와서는
30유로 없으면 10유로 라도 내라고 한다.
내 호주머니 털어보니 겨우, 코인 9유로 50센트가 전부다.
한 줌의 동전을 경찰에게 내밀었더니 받았다가는 다시 내게 돌려준다.
(체면이 서질 않아선가....?)
그 와중에 기차는 출발하고 ....
두 정거장까지 따라 오면서 싱강이를 벌였다.
나는 유로화가 없다며 계속 버텼다.
(*사실 여행 중반인데 유로가 바닥 났을리야 없쬐... ㅎㅎ
전대 속에 비상급으로 500유로 정도는 항상 지참!)
이번엔 다른 걸로 트집을 잡는다.
여행자보험증을 보여달란다.
여행자 보험증은 왜, 또....
차안의 내 자리에서 있던 큰 배낭을 열어, 보험증을 절나 찾아봐도
보험증은 어데 있는지 찾지 못하고 낑낑거리고 진땀을 빼고있었는디....
다른 한 짭새가 내게 다가와 여권을 돌려 주고는 두 눔이 함께 급히 차에서 내렸다.
후유~ 후유~ 상황 종료!!

# 이 열차는 폴란드 카토비세를 경유,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까지 가는 국제열차,
나는 중간에 카토비체에서 트랜스퍼, 크라쿠프로....ㅎㅎ
와구~ 썩을 넘들, 진작에 좀 봐줬으면, 고맙기나 하제.
쥐^ 짤데로 다 짜 보고서야 ᆢㅉㅉ
어디 폴란드까지 따라 오시지 그리여ᆢ
좀만 더가면 국경인디ᆢ
ᆢ ᆢ ᆢ ᆢ
열차내는 당연히 금연이지만 지하철 같은 실내도 아닌
오픈된 옥외 플랫폼까지 전면금연하는 곳은 이곳 슬로바키아가 유일한 듯ᆢ
선진국 오스트리아의 경우, 플랫폼에서 지정된 장소에서는
흡연을 허용하고 있던데, 좀 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공산권에서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통제가 다소 심한듯ᆢㅉ ㅉ
어쩐지 길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좀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ᆢ
장거리 기차여행 중 흡연자들은
차내가 금연이기 때문에 플랫폼에 내려 가서
피우곤 하는게 일반적이다.
어떤 애연가는 기차가 서는 역마다 플렛홈에 내려가서
한 두 대씩 꾸시고 들어 오기도 한다.ㅋㅋ
슬로바키아 두 짭새의 삥땅 뜯는 방법이 너무 치사하고도 유치했다.
가난한 백페커의 주머니를 노리다니.ᆢㅉ
그 수법에 호락호락 넘어갈 내가 아니지ᆢ
나같은 장기 백페커들은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떤 나라 입국할때는 비자문제로 국경 검문소에서 30분 이상 잡혀있질않나?
택시 바가지 요금, 불법 자가용 영업 등 만고풍상을 다 겪고 온 내가 아니던고...TTT
어쨌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ᆢ
좀 심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현지 실증법을 위반했으니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는ᆢ
댐비 한대 피우다,
이케 시껍하긴 처음이네...... ㅋㅋㅋㅎㅎㅎ
# 슬로바키아 질리나~ 폴란드 크라쿠프 까지 요금은.../ 38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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