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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수첩
4/4(TU),갬,여행16일차/ VICFALLS~MAUN(680km) 12시간 장거리 이동
이동루트
빅팔스 Ni 호텔(07:00)~카사네(국경/08:00~09:00)~나타(휴게소/ 13:30)~
도로유실/ 견인대기(14:10~15:00)~마운(18:10)~ Audi Camp site(19:00) 1박
Feeling
# 중형버스 1대(21명) RV차 1대 (6명)에 나눠타고 이른 아침 빅폴을 떠나
국경도시 카사네를 거처 마운으로 향함.
#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장거리 이동 하는 날,
중형 버스 속의 에어콘은 고장이고 의자도 불편하고
게다가 오늘은 버스 맨 뒷자리 왼쪽 코너의 특석(?) 강한 햇살까지 나를 반겨줬다. ㅎㅎ
세 네 시간씩 같은 방향으로만 직선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햇살을 피할 길이 없었다.
일행중 누군가가 고맙게도 버스 창에 신문지를 테이프로 붙혀 줘 조금은 견딜만했다.
버스 속은 덥고 짜증나지만 내색할 수도 없는 일... 참자 참아...이것이 아프리카니깐!
T.I.S- This is Africa ㅎㅎ
# 버스가 보츠와나에 진입하니 광활한 초원이 펼쳐졌다.
야산 하나 보이지 않는 끝없는 지평선의 연속..
도로는 편도 1차선 거의 직선도로에 씽크홀도 여기저기 보이고...
나타(NATA)인근의 도로 침수로 약 500미터를 네카차에 견인되어 이동하기도 했다.
# 마운 도심을 지나 미리 예약된- AUDI camp site에 도착하니 이미 깜깜한 밤이었다.
짐을 챙겨 배정받은 2인용 텐트를 어둠 속에 겨우 찾아서 짐을 풀고 있는데
동행 한 사람이 찾아와 숙소 체인지 요청,
피곤하고 짜증났지만 양보할 수밖에는... ㅉㅉ
# 캠프사이트 구내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도중 모기 떼에 무차별 집중 공격으로 당함.
긴팔 긴바지 위로 공격 약 30분만에 10여군데 물림.
숙소 바로 앞에 습지가 있어 모기들 천국인듯...
말라리아와 황열병 때문에 모기 안 물리려고 전전긍긍하며
여행중 가는 곳마다 모기장 치고 자는 판국인데 이게 메야...
여행오기 전부터 말라리아 예방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도 번거럽기만한데... ㅌㅌㅌ
모기약 약바르고 모기퇴치약 뿌리고 겨우 잠을 잘수가 있었다.ㅎㅎ
▲ 빅폴시를 떠나 카사네로 향하는데 도로주변에 노니는 언제 보아도 이쁜- 임팔라 무리를...
▲ 코키리 아저씨도 인사를 하는데..
일행중 입담이 좋은 누군가가 한마디 던졌다.
"저녀석 물견 좀 봐요.
시들어 졌을 때가 저 정도래요. 대채... ㅉㅉㅉ"
모두 폭소를 자아내기엔 충분했다.
▲ 보츠와나 국경검문소 통과
- 보츠와나 입국후 중간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방역소(소독)에서
두 번씩이나 자동차는 물론이고 차에 탄 사람들도 모두 내려
자신의 신발과 슬리퍼까지 모두 꺼네 소독을 철져히 해야만 통과할 수가 있었다.
보츠와나/ BOTSWANA
*인구 : 218만명/ *수도 : 가보로네
*면적 : 58.2만km2(남한의 약 6배)
*GDP : 약 1.58억불('14 World Bank)/
*1인당 GDP : 7,123불('14 World Bank)
*교역규모 : 165억불(주요 수출품 : 다이아몬드)
*종교: 기독교 : 71% / *66.9.30 영국으로부터 독립
*우리나라와는 68년부터 국교정상화, 2014년 북한과는 단교
*한국인 90일간 무비자 입국 허용(2009년)
주요 관광지 : 습지- 오카방고 델타(제주도 면적의 크기), 동물-쵸베국립공원
▲ 보츠와나 화폐- 풀라(Pula)/ 1U$= 약 10Pula
▲ 도로 옆이 마치 호수같이 물이 가득차 있고...
▲ 흐미~도로 없어 졌어요! 수중 도로....
빅폴을 떠난지 7시 정도 지났을 무렵,
앞에서 달리던 차들이 모두 정차.
알고 보니 이곳엔 얼마 전 폭우가 내려 도로 일부가 침수된 상태,
수백미터 구간을 네카차로 견인해만 통과 할 수가 있다고라 고라....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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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들도 차에서 내려 잠시 휴식을 취하고... ㅎㅎ
여행자 수첩
4/5(WE), 쾌청, 여행 17일차/ *호수로 변해 있는 - 오카방고델차 습지 탐방
07:30~09:00 숙소~ 오카방고 이동(트럭투어)
09:30~13:30 오카방고델타 습지 탐방(모코로 탑승)
13:40~15:00 오카방고습지~ 캠프사이트로 귀환
# Feeling저기 아래 참조를...
▲ 대형트럭을 개조한 오프로드- 수륙양용 트럭/ 험한 길을 통과해 드디어 습지에 도착
- 이 트럭은 수십 2미터 정도의 늪지대를 사정없이 통과...
나무가지가 트럭에 타고있는 사람을 사정 없이 후려치기도...
피하기에 전전긍긍하는 사람도... ㅎㅎ
오늘 투어중 가장 쓰릴 넘치고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됨.
▲ 카누같이 생긴 이 통나무배의 이름은 '모코로'
원래 나무로 만드는데
요즘은 플라스틱 종류로 만든다고 한다.
▲ 좋은 환경속에 자란 수초들은 모두하나같이 싱싱해보였다.
▲ 이곳 습지에서는 자연보호를 위해 모터보트같은 동력을 이용한 배는 이용할 수 없고,
이곳 주민들 만이 모코로를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탐방객을 상대로 주민들의 생계수단으로...(*가이드북 참조)
▲ 습지에서 본 유일한 동물- 히포 세마리!
▲ 햇살은 강렬했고 물빛은 파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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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전에서 흔들리면서도 손폰 막샷으로 건진, 그나마 괜찮은 꽃사진!
연꽃 위에는 거미 한마리가 연꽃을 지키고...
▲ 모코로 배에서 내려 초원탐방하러 가는 길...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가는 곳.. 즉 내가 가는 곳이 바로 길이로다.
▲ 땡볕에 초원탐방하는 것도 보통일 아니네 그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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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 숨을 죽이고, 비 콰이어트!" 가이드의 말에 쳐다보니
저만치 앞에 한무리의 동물 떼가...... 제브라, 멧돼지 등등...
▲ 초원의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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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개미집이라는데... 개미가 월메나 크길레 집이 이케 큰누? 이해불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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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방고델타[Okavango Delta]는?
-보츠와나의 응가밀란드(Ngamiland) 구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주로
생태계의 보고(寶庫)라 불리는 곳으로,
1996년 국제습지조약(람사르협약)에 따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2014년 6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등재된 자연유산의 지정 면적은 202만 3590ha, 주변의 완충지역(Buffer zone) 면적은 228만 6630ha이다.
지정 면적에는 충적침전물로 형성된 약 60만ha의 영구 습지와 계절 따라
물에 잠기는 70만~120만ha의 초원 지대가 포함된다.
오카방고 델타는
앙골라고원에서 발원하여 나미비아를 거쳐
보츠와나로 흘러드는 오카방고 하류에 형성되었다.
오카방고강은 원래 '칼라하리사막'을 관통하여
남아프리카 중북부를 거쳐 인도양으로 흘러드는 강이었으나,
200만 년 전에 아프리카 중북부를 뒤흔든 거대한 지각변동으로
역단층(逆斷層)이 생긴 탓에 강물이 막혀 더이상 바다로 흘러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이 지역의 특징은 건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카방고강의 상류인 앙골라고원에서 흐르기 시작한 물이
삼가주까지 도달하는 데는 대략 5개월이 걸리는데,
우기인 1월에 상류에 내린 비가 건기가 최고조에 이르는 6~7월에
삼각주에 도달하여 서서히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이러한 자연 조건은 건조한 칼라하리사막에서 광대한 오아시스 역할을 하여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낼 뿐 아니라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Okavango Delta (두산백과)
(*자료: 네이버 두산백과에서 가져옴)
Feeling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했던고 이 곳이 바로 그런 곳!
여행오기 전, 먼져 다나온 여행자들의 후기나 방송사의 다큐에서 봤을 때는
저긴 꼭 가봐야겟다며 이번Af 여행 바킷리스트 2위 에 올렸던 곳인데
막상 와서 보니(4월5일, 지금 여기는 우기, 수량이 너무 많아 습지가 아닌 호수!)
이건 습지 탐방이 아니라 남이섬에서 보트 타고 노는 기분이라고나...
수심이 얕고 아기자기한 수초 사이 사이를 요리 조리 다니면서
물고기, 수초, 조류, 희귀 동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해 보는게 최고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해 많이 아쉬웠던 곳.....
호수 같은 습지(?)에는 멀리서 하마(히포) 몇 마리 본것 외는
물고기는 커녕 개구리 한 마리조차 볼 수가 없었으며,
모코로 타는 것도 별로 감흥이 없었고,
또 땡볕에 별볼일 없는 정글탐방까지 하느라 개고생을..... ㅉㅉ
습지로 오가는 길이 침수된 곳이 많아서
오히려 오갈 때 수륙양용 트럭(?) 타고 오프로드를 쓰릴있게 투어 한 것이 더 기억에 남았다.^^
(*오카방고 투어비 : 1인당 97불/ *약 8시간 소요)
Tip
1) 오카방고델타 탐방에 가장 좋은 시기는 5~10월로
이 때는 겨울로 날씨가 따듯하고 비도 오지 않아 좋고,
11~4월 까지는 매우 뜨겁고 우기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2) 우선 델타방고의 어마 무시한 규모(*미확인 자료에 따르면 거의 제주도 면적)를 알아야만 하기에
헬기/경비행기 투어를 한 후,
가보고 싶은 지역을 선정해 모코로 투어가 좋을 듯.... ^^*
'보츠와나'는 Af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급부상한 모범국가
- 1966년 독립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70불 의 최빈국에서 반세기만에
7,123불(2014 World Bank/ 16,000불/PPP 구매력평가 기준) 로
Af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법치가 잘 이뤄지며 성장이 빠른 국가이다.
- 20여년의 노력끝에 개도국의 고질적인 '부패병'에 걸리지 않았다.
땅이 넓고,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인구는 적은 국가로 '자원의 저주'도 받지 않음.
- 자원(다이야몬드 매장량 세계 3위)에서 얻은 부를 독재정권이 좌지우지하는 후진국들과는 달리
시장경제를 중시하면서 인프라와 교육, 의료 분야 등에 투자해 Af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급부상.
- 한 나라의 운명은 경제적요인에 정치적 선택이 더해질때 완전히 달라진다.
남한과 북한, 보츠와나와 시에라리온이 대표적인 사례로
5년 먼저 독립한 '시에라리온'이
내전과 '피의 다아몬드'로 현재 최빈국 이 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자료출처/ 한국경제- 천자칼럼 발췌/ 2017,1.19 )
필자생각
보츠와나와 나미비아는 이번여행 오기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나라다.
나미비아는 차치하더라도,
보츠와나의 오카방고델타는 세계최고의 습지 삼각주로 널리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국토면적이 우리 남한의 약 6배 크기(58만 평방km)에 인구는 고작 220만명!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나라이며
우리 한국과도 국교관계가 좋아서 보츠와나 측에서
한국인을 90일간 무비자(2009년) 입국 허용하고,
북한과는 2014년 국교 단교한 상태.
하지만, 어떤 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소도시와 대도시 등을 다니며 현지 주민들과 접촉할 기회가 있어야 되는데
이번여행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해
수박 겉할기식의 실태파악 조차도 할 수가 없어 좀 아쉽다.^^*
#P.S : 보츠와나를 한 파트로 업로딩했더니 게시물이 너무 장황해서 송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