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도야 우지 마라 @
작사:이서구
작곡:김준영
노래:김영춘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아갈 길을 너는 지켜라
구름에 싸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내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 주는 바람이 분다
홍도야 울지 마라 굳세게 살자
진흙에 핀 꽃에도 향기는 높다
네 마음 네 행실만 높게 가지면
즐겁게 웃을 날이 찾아오리라
(곡해설)
《홍도야 우지 마라》라는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의 주제가
1936년 7월에 한국 최초의 연극 전용 상설극장인 동양극장에서 청춘좌에 의해 초연되었고
1938년 1월 설날 부민관에서 전·후편이 공연되었다.
상연된 첫날부터 대만원을 이루어 광복 전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홍도라는 기생 출신의 여성과 오빠인 철수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 엮어지는
갈등구조에서 당시의 다양한 세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선악의 인물들을 대칭적으로 배치하여 악인에 의한 착한이의 수난을 다룬다.
오빠 철수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는 오빠의 친구인 광호를 만나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는데
시어머니의 멸시와 시누이 등의 음모로 시집에서 쫓겨나고 남편으로부터도 버림받게 된다.
절망의 끝에 몰린 홍도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남편을 가로채려는 약혼녀에게
우발적으로 칼을 휘두르고 순사가 된 오빠에게 끌려간다.
이 작품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서생인 월초인데,
그의 야비한 계략에 의해 비극이 시작되고 그의 고백에 의해 극중 사건이 해결되면서 결말을 맞는다.
멜로드라마의 전형적인 구조인 '잘 짜여진 극(well-made play)'으로 구성되었다.
그리하여 예기치 않은 반전으로 주인공을 궁지에 빠뜨리고,
서스펜스로 관객들의 흥미를 고조시키다가 가장 극적인 순간에
주인공의 위기가 해소되며 논리적 해결에 이른다.
당시에 '고등 신파극'이라고 불리기도 한 '한많은 여자의 비참한 일생'은
당대의 가장 중요한 관객인 화류계 여성들의 처지를 대변하여 그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처한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겨 있고
그 시대의 배금주의적 세태를 고발하였다. 또한 홍도가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홍도의 순정을 깨닫게 하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
이 작품은 1950년 말에 영화화되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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