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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발칸 7국 & 동유럽 6국/세르비아(Serbia)

(여행 16일차) 세르비아 국경경찰의 작태에 분통을...





 


  세르비아 국경 경찰의 작태에 분통을....

 


   

- 비자 문제로 약 30분간 감금(?), 하마트면 피양으로 끌려 갈뻔.... ^^*

 



6일간의 불가리아에서 즐거웠던 시간을 추억으로 간직한 채

이른 아침, 소피아 국제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나의 세 번째 여행국이자 발칸의 화약고의 뇌관이라 할 수 있는 세르비아로 향했다.


내가 탄 버스는 20여명이 탈 수 있는 미니버스 였다.

소피아세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 가는 방법은 버스와 기차, 항공편이 있으나,

시간이 여의칠 않아서 기차는 타지 못하고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나를 태운 버스는 소피아를 벗어난지 약 1시간만인 오전 8시30분

불가리아/ 세르비아의 국경에 도착,

먼저 불가리아 검문소에서 경찰이 웃으면서

잘가라며 출국 스탭프를 쾅! 찍어줬다.



국경을 넘어서 이제 세르비아측 검문소에 도착

 검문소 이름이 Granični Prelaz Gradina(*후기쓰면서 구글 검색으로 알았다.)

불가리아 소피아 ~ 세르비아 니시 사이에 있는 검문소이다.


버스에 탄 승객 약 20명의 패스포트를 모두 걷어간 후 20여 분만에

페스포트를 돌려줬지만, 내 패스포트는 돌려주지 않아 좀 불안해 하던차에

경찰이 내 이름을 부르며 차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마이- "웟츠 더 프로블렘?" 


*폴리스- "S- 코리아 비자가 필요한 것 아니냐? 왜 비자가 없느냐?"


*마이-"울 나라(S- Korea)는 90일간 세르비아에 무비자 관광/ 채류가 가능하다"고 했더니


남자 경찰넘은 내말을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데리고 

다시 검문소 창구에서 좀 떨어져 있는 사무실로 갔다.




  # 문제의 세르비아 국경 검문소(소피아 ~ 니슈 구간)/ 검문소 이름 - Granični Prelaz Gradina/ SERBIA -




*폴리스-  "North Korea는 노비자지만,

S- Korea는 비자가 있어야 된다"고 했다.


* 마이- "컴퓨터로 체크해라! 간단히 알텐디..."고 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경찰은 남,북한을 거꾸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옆에 있는 영어 잘하는 키가 큰 여경이 내게 몇 마디 물었다.


"세르비아에 몇일 머물 계획이냐?"

"2일간... "


"다음엔 어디로 갈꺼냐?"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등..."


나는 참다 못해 '영사콜센터'로 전화를 해봤다.

(다급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던 것 같다.)

다행히, 손폰이 터져 전화가 연결되었다.

여행중 영사콜센터를 이용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


어디냐고 했더니 '주 세르비아 한국 대사관' 이라고 했다.
(나는 '영사콜센터'가 서울의 외교부 본부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았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얘기했더니 대사관 직원은

"남/북한을 구분도 못하는 멍청한 경찰 같으니라고.."하면서

"경찰을 당장 바꾸라"고 했다.

 

키 크고, 눈 크고, 방댕이 큰, 권총 찬 여경한테

내가 한국 대사관인데 전화받아 보라며 내 손폰을 여경에게 내밀었더만,

통화는하지 않고 "됐다면서..." 그제서야 나를 보내줬다. 

 

"이런 씨바~스를 다봤네"....ㅆㅆㅆ 젠장, 된장!!



 

북한과 남한을 분간도 못하는

멍청한 세르비아 국경 경찰의 작태에

지금까지 들떠있던 나의 여행기분은 일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분통이 터졌다. 엄청 뿔남!

특히, 내가 많이 뿔났던 이유는,


한마디로 쪽 팔렸서다.


소피아에서 부터 함께 타고온 약 20명의 버스 승객들이

나 하나 때문에 약 30분을 더 기다렸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물론, 미안하다며 사과는 했지만....


국경에서 해프닝이 있는 뒤

기분 나쁘다고해서 다시 소피아로 돌아갈 수도 없는 일,

국경에서 니슈를 거처 베오그라드 까지 약 5시간 동안 오는 도중에

나의 맘은 착잡하기만 했다. "내가 왜 이런 그지 같은 나라에 왔지!"ㅉㅉ 

베오그라드 호텔에 오니 더 열화가 치밀었다.


 베오그라드 주재 우리 공관에 전화를 해서 사정을 설명했더만,

"주재국의 경찰청장에게 건의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으니 양해해 달라"는 답신을 받았다.


비록 나는 기분이 엉망인 상태로 세르비아를 급히 떠나지만

두 번 다시 나같이 황당한 일을 당하는 한국사람이 없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세르비아는 이제 두번 다시 찾고 싶지않는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ㅌㅌㅌ ttt^^*




   

  나 때문에 30분을 기다린 승객들에게 사과를....

      

- 함께탄 미니버스 승객들(약 20명)에게 미인하다며

        인사는 했지만 내 맘이 영~ 편하질 않았다.

        여행 기분 극도로 악화됨.... ^^*

 

        버스에 동승한 다른 여행자 분들은 South KOREA와

        세르비아 간에 무신 문제가 있느냐며 의아해 하기도....  

 

        와이고~, 쪽 팔려~  ㅌㅌㅌ



   %%%%%%%%%   %%%%%%%%  



아래 사진들은


베오그라드를 떠나기 직전,

호텔에서 도보로 '칼레메그단 요새' 인근까지 약 1시간 동안산책하면서 찍은 사진임!

  
 



  # 베오그라드 버스터미널 앞에서 바라본 올드타운.... 완전 회색의 도시!


 






    # 필자가 극도로 심신이 불편한 상태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호텔 - JUMP INN

    - 4성급 호텔이라서 호텔시설도 좋고 호텔 종업원들 무척 친절했지만

세르비아 입국 때의 일로 세르비아는 꼴도 보기 싫어졌다.


      *패스포트 스템프 복사 문제를 꼬집어 착해 보이는 호텔 여종업원에게 괜한 화풀이를하기도.....아임 쏘리! 

      (극도의 심신 피로 상태..... TTTT)


 

세르비아/ SERBIA



발칸의 전범국가(?) 세르비아....



19세기 까지는 보잘것 없는 유럽의 변방국에 불과했던 나라!

그리 불리게 된 것은 20세기 발칸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전쟁으로

전쟁 위협, 폭력테러 등 어둡고 부정직인 이미지를 모두 갖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1995년까지도 발칸을 황폐하게 하여 전범국가로 전락....


전쟁의 영향으로 현재 보스니아와 함께 발칸반도 최빈국으로 전락....


이번 여행의 계획 단계에서 부터 세르비아를 포함할 것이냐 마느냐를 놓고

많은 고심 끝에 소피아에서 사라예보를 가야겠기에

경유지로 어쩔 수 없이 넣긴 했는데,

결국 입국시 멍청한 국경 경찰의 오판으로 나를 분노케 하고말았다.


국가 소개고 나발이고 하고 싶은 맘이 전혀 없었지만,


이젠 많은 시간이 지난 뒤라서 조금 소개키로 한다.^^*


 



세르비아 공화국(Република Србија, Republika Srbija 레푸블리카 스르비야),

약칭 세르비아(세르비아어: Србија, Srbija 스르비야)

유럽 동남부의 발칸 반도 중앙 판노니아 평원에 자리 잡고 있는 내륙국이다.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는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인구는 약 120만명.

베오그라드는 ‘하얀 도시’라는 뜻이다. 



1929년 유고슬라비아 왕국 설립

1945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편입

1991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슬로베니아의 독립선언으로 유고연방 해체 붕괴

1992년 신유고연방(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결성

1993~1995년 세르비아 vs 보스니아 3년간 전쟁

2006. 6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분리

2008.2월, 알바니아인이 다수를 이루는 남부 지역의 코소보가 독립 선언!


# 세르비아 개요  

*국명 : 세르비아 공화국
  *언어/ 세르비아어
  *면적/ 77,474㎢ 세계117위 (CIA 기준)
  *인구/ 7,209,764명 세계100위 (2014.07. est. CIA 기준)
  *GDP/ 407억$ 세계87위 (2015 IMF 기준)/*1인당 GDP 5,924불
* 통화 : 디나르
  *기후/ 북부는 대체로 대륙성 기후로 온화한 편......
  *종교/ 세르비아정교 84%, 가톨릭 5%, 이슬람교 3%, ...
(* 자료출처 : 위키 피디어)



 








  # 어제 국경검문소 입국 문제로 기분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그래도 다음날 아침,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호텔에서 그리멀지 않는 곳에  있는

    칼레메그단 요새를 보러 나갔다.








     # 칼레메그단 요새의 성벽....









   # 칼레메그단 요새의 성벽....














  # 여기가 사바강과 도나우강이 만나는 세르비아판 머리...

    - 사진에서 바로 앞 왼쪽에 보이는 강이 사바강이고,

      가운데 멀리보이는 강줄기가 도나우강/ 두나브강이다.







   # 도나우강 건너서 빌딩이 있는 곳은 베오그라드 신시가지








  # 칼레메그단 요새/ Kalemegdan에서 바라본 도나우강


   -  이 요새는 해발 125.5.m지점의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사바강과 도나우강(두나브)의 합류지점에 있어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이날은 날씨가 너무 흐려 전망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 단체 관광객들은 중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인 듯.....









#  화사하게 핀 베이지색 장미 한송이!

      

심기가 극도로 불편한 필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레 주기라도 하는듯...

     방끗이 웃어 준다. 꽃을 보는 순간 불편했던 맘이 조금은 순화되는 듯.... ^^*














 



  # 사보르나 교회/ Saborna Crkva

   - 세르비아 최대의 정교회로 중요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1837년부터 1840년까지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 의해 지어졌다.

     칼레메그단 요새를 보고 시내 쪽으로 내려 오는 곳에 위치.... ^^*


 

 

 



 

  여행자 수첩

   (여행 16일차)/ 5.21(목), 갬 /*소피아~(국경)~니슈~ 베오그라드 이동(약 400km/ 버스 : 7h 소요)

      *세르비아 국경검문소- Granični Prelaz Gradina/ 비자 문제로 대기

 

    06:00 기상

    07:30 소피아 출발(20인승 미니버스)

    08:30 ~09:00 불가리아 국경 검문소 도착 검문(약 30분)

   09:00~ 09:40 세르비아 측 국경검문소 입국심사(*비자 문제로 30분간 스테이)

   11:40 니슈 도착

   11:50(10:50/*로칼타임)~14:30(13:30) 니시~ 베오그라드(약 3시간/*소피아~ 베오.. 총 7시간 소요)

   15:40(이후 로컬타임) 호텔 JUMP INN 도착

(*시차/ 세르비아는 불가리아 보다 1시간 늦음)

   16:00~17:00 호텔에서 비자 문제 등 인터넷 검색 및 전화 통화(공관)


# COST

*Jump INN  Hotel : 50EUR(6,000디나르/ \66,000)/*1디나르=11원

*Dinner : 1,600디나르(\17,000/ 수프, 생선구이, 비어, 와인 1잔)



  소감


   남한과 북한을 구분도 못하는 멍청한 세르비아 국경 검문소 경찰 관리!

   내게 비자를 요구하며 약 30분간 붙잡아 두는 바람에

   나의 여행 기분을 완죠니 망쳐 버리고 말았다.


어떤 나라를 여행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이 출입국사무소,

다음이 택기기사를 만나게 되고 관광안내소를 찾게 되는데

여기서 만나는 국경경찰, 택시기사, 인포 직원들의 친절도로 

그 나라의 관광 인프라 수준을 알 수가 있다.


이번여행 중, 세 번째 해프닝이자 최대의 사건(?)이다.


   베오그라드 여행 계획을 포기한 채 사라예보로 급히 탈출을....

   앞으로 내 사전에는 "세르비아는 없다." ㅌㅌㅌ t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