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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발칸 7국 & 동유럽 6국/루마니아(Romania)

(여행 9일차) 부쿠레슈티 투어- 삐끼에 걸려들다!


   (여행 9일차)/ 5.14(목)/ 갬/


부쿠레슈티 시티 투어 : 삐끼에 걸려들다



     이동경로

나이아~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국경도시 지우르지우~(두나브강 철교)-

                  불가리아 국경도시 룻세~ 벨리코 트러노브(약 350km)


   



 # 우아한 기품이 있는 루마니아 왕실의 기차역- 시나이아역!


 

  오늘은 이곳 시나이아를 떠나 루마니아의 수도인 부쿠레슈티를 거처

     불가리아 벨리코 트리노브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는 날이다.


숙소 앞에서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이른 아침시간이라서인지

 택시가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열차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 ㅉㅉ


수소문 하던중, 60대 후반로 보이는 순하게 생긴 어떤 아저씨가

기차역 까지 승용차를 태워줘서 고맙게 잘왔다.

루마냐에 와서 두 번째로 차를 얻어 탔다.

감사합니다. 아제.... ^^*




   # 오늘은 이곳 시나이아를 떠나 루마니아의 수도인 부쿠레슈티를 거처

     불가리아 벨리코 트리노브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는 날,


     어젯밤, 펜션 주인이 정성들여 싸준 간식 봉지를 챙겨들고 

     아침 일찍 기차역으로 나가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





   # 시나이아역 1번 홈에서 07:31에 출발하는 R 3004 열차편 부큐레슈티북역 행/Bukuresti Nord(전광판 맨위)

      R은 완행을, IR은 급행을 뜻한다/ *완행요금 30:50Lei (약 9,200원)/ 소요시간 2:40

     *객차가 한국에서는 볼 수없는 2층 구조이다.

     1층은 1등실, 2층은 2등실... 내 자리는 2층에....^^




 

   # 필자가 타고온 열차

07:30에 시나이아를 떠난지 2시간 40분만인

오전 10시10분에 부쿠레슈티 북역에 도착/ Gara de nord





 

 

   # 왼쪽 건물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북역(Gara de Nord)


국영 철도회사 : CFR(Căile Ferate Române)

거점이 되는 역은 부쿠레슈티 북역은 루마니아의 주요 도시들 뿐만 아니라,

베오그라드, 키예프, 부다페스트, 비엔나, 이스탄불 등 유럽의 주요 도시들로 가는 노선도 있다.




 


 

    # 부쿠레슈티 기차역 앞의 분수대 


*부쿠레슈티(Bcureşti/ 영어- 부카레스트 Bucharest)는

 인구 227만명(2011년) 루마니아의 수도.

루마니아 전체 인구(2,100만명)의 10% 이상이 이곳에 산다.






   # 의회궁전(Casa Poporulul)/ 인민의 집



    - 공상당 지도자 '차우세스쿠'가 남긴 부쿠레슈티의 상징적 건물- 인민의 집


       1971년 북한을 방문한 차우세스쿠가 현재의 '금수산 태양궁전'이라 불리우는

      주석궁을 모델로 삼아 지었다는 궁전이다.


       지금은 의회와 국제회의센터 역할을 하고있다.

       당시는 체우세스쿠의 집무실과 거처가 목적.


      가로 270m, 세로 240m, 높이 86m, 지하 92m의

      총 지하 4층부터 12층까지 규모로 전 세계 행정기능을 하는 건물중

      미국의 펜타곤 다음으로 가장 큰 건물이라고함.


규모가 큰 만큼 궁전이 있던 자리의 역사적 건축물의 파괴도 상당했다고 한다.

동방 정교회, 시나고그, 개신교 등 수십동과 철거한 가택만도 수만채에 이르고

심지어 강제 이주시킨 건축물도 있다.


의회궁전은 1983년 차우세스크의 지도 아래

건축가 안카 페트레스쿠의 설계, 70명의 건축가, 2만명의 인부의 손을 거처 탄생했다.

크리스탈 상들리에 조명등만 480개에 달함,


빈곤한 삶을 살았던 루마니아의 경제를 생각하지 않고

막대한 금액과 노동력의 착취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크고 화려한 궁전을 지었던 탓인지,

결국 차우세스쿠는 이곳에서 살아보지도 못하고 궁전이 거의 완성될 무렵,

1989년 2월 혁명으로 같은 해 12월25일 총살되므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자료 출처/ 가이드북 참조)



 






*사진 한장에 80레이(2만4천원)?

- 사연은 아래 내용 참조 -




 

  (# 문제의 무면허 택시- IF 06 ZON)


 

  부쿠레슈티 시티 투어- 삐끼에 걸려들다.


  부쿠레슈티 중앙역에서 짐을 맡기고 열차표를 구입하고나니

  여유 시간이 고작 1시간 반 정도밖에 남지않았다.


  루마니아까지 와서 수도인 부쿠레슈티를 보지 않고 갈 수는 없는 일,

  수박 겉할기식으로라도 한번 둘러볼 생각으로

  역구내 여행사 사무실에 들어 시티투어 버스 등 교통편을 알아보니 여의칠 않았다.


  택시 대절로 한시간 정도 투어를 해보려고 생각하던차에

  값싸게 투어시켜 주겠다며 내게 접근하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50대초반 쯤 되어 보이는 중년 남으로

  인상이 부드럽고 영어도 곧잘해서 따라 나섰다.

  한시간 시티투어에 100레이(약 3만원)...란 말에 귀가 솔낏....

  (순간 판단 착오....)


  O.K하고 따라 갔더만 택시는 아니고 자가용이었다.

  순간, 뭔가 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냥 차에 올라탔다.


  차를 타고 의회궁전부터 돌아보려는데, 몇 키로미터 가지도 못하고

  날은 절나 무더운데 거리에 차들은 우째 그리많은지,

 서울의 차들을 이리로 옮겨왔남?

  마음은 바쁜데 교통쨈으로 시간만 허비...

  의회궁전 껍데기만 멀리서 사진 한 두장 찍고나니 30분이 휘리릭 지나갔다.




  (*사진/ 한 건 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구먼....에구 이, 씨~바스야...ㅎㅎㅎ)

 

  이거이 안되겠다. 투어 포기다 포기여~~

트레픽쨈이 너무 심해 투어 포기해야겠다.

기차역으로 돌아가요!


  그 넘한테 차돌려 기차역으로 가자고 종용했다.

  기차역 인근에 도착한 그 넘! 


  내가 돈이 80레이 밖에 없다며 80레이를 내밀었더만,

  그 눔은 아까 부드럽던 그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함악한 얼굴로 급변...

  처음 약속한 대로 100레이 다 내라며 눈알을 굴렸다.


   난, 무신 소리냐며,

교통체증으로 투어 제대로 하지도 못했짜니여...

   80레이 밖에 없으니 이거 묵고 떨어져라 했더니.

   안된다고라~~ (허걱~ 이런, 씨바~스를 다 봤남....)

50레이가 적당한디 80레이 주면 고맙다며 언능 받아야쥐..ㅎㅎ

 

   잠시 두사람 사이에 긴장이 흘렀다. 


그 넘은 돈 다내라 하고

   나는  돈이 없으니 80레이만 묶고 떨어져라 버티고....

   한참 후에 그는 80레이만 받고 나를 차에서 내려 줬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영업용 택시 1시간 대절비 60레이)


   차에서 내려 생각해보니

   앗뿔사! 나의 판단 미스로 80레이(2만 4년냥) 날리고

   투어도 제대로 몬하고 망했다. 망했어!

내가 바보야, 바보!


      돈 80레이 적선한 것으로 하고 쿨하게 잊어버리자.

   (잘 묵고 잘 살아라... 씨바 ~~스야!)


  그 사기꾼 넘은 아무런 일도 없었는 듯이

  다시 기차역에 와서 나같은 호갱을 잡으려고 호객행위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

  감언이설로 이방인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는데 내가 말려들다니,
  오늘은 아무래도 내가 제정신이 아닌것 같다.


마음이 급하면 사고가 나기마련....

(1시간반 남은 시간에 뭘~ 얼마나 보겠다고....쩝쩝)


  "다시는 요딴 삐끼(호객꾼)의 사기 행각에 걸려들지 말아야지" 하면서

다짐을 해봤다.


시나이아의 펜션 사장이

부쿠레슈티에는 가지 말라고 말리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만 같다.^^*


  그동안 루마니아에 9일간 머물면서

  단 한번도 나쁜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자초한 일이긴하나, 이번 일로 그동안

루마니아에 대한 좋았던 인상에 약간의 흠집을....ㅎㅎㅋ


 


 # 이건물은 의회궁전 앞에 있는 옛날 행정관청이 있던 곳인데......





 

 

  # 필자가 타고갈 국제열차(?) 대기중


    부쿠레슈티 북역Gara de nord)에서 12:50에 출발하는

    불가리아 SOFIA행 열차(IR 461)가 플렛홈에 대기중....

명색이 국제 열차인데 객차가 달랑 2칸 뿐....   ㅎㅎ.


     - 불가리아행 열차가 하루에 한번 뿐이라 부쿠레슈티 시내 투어도 제대로 못하고

       다음 목적지인 불가리아 벨리코 트러노브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



 

 


# 루마니아의 국경도시 '지우르지우' 북역 기차역/ Giurgiu Nord

- 불가리아와 두나브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접경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서

객차 증차, 페스포트 콘트롤 등으로 약 30분간 정차.....





# 아듀~ 루마니아! 잘 있어라, 루마니아여~

(지우르지우 국경 도시를 뒤로하며...)





 

 

# 저멀리 두나브강이 보이고...



 


 

 

# 두나브 철교/ *다리를 건너면 불가리아 땅!


- 강의 한가운데를 기준으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국경-


     기차타고 루마니아 '지우르지우 노르드역'에서 불가리아로 룻세로 입국하는 과정.

     철교는 군데 군데 뻘겋게 녹쓸어 있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안하기만....

열차는 철거덕 철거덕거리며 매우 느린 속도로 운행...

두나브강의 강물은 별로 깨끗하지 않고

석회질의 희뿌연 물이 흐르고 있었다.


두나브강은 독일에서 발원해,

유럽 9개 나라를 거쳐 흑해로 흘러 들어가는 국제하천이다.

이번여행중에 오늘 처음 만났지만 앞으로 몇 차례 더 만나야만 될듯... ㅎㅎ

두나브강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포스팅할 예정 ^^*


*참고로 두나브(Dunav) : 불가리아어, 세르비아어,

*도나우(Donau) : 독일어,

*다뉴브(Danube) : 영어


 

 

    # 불가리아 룻세 지역 - 멀리 화력발전소의 쿨링타워도 보이고....

 



  여행자 수첩

  (여행 9일차) 5.14(목), 갬/ 장거리 기차여행


   06:00 기상

   07:00 숙소출발

   07:31~10:10 시나이아~ 부쿠레슈티 Nord 이동(기차 30.50 레이)

   10:50~11:50 부쿠레슈티 시티투어(실퍠)/*삐끼 만남, 트레픽 쨈 으로 포기

   12:50~ 14:50 부쿠레슈티 북역 출발 ~ 지우르지우 국경 도착(14:45~15:25)

   16:00~ 16:20 불가리아 국경도시 룻세 도착

   18:20~19:30 고르나 출발GORNA~ 벨리코 도착

   20:30 호텔 콩코드 도착

   23:00 go to bed


  소감

   - 부쿠레슈티에서 2시간 머무는 동안 1시간 동안 승용차로 투어 하려다 교통체증으로 포기, 돈만 날림

   - 불가리아 고르나역에서 벨리코로 가는 기차를 잘못타서 중간에 백코스하는 사태 발생!


어느 이름모를 간이역에 내리는데 플랫폼이 없었다.

배낭 두개나 매고

열차 승강장 계단에서 아래 맨땅에 뛰어 내리려다 그만 허리가 휘청...

하마트면, 허리 분질러져 여행도 못할뻔 했다.

나웬~ 참 세상에 우째 이런 곳이......ㅎㅎㅋㅋ


   -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12시간 동안(부쿠 2시간 스테이 포함) 종일 기차여행을.....


    # 비용정산

*부쿠레슈티 투어/ *삐끼 택시 : 80레이(24,000원)

*부쿠레슈티~ 벨리코(기차) : 88.70레이(약 \27,000)

       *콩코드 호텔 : 40유로(80레바/ 약 5만원))

       * 택시: 5유로(벨리코 기차역~올드타운 호스텔 2곳~콩코드 호텔)



  루마니아 이동 경로 


    5/6, 24:00 부쿠레슈티/ 오토페니 공항-(루마냐 국내선 항공편)-

5/7 사투마레-(미니버스)-

    5/8 카레이-(바이아마레/ 미니버스)- 5/9 시게투 -

    사투마레-(버스)- 5/10클루지 나포카-(버스)-

5/10 시비우-(기차)- 5/11브라쇼브- (기차)-5/12 시기쇼아라-

 5/12~5/13 시나이아-

5/14시나이아-(기차)- 5/14 부크레슈티- (기차)- 지우르지우- (두나브강)~

    불가리아 룻세-(기차) - 5/14 벨리코 트러노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