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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3섬에가고싶다

(13/07/07) 꽃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는 문갑도(1)

 

@ 문갑도 @

-오후 330분  울도에서 나래호를 타고  문갑도로 향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오전, 오후 하루에 두번 운행하던 나래호는

짙은 안개로 인해 오전배는 결항하고 오후 한번만 운행을...

 

선실내에서 문자 보내느라 하마터면 하선을 못할뻔...

후다닥~ 배낭들고 하선을... 우째 하선하란 방송을 안하는지....ㅉㅉ

 

문갑도에 첫 발을 들여놓는 순간 기분이 업된다.

첫 인상이 깨끗한 섬!

사람의 손길이이 많이 간 듯한...

여객선이 떠난 선착장 난간에

갈매가 세 마리만 이방인인 필자를 반겨 맞아줬다.

 

갑자기 빗방울이 몇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큰 DSLR을 꺼내 본격적인 문갑도 취제 들어갔다.

 선착장에서 마을까지 잘 정비된 진입로 주변에 아름답게 핀 꽃들의 향연을 담아봤다.

접시꽃, 양귀비, 해당화, 금계국 등....

 

섬마을이 아주 이쁘기만 하다.

 눈썹모양을 한 문갑해변 한폭의 그림같구먼...

약 한시간 동안 한월리 비치까지 산책을 하면서 카메라에 담아봤다.

 

6시가 조금 지났는데금방에라도 많은 비가 올 것 같아 어둑 어둑해졌다.

치안파출소에 근무하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민박집으로 찾아들어간 곳은

 바다향기퇴직 부부가 운영하는 깨끗한 목조건물 집이다.

 

김씨 부부8년전에 인천에서 이곳 섬으로 귀농 했다는데.... 부럽다.

나의 노후 롤모델이 바로 여기에..

 

밤새 유리창문을 후들기며

세차게 바람이 불어 잠을 설치곤 했는데,

비바람은 오후 2시까지 내내 계속되었다.

정기여객선 나래호는 풍랑으로 결행한다는 소식을 주인 알려준다.

오잉~ 오늘 덕적도로 나가야 예약된 오후 4시반 배로 뭍으로 나갈 수 있는데 큰일이내...

의 알선으로 여행객 몇몇이서

낚시배를 빌려타고  덕적도로 나가기로 함.

 

문갑도에서 덕적도는 바로 코앞에 있다.

안개가 짙게 깔려 보이지는 않았지만

직선거리는 약 8km 헤엄처서 가면 안될까나...

파도가 제법 높아 내심 겁을 잔뜩 먹고 있었는데

막상 고기잡이 배를 타고 선실안으로 들어갔다,

파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건 이런 작은 소형 어선도 다니는데

수천톤의 여객선이 파도로 결항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선사들의 횡포인감?

 

사람 4명이 간신히 쪼그리고 수크리고 앉을 정도의 좁은 공간이...

 30-40분만에 덕적 진리 선착장에 도착...

후유~~ 무사히 잘 건너왔네,

선장님 감사허유~

 

섬여행 수년차인데 이런경험을 처음인듯.

 

4시반 호화여객선(?) 스마트호로 인천으로...

 

  ^^!!^^

 

 

 

 

 

 

# 문갑도(文甲島) 개요

 

*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하는 섬.

*면적 3.494/ 해안선 길이 11/ 인구 90,/ 가구수 52(2006).

 

*덕적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8떨어져 있다.

문갑(文匣)처럼 생겼다 하여 문갑도라 했.

 본래는 인천부에 속했으나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었다가

 1973년에는 옹진군으로 편입되었다.

최고지점은 276m로 섬의 중앙에 있으며, 

대체로 경사가 급하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으로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나,

동쪽 해안에는 간석지가 발달해 있다.

 

(문갑도 볼거리) 깃대봉/ 문갑해변과 한월리해변/ 굴업도 방향 일몰장면

 

 

 

 

 

 

 

 

# 갈매기 세 마리가 나를 반겨주고....

울도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만에 문갑도착!

배에서 하선하는 사람은 역시 필자 혼자 뿐....

오늟이 일요일이라 굴업도 등에 여행갔다 오는사람들은  대부분 인천으로 가는듯.... ^^*